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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영동군의장 "현장 중심 의정·신뢰받는 의회 구현"

민선 8기 1주년

  • 웹출고시간2023.07.03 14:37:00
  • 최종수정2023.07.03 15:53:40
[충북일보] 국민의힘 소속인 이승주 영동군 의회 의장은 뚝심과 친화력이 돋보이는 정치인이다. 그는 당내는 물론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회 상을 구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이 의장을 만나 1년 동안 의장직을 수행한 감회와 남은 1년의 임기에 해야 할 일들을 물어봤다.

◇ 군 의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다가오는데 감회와 주요 성과는.

"군민의 부푼 기대 속에 9대 영동군 의회가 개원한 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1년간 영동군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더 발전하고 변화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군민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수동적인 의회가 아닌 먼저 발 벗고 나서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등 의회 본연의 책무를 내실 있게 추진했다. 안건의 효율적인 심사를 위해 두 개의 상임위원회를 설치하였고, 의원들의 정책을 지원할 정책지원관을 충원 배치하는 등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 지자체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는가.

"7명의 동료의원과 함께 열정을 갖고 지난 1년간 정례회 3번, 임시회 10번을 포함해 모두 13차례 회기를 마쳤다. 5분 자유발언, 조례안 발의, 건의안 채택 등을 통해 군민의 생각을 대변하고 소통하는 의회가 되려고 노력했다.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의 심도 있는 심의, 행정 사무감사와 행정사무조사를 통한 군정에 관한 날카로운 지적과 건설적인 대안을 군 의회에서 제시했다고 본다."

◇ 주요 현안 추진 상황과 인사권 독립 뒤 달라진 의회 모습은.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30년이 넘었고,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라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이 이전보다 강화됐지만, 아직도 현행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많은 권한이 집중돼 있어 의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회 소속 사무과 직원들의 인사권을 독립하고, 정책지원관을 모두 충원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여건도 어느 정도 갖췄다고 생각한다.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그리고 의원과 직원들의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서 1년에 2회씩 다양한 주제로 전문교육을 하는 등 의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 전반기 의장으로 남은 1년 의회 운영 방향은.

"영동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늘 군민들 옆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나누며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영동군은 충북의 대표적인 농(農)군이고, 농업 농민들과 관련된 현안이 많다. 실제로 농산물 가격 하락, 자재·인건비 상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농민들의 생활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업이 모든 산업의 근본이며, 천하의 으뜸이라는 한자 성어 '농자천하지대본(籠字天下之大本)'처럼 농민들이 걱정 없이 농사짓는 최적의 환경 육성에 온 힘을 쓰겠다.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농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농업 청년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보태겠다. 아울러 '2025년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하는 의회로 운영하겠다."

◇ 군 의회 역할에 주민의 기대가 크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자치단체의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감사하는 기능이 있다. 군정에 관한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군민의 행복'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집행부와 소통하고 함께 달리겠다.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구현을 위해 저뿐만 아니라 동료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모쪼록 격려와 응원을 통해 군 의회를 믿고, 사랑해 달라. 군의회는 이전보다 한층 성숙한 의정활동을 약속한다. 군민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영동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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