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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심각한 충주…원인은

단기간 쏟아진 폭우 가장 큰 원인, 긴 장마 지반 약해져
저수지 둑 붕괴…허술한 시설

  • 웹출고시간2020.08.03 16:22:53
  • 최종수정2020.08.03 16:22:53

산척군도 26호선 도로 복구 전 모습.(충주소방서 직원이 실종된 곳)

[충북일보] 지난 2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충주 북부지역인 엄정면, 산척면, 소태면, 앙성면 지역의 피해가 컸다.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4명에 달하며, 주택 침수는 물론 산사태, 도로 유실, 철로 토사 유입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단시간에 쏟아진 비가 큰 피해로 이어진 것이다.

산척군도 26호선 응급 복구 완료 모습.

또 주로 밤과 새벽에 많은 폭우가 내리면서 제 때 위험에 대처하기 힘들었다는 점도 피해의 원인이 됐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많은 비가 내려 약해진 지반이 갑자기 내린 물폭탄을 견디지 못한 점도 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때문에 앞으로 5일까지 최대 500㎜의 비가 더 온다고 예보가 나오는 만큼 비로 인해 지반이 무너져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앙성면 한 주택가 사이로 물이 내려오고 있다.(2일부터 시작된 비는 3일에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엄정면 직동마을의 경우 소류지(저수지) 둑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면서 7천 톤의 물이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져 농경지 등이 쑥대밭이 됐다.

저수지 인근에서는 산사태까지 발생했다.

앙성면의 한 도로가 유실됐지만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모습.

충주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소류지 둑 2곳이 무너졌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하류 농경지 수십 필지가 자갈과 진흙에 파묻혔다.

재난당국은 붕괴 원인을 낡고 허술한 시설에서 찾고 있다.

보통 저수지를 막을 때 콘크리트 벽을 중간에 세우고 흙을 쌓는데 무너진 소류지들은 1960년대 지어져 흙으로만 쌓았다.

때문에 다른 소류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사통을 개방해 물을 흘려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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