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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학부모, 본성고 설립 촉구 기자회견

공공기관 가족 동반 이주율 최하위 …고교 부족해 혁신도시 이주 꺼려

  • 웹출고시간2020.02.03 17:49:18
  • 최종수정2020.02.03 17:49:18

3일 충북혁신도시 내 학부모들로 구성된 '본성고 설립 추진위원회'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에 본성고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충북혁신도시 학부모들의 본성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성고 설립 추진위원회'는 3일 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당국은 충북혁신도시가 조성될 때 약속한 본성고를 조속히 설립하라"고 촉구했다.

추진위는 "충북혁신도시 내 중학교 졸업생은 한해 500~600명인데 고등학교는 100명만 수용할 수 있는 서전고 밖에 없다"며 "나머지 학생들은 진학할 고교가 혁신도시 내에 없어 먼 지역에 있는 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 동반 이주율이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최하위"라며 "혁신도시로 이주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본성고가 제때 문을 열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는 응답이 62%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약한 교육 여건 때문에 오는 것을 꺼리고 이주한 주민들도 떠난다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한 혁신도시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이라며 "2023년 본성고를 개교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충북혁신도시 조성 당시 계획된 2개의 고교 중 서전고를 2017년 진천군 덕산읍에 개교했다.

하지만 2023년 음성군 맹동면에 개교하기로 했던 본성고는 지난해 도교육청의 2차례 투자심사에서 잇따라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돼 설립 추진이 보류됐다가 지난달 3번째 투자심사에서 적정 승인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번 달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본성고 설립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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