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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도 미군훈련장 조성 반대

국방부에 공문 보내 진천 제외 요청

  • 웹출고시간2017.04.12 14:31:13
  • 최종수정2017.04.12 14:31:13

송기섭 군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군훈련장조성 진천 제외를 요구하고 있다.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진천] 미군산악훈련장 조성 저지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12일 오전 진천군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 훈련장 예정부지 일원은 백곡호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마지막 보루인 청정이며, 군민들의 정신적 안식처인 흥무대왕 김유신의 태실이 있는 곳으로 문화재보호구역과 중첩돼 있는 대대손손 유산으로 물려줘야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며 ··국방부는 군민 모두가 입지 부적합성에 공감하고 있는 미군 훈련장을 기존 또는 국·공유지 등 격리된 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원점에서 재 검토를 해주길 강력하게 건의 한다··고 했다.

송 군수는 ··국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 하지만 훈련장 입지조건에 전혀 맞지 않는 장소에 추진하려는 것은 타당성이 전혀 검토되지 않은 일방적 밀어붙이기 식 사업 추진이다··며 ··8만 군민들이 안심 할 수 있도록 입지 선정에서 제외 될 수 있도록 (국방부가)재검토 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어 ··미군산악훈련장 조성 반대를 위해 똘똘 뭉쳐 문제를 제기한 군민들의 위대한 단합 된 힘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저와)진천군은 훈련장 예정부지 제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은 이날 미군훈련장 조성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한편 미군훈련장 조성과 관련 진천주민은 물론 지역정치계 등이 강력한 반대 운동에 나서면서 반발 온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미군훈련장저지범군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유재윤, 이하 대책위)는 진천읍 백곡천 고수부지에서 군민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돌입 한 상태다.

이날 대책위는 미군 훈련장 저지 진천군민 투쟁 결의문을 통해 ··진천군 마지막 청정 보루인 만뢰산 일대 미군 훈련장 조성 계획은 군민들에게 청천벽력이다··며,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올해 부지매입을 하지 않겠다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하고 있어 (대책위는) 주민들의 환경권과 생존권을 위해 사업 전면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진천군 의회도 지난달 미군훈련장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건의문을 채택 국방부와 국회 등에 전달한 바 있다.

그동안 국방부와 토지 위·수탁업무를 맡아왔던 한국농어촌공사도 계속되는 주민발발에 지난달 2일 대책위에 공문을 보내, 진천군의 사업시행 여부가 결정되기 전 보상 등 일체의 업무를 중단했다.

한편 국방부는 진천읍 문봉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대 임야 130만㎡에 주한 미군의 산악(독도법) 훈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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