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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5 10:51:11
  • 최종수정2015.06.25 10:51:11
[충북일보] 메르스 사태의 충격으로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급락했다. 3월 이후 회복되는 듯했으나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낙폭도 세월호 참사 여파가 반영된 지난해 5월 당시보다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나 떨어진 99를 기록했다.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럽 재정위기가 대두됐던 지난 2012년 12월(98) 이후 가장 낮다. 소비자심리 악화 이유는 당연히 있다. 체감 경기는 물론 앞으로의 경기 전망까지 동시에 나빠졌기 때문이다.

충북의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나쁘다. 80% 이상이 현재 상황을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24일 도내 중소기업 147곳을 대상으로 벌인 '2015년 충북지역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 결과 80.2%가 현재 경기를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침체와 메르스 확산 여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소상공인들의 경영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이전 108(4월) 수준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에는 4p 하락한 104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메르스 사태에 따른 심리 충격이 세월호 당시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된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뒤이어 느끼는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나쁠 수밖에 없다. 일종의 악순환인 셈이다.

따라서 우리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융자 지원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번 경기침체는 메르스란 질병재난에 의한 경기침체란 사실을 정부가 제대로 인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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