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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통합시장 경선 룰 '동상이몽'

충북도당, 한범덕·이종윤 단일화 연이어 무산
청주·청원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비율 쟁점

  • 웹출고시간2014.05.07 19:47:17
  • 최종수정2014.05.07 19:47:17
최근 통합시장 경선 룰과 관련한 새정치연합의 엇박자 행보가 한범덕 청주시장의 '과욕'과 이종윤 전 청원군수의 '치기', 충북도당의 '정치력 부재' 등으로 요약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한범덕·이종윤 후보단일화가 지난 6일에 이어 7일에도 무산됐다. 이런 추세라면 8일 중앙당의 직권조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전 군수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청주·청원권 선거인단 및 여론조사 비율을 5대 5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시장은 청원권보다 3배 가량 많은 청주권 유권자 비율에 맞는 선거인단 및 여론조사 비율을 고집하고 있는 상태다.
 

총 6가지의 경선 룰을 가지고 한범덕·이종윤 단일화를 유도하고 있는 충북도당은 시기를 최대한 늦추면서 잡음없는 단일화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새정치연합측에 우호적이지 않다.
 

이 전 군수는 최근 본보 통화에서 "정치에서 다음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자율통합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거둔 상황에서 청주·청원의 동등한 경선을 외면하는 것은 이율 배반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때 민선 6기 충북도 정무부지사 또는 오는 2016년 총선 출마설까지 나돌았던 이 전 군수가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새누리당의 통합시장 후보로 청원 출신의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선출되면서 크게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캠프 안팎에서 이 전 군수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희망과 동떨어진 판단을 내렸을 경우 정치생명까지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 시장은 중앙당이 제시한 6가지 경선 방식 중 어느 것도 좋지만 '표의 등가성'을 깨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도 감안한 포석으로 읽혀진다.
 

청주MBC가 지난 4~5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시·군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선전화 RDD+CATI,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 응답률 14.9%)에서도 한 시장은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승훈·한범덕 대결시 35.4%와 37.0%로 비록 오차범위인 1.6%p 차이에 그쳤지만, 이승훈·이종윤 대결에서는 36.8%와 30.3%를 6.5%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도 한 시장이 42.6%로 이 전 군수의 27.2%를 15.4%p 가량 앞서는 것도 감안한 주장이다.
 

이를 종합할 때 경선 룰을 둘러싼 샅바싸움은 통합정신을 존중하지 않고 있는 한범덕 시장과 통합정신만 내세우고 있는 이종윤 전 군수의 전략이 엿보인다.
 

여기에 무기력한 충북도당의 정치력도 한 몫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안팎에서는 충북도당의 정치력이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측의 한 관계자는 "두분 중 어느 한 분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빚어지고 있는 경선 룰 전쟁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통합시장 후보 결정과 관련된 잡음이 심화되면 누가 덕을 보는 것인지 두분 모두 숙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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