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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지사 출마 공식화… 충주 또 보궐선거지역 '오명'

2004년 이후 재·보선만 5번…세금 35억원 낭비
10년간 선거 13번 치러…"선거 치르다 날 샐라"

  • 웹출고시간2014.03.02 19:38:57
  • 최종수정2014.03.02 19:39:38
새누리당 윤진식 국회의원(68·충주)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오는 7월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불가피해 충주시가 재·보궐선거가 많은 지역으로 낙인 찍혀 버렸다.

지난달 28일 윤 의원은 각 언론사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오는 3일 오전11시 새누리당 충북도당에서 6·4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윤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충주는 6.4지방선거에 이어 오는 7월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야 한다.

지난2004년이후 충주는 유난히 재·보궐 선거가 많았다.

2004년 4월 이시종(민주당·현 충북지사) 충주시장이 17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같은 해 6월 5일 충주시장 보궐선거를 치렀다.

보선에서 당선된 한창희(한나라당) 전 충주시장이 2년여의 잔여 임기를 채웠다.

그러나 한 전 시장은 2006년 5월 3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지만, 2005년9월 추석명절을 앞두고 출입기자에게 촌지를 준 혐의(공직선거법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뒤 대법원에서 확정돼 임기를 3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낙마했다.

이에따라 같은 해 10월 25일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가 승리, 남은 3년 8개월여의 임기를 마쳤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이시종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윤진식 의원은 이 선거로 국회에 입성했고 2012년 4월11일 19대 총선에서 재선됐다.

이듬해인 2011년 7월에는 우건도(민주당) 전 충주시장이 선거당시 김호복 후보에 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 유포, 비방 등)로 고발돼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벌금 700만원의 당선 무효형을 받고 대법원에서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다. 같은 해 10월 26일 충주시장 재선거가 열렸고, 현 새누리당 이종배 시장이 당선됐다.

이같이 2004년 이후 7년 동안 4번의 재·보선이 치러졌다.

여기에 윤진식 의원까지 중도에서 사퇴하고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도전하면서 충주가 '재·보선 고장'이라는 오명은 굳어지게 됐다.

결국 2004년 총선,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과 대선, 올해 6·4 지방선거, 7월 30일 보궐선거까지 합하면 10년 동안 13번의 선거를 치르는 셈이다.특히 재·보선마다 7억원 가량의 예산이 쓰였던 것을 고려하면 총 35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셈이다.

이에대해 시민 상당수는 "충주에서 선거는 연례행사가 돼버렸다"며 "선거를 치를 때마다 지역사회가 분열됐는데 또다시 그런일이 벌어질까 걱정"이라고 정치인들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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