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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지사 출마 '딜레마'

의정보고회서 "시민 생각에 착잡하다" 심경 밝혀
3일 새누리당 추북도당 당사서 공식 선언 예정

  • 웹출고시간2014.03.02 14:14:21
  • 최종수정2014.03.02 20:07:09

새누리당 윤진식국회의원(68.충주)의정보고회가 지난달28일오후2시 충주문화회관에서 당원및 충주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윤의원이 자신의 의정보고회 인쇄물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충주 시민을 따르자니 당이 울고… 당을 따르자니 충주 시민이 울고…."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고심해 왔던 새누리당 윤진식(68·충주) 국회의원이 털어놓은 고뇌다.

윤의원은 지난달 28일오후2시부터 4시까지충주문화회관에서 당원과 충주시민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관해 묻는 이언구 전충북도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어릴 때 신파극을 보면 '사랑을 따르자니 뭐가(돈이) 울고, 뭐를(돈을) 따르자니 사랑이 울고'라는 이야기가 떠오른다"며 "가자니 그렇고 안가자니 더 그런 상황으로 요즘 마음이 착잡해 번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최근 2주간 충주지역 읍면동을 돌며 순회의정 보고회를 개최했는데 만나는 시민 상당수가 가지말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충주 시민들이 발목과 손목을 모두 붙잡고 있어 도지사 선거에 나설 수도, 안 나설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지난 대선때 새누리당 도당위원장으로서 박근혜 후보를 당선 시키기 위해 많이 뛰어 다녔다.심지어 아내는 경로당을 찾아다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팔을 다쳐 6개월간 고생했다"고 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표한뒤 "지역이 발전하려면 정부의 예산과 국가사업을 많이 받아야 한다.그러려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일선 행정기관에서 잘 집행해야 하는데 충북도에서는 왠지 대통령의 정책이 먹히지 않았다"며 "그래서 당을 책임지는 분들이 직접 출마를 권유했다"고 차출설을 인정했다.

또 "호암지에 물을 가득 담았는데 농사철에 수문관리하는 사람이 충주시민이 농사를 잘 짓도록 물을 틀어줘야 하는데 이리 틀었다 저리 틀었다하면 힘들다" 며 (이시종충북지사가 충주지역문제를 처리하는 것을 비유한뒤) "내가 태어난 고향 충주를 절대 잊지 않고 충북과 충주시가 다함께 잘 살도록 하겠다"며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오는 3일 오전 11시 새누리당 충북도당 당사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윤의원은 "지난 2년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누명을 쓰고 재판 받느라 의정보고도 못하고 시민들 만나기도 부끄러웠는데 지난달 6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이렇게 말씀드릴 기회를 갖게돼 감회가 깊다"면서 당원고 시민들에 감사를 표한뒤 중부내륙선철도 착공,롯데맥주충주공장 가동,안림동 계명산자락 예수 충주소년원자리에 보건복지부 사회보지 자활연수원 유치,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출제선터 유치, 4년연속 충주시 초예산 1조원시대 달성,충북경제자유구역 충주에코폴리스 지정, 충주를 중심으로한 중추도시생활권추진,충주SOC확충 등 4년간 활동한 내용을 당원들에 상세히 설명 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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