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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위기' 충주호관광선, 배 2척 '건조 중'

건조배 소형, 자금 조달 쉽지 않아, 장회나루 배 없어진다
내년 2월 5척 중 4척 폐선, 충북 북부 관광 '빨간불'

  • 웹출고시간2022.12.05 18:11:45
  • 최종수정2022.12.05 18:11:45
[충북일보] 속보=충주호관광선이 선령(船齡) 제한이라는 법령에 저촉돼 폐선 위기에 놓인 가운데 배 2척을 건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0월 26일자 1면>

하지만 건조 중인 배가 모두 소형선이어서 관광객 수요를 맞추지 못할 전망이다.

충주호관광선측 등에 따르면 연안 여객선을 운영하는 선사들은 코로나19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선령 제한 법(령) 때문에 문을 닫을 만큼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정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선령 제한이라는 법령을 제정했다.

철로 만든 강선의 선령은 최대 30년, 합성수지(FRP) 선박은 25년까지 보유 기간이 정해져 있다.

지난 2016년 법 개정 후 7년간 유예 기간이 있었지만 선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충주호관광선도 내년 2월 3일이면 5척(대형선 2척, 중간선 1척, 쾌속선 2척) 중 선령이 만기되는 4척을 폐선(廢船)할 수밖에 없다.

충주호관광선은 본사가 있는 동량면에 2척, 장회나루 1척, 청풍 1척, 신단양 1척이 운행 중이다.

이 중 신단양을 제외한 3곳의 배는 폐선 대상이다.

충주호관광선 측은 본보 보도 이후 기사화된 내용을 국회와 관계부처에 보내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최근 배 2척을 건조 중인데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조 중인 배는 본사가 있는 동량면과 청풍에 1척씩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회나루는 운영할 배가 없어진다.

특히 건조 중인 배는 모두 소형선이어서 관광객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이런 현실에서 폐선까지 이뤄진다면 관광선 재정 타격은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주호관광선 관계자는 "충북일보 보도 이후 기사내용을 스크랩하고 링크해서 국회 등에 보냈는데 바쁜지 답변이 안오고 있다"며 "폐선 대상 선박에 대한 정부 지원 대책이 나와야 하는데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맞을지 걱정"이라며 "대형선을 하고 싶지만 예산이 없어 소형선을 건조 중인데 이마저도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장회나루는 운행할 배가 없어 관광객 유치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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