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시종 "無공천은 사단장 없이 전쟁 치르는 것"

김한길, 시·도지사 간담회서
정당공천제 대응책 의견수렴
이시종 발언에 지역정가 시끌

  • 웹출고시간2014.02.11 19:13:02
  • 최종수정2014.02.11 20:32:32
속보=이시종 충북지사가 11일 민주당 중앙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초단체장 '무공천'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1일자 5면>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소속 광역단체장 및 시·도당 위원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정당공천제 폐지가 불발될 경우를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려운 상황이면 명분과 원칙을 따르는 것이 낫다"며 "민주당만이라도 '무(無)공천' 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시종 충북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등 도농 복합지역 광역단체장들은 일제히 정당공천제 시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새누리당이 정당공천을 강행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만 무공천한다는 것은 정당 해산이나 마찬가지다"며 "전쟁을 치르는데 대대장이나 사단장 없이 어떻게 해나가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시종 지사의 소신발언을 놓고 지역 정·관가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먼저 무공천이 이뤄지면 이 지사의 재선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과 달리 도·농 복합지역의 경우 기초의원~기초단체장~광역의원~광역단체장을 '패키지 투표' 성향이 여전한 상황에서 무공천이 결정되면 이 지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당락에 관계없이 자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의 광역단체장 지지도가 크게 달라졌던 과거 사례도 이 지사를 곤혹스럽게 만들 수 있어 보인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한 당직자도 "기초단체장 무공천이 이뤄지면 광역단체장 선거까지 기대할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가 도내 곳곳을 모두 방문하기 힘든 상황에서 무공천은 사실상 '독약'이자 당 해체 수준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속정당' 이미지를 통해 최악의 당 지지율을 회복해야 하는 수도권과 달리, 기초단체장 무공천이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충북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주 중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된 최종 입장을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