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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05 19:38: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신종플루의 악재로 전국의 각종 축제(행사)가 잇따라 축소·취소되면서 이미 개막된 행사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더구나 어느 축제장이든 관람객을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예년의 활기를 되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주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주요 행사장은 신종플루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충북도교육청의 초·중·고생 단체관람 불허 방침에 따라 주요 관람객이었던 학생 관람객이 뚝 끊겼으나 입소문을 타고 일반 관람객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증가해 활기를 띄게 된 것이다.

어수선하고 요란했던 행사장 분위기가 조용하고 차분해져 국내·외 공예 마니아는 물론 관련분야 전문가, 관련학과 대학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국내·외 관람객들의 경우 큐레이터(통역)의 설명에 따라 세계 공예인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기존의 행사장에서 떠밀리다시피 보고나가던 전시장에서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게 방문객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최근 신종플루가 더 이상 확산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단체관람 불허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일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해 비엔날레가 역대 행사 중 최고의 작품으로 승부를 걸면서 비엔날레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기 때문이다.

개막 4일째 주말, 비엔날레 행사장에는 "사람구경하기 힘들다"며 예년에 밑도는 입장객수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7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든 관람객은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신종플루 예방 대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냉담하게 돌아섰다.

현재 비엔날레 행사장에는 하루 평균(평일) 4~5천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하고 있다. 여기에 행사장을 한번 찾은 관람객이 1주일도 채 안 돼 재방문하는 현상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올해 행사는 입장객수에 연연하지 않고 전체적인 질적 변화와 혁신에 주목해달라며 비엔날레 역사상 처음으로 행사장을 개방했고 한층 수준을 높은 관람풍토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행사가 진행되는 남은 기간에 사랑의 입장권을 도내 벽지·오지학교에 보내 비엔날레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조직위는 올해 일일 입장객수나 누적 입장객수를 파악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체험행사와 퍼포먼스, 이벤트 등으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만남을 찾아서 Outside the box'라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처럼 전국 또는 해외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공예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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