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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19 18:34: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국제공예날레 행사장이 전염병 오염지역입니까? 아니면 괴질이라도 유행하는 지역입니까? 학교에는 1천명이상의 학생이 함께 생활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유독 비엔날레 행사장만 안 된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문을 열면서 가장 먼저 맞은 서리는 '학생들의 단체관람 불허'였다.

비엔날레 조직위도 '신종플루'로 인해 관람객이 감소 할 것은 예상했으나 충북도교육청의 학생 관람 불허 방침은 예상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신종플루'라는 암초에 부딪히면서 조직위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행사가 진행될수록 공예 관련 학과 대학생과 전문가, 일반인들의 참여가 늘어나 이전의 행사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숙된 관람 문화가 형성됐다.

자취를 감췄던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인솔교사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는가 하면 학생들은 행사장을 배경으로 UCC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역 운수업계도 조직위와 상황은 비슷하다. 신종플루로 침체 됐던 운수업계가 학생 단체관람객 수송을 계기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려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되면서 '신종플루'가 때 아닌 복병이 되고 있다.

이처럼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규모 있는 국제 행사를 개최하고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시민들이 며칠 전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연예인 야구단 '천하무적'팀이 청주야구장에서 녹화를 할 때는 달랐다.

2만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야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어 녹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야구장 일대 교통이 마비돼 운전자들은 차량 운행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충북도청팀과 팔도 시합 녹화였는데 구장 내 시민들의 호응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예술의전당 앞마당까지 함성이 또렷이 들렸다.

덕분에 야구장 녹화가 끝나고 많은 시민들이 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았다. 연예인이라도 와야 행사장이 북적거린다는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이번 주(22일) MBC 새 수목 미니 시리즈 '히어로(가제)'의 첫 장면이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촬영된다고 한다. 극 중 열혈 기자 진도혁 역에 이준기와 맹렬 여형사 역에 김민정이 좌충우돌하며 인연의 발단을 만드는 중요한 장면이 촬영되는 것이다.

이 장면의 배경은 아이돌 그룹인 '카라'의 콘서트 장면으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촬영된다. 제작사 측은 이 촬영을 위해 청주시민은 물론 전국의 팬들을 초청해 촬영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촬영을 계기로 또 수많은 인원이 비엔날레 행사장에 모일 것이다. 연예인의 힘이 아니더라도 국제적인 행사를 성황리에 치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실현 가능성은 어렵겠지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평일 야간 개장을 통해 청주시민들에게 여유로운 오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은 어떨까. 또 다른 행사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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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