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단양] 한국판 잔도(棧道)로 관심을 끌고 있는 단양강 잔도에서 열린 걷기행사가 지난 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양읍청년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걷기 행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2천여 명의 참가 인파가 몰려 단양강 잔도의 전국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는 오전 10시 소금정공원을 출발해 단양강 잔도에 이르는 3.2㎞ 구간에서 진행됐다. 단양강 잔도 1.2㎞ 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위에 설치돼 걸을 때 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증평] 좌구산 휴양림 방문객에게 만족스러운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평군이 시설 전반을 개선했다. 2일 군은 △숙박시설 정비 △휴양랜드 진입도로 재포장 △명상의 집 주변 인도선형구조 개량 △병영하우스 신축 등 산림휴양시설 보완사업에 총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정비사에는 5억 원을 투자해 숲속의집 10동, 황토방 5동의 출입구와 테라스 목재데크, 난간 및 화장실 타일을 새롭게 보완하고 베란다 창틀 등을 교체했다. 또 이용객들의 출입이 많은 관리사무실의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외부 주차장에 잔디블럭 포장공사를 마무리했다. 매년 급증하는 이용 수요에 맞춰 6억 원을 투입해 4실 최대 40명이 숙박할 수 있는 병영하우스와 방문객이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휴게쉼터를 조성해 내년 1월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휴게쉼터에는 카페를 마련해 지역일자리창출효과도 노린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면의 주차 공간도 추가로 마련했다. 특히 명상의 집 주변 인도선형구조 개량 사업에도 6억 원을 투입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추가로 5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휴양림 진입
[충북일보=충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악산사무소는 만수 미래세대 자연놀이터를 12월 중순정식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사무소가 월악산 만수계곡 자연관찰로에 조성한 미래세대 자연놀이터는 국립공원 최초로 자연관찰로에 만들어진 체험형 탐방 기반시설이다. 지형지물을 활용한 놀이시설은 아이들의 운동능력과 자연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작나무 모래놀이, 잔디 미끄럼틀, 키즈 활강기, 로프 오르기 등의 놀이시설로 구성됐다. 또 농리터 주변에는 야생화 단지와 만수계곡이 있어 사시사철 자연과 소통할 수 있으며 특히 최근 닷돈재 야영장과 만수계곡 관찰로를 연결하는 보행로가 있어 가족단위 야영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무소는 지난 16일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꿈나무 체험교실'을 시범운영한데 이어 30일 유치원생들에 시설을 개방해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사무소 관계자는 "만수 미래세대 자연놀이터가 어린이 환경교육과 생태복지의 구심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와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세종] 신생도시인 세종시는 각종 레저·스포츠 시설이 크게 부족한 편이다. 특히 실내는 물론 야외 스케이트장이 하나도 없다. 그러다 보니 겨울방학이면 상당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인근 대전·청주·공주 등으로 가야 한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세종시청 광장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문을 연다. 또 내년 3월에는 신도시 전월산에서 오토(자동차)캠핑장이 개장된다. ◇12월 21~23일은 무료로 개방 스케이트·썰매장은 세종시가 5억 원의 예산으로 지난 19일 착공했다. 12월 21일(금) 개장된 뒤 내년 2월 17일(일)까지 59일간 휴일 없이 운영된다. 내년에는 2월 5일이 설날이어서,같은 달 2~6일이 설 연휴다. 이곳에는 국제 아이스링크 규격에 준하는 스케이트장(60m×30m)과 민속썰매장(30m×30m) 외에 휴게실, 수유실, 의무실, 매점, 포토존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스케이트장이 400명,썰매장은 100명으로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같다. 세종시는 "지난 2016년 12월 23일 대전시가 엑스포시민광장(서구 만년동 396 둔산대공원)에서 문을 연 스케이트·썰매장과 함께 전국에
[충북일보=보은] 올 겨울은 보은서 얼음놀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보은 잘산대대박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29일 선정·발표한 '12월에 가 볼만한 농촌체험휴양마을 5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농촌 여행지는 전국을 충청권, 경기권, 강원권, 전라권, 경상권 등 5개 권역을 나눠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정했다. 충청권은 보은 잘산대대박마을, 경기권은 양평 질울고래실마을, 강원권은 평창 어름치마을, 전라권은 무주 초리넝쿨마을, 경상권은 군위 삼국유사화본마을이다. 충청권 보은 잘산대대박마을은 내년 2월까지 '잘산대 겨울얼음왕국 축제'를 연다. 썰매타기와 빙어·송어 낚시 등 겨울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양평 질울고래실마을에서는 산에서 직접 나무를 캐 불을 피우고 요리를 해먹는 나무꾼 체험과 움집 모닥불에 둘러앉아 옥수수·밤을 구워먹을 수 있다. 평창 어름치마을에서는 겨울철에만 운영하는 야생동물 관찰 체험인 야간 탐사와 백룡동굴 탐험을 할 수 있다. 스카이라인(짚라인)과 칠족령 트래킹도 체험 가능하다. 무주 초리넝쿨마을은 '초리 꽁꽁놀이 축제'를 연다. 썰매 타기와 겨울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군위 삼국유사화본마
[충북일보=단양] 단양 소백산이 지난주 내린 첫눈으로 눈꽃 장관을 연출하며 겨울 등산객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전국 명산 중 하나인 단양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겨울풍경이 빼어나기로 손꼽힌다.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설경에다 정상부근에는 나뭇가지마다 상고대(서리꽃)가 만개하기 때문이다. 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차이로 생기는데 전국의 명산 중에서도 단양 소백산이 특히 아름답다. 이 때문에 단양 소백산은 겨울 산으로도 불리며 등산마니아들 사이에 겨울철 인기 산행코스다. 단양 소백산은 등산객들의 체력에 맞게 정상인 비로봉까지 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산행코스는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내려오는 16.5㎞ 구간과 천동·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11㎞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새밭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들에게 추천된다.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겨울 소백산행의 백미다. 산봉우리를 드리운 운해(雲海)위로 솟아오르는 광경은 흡사 한려수도의 해돋이를 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비로봉 정
[충북일보] 겨울이 다가오면서 해가 짧아졌다. 아침 일찍 길을 떠날 수 없었던 어느 날, 날이 어두워져도 갈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찾았다. 길이 200m, 폭 5m의 지하 시설물인 수양개 터널을 국내 최초 빛 터널로 만들어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단양 수양개 빛 터널은 단양의 유명 관광명소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나온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들렀다 수양개 빛 터널로 가는 게 더 효율적인 나들이가 됐을 것 같다. 무지갯빛 찬란한 조명이 설치된 작은 터널을 지나 이끼로 뒤덮인 신비한 느낌의 이끼 터널을 통과하면 수양개 빛 터널이다. 수양개 빛 터널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붙어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소로도 안성맞춤인 관광지다. 빛 터널은 아무래도 조명이 주가 되는 곳이라 해가 저문 뒤에 둘러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관람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과 수양개 빛 터널을 묶어서 볼 수 있게 해뒀다. 관람 순서를 살펴보니 유물전시관-카페-수양개 빛 터널-야외정원 순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고 소개돼있다.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신석기시대, 구석기시대 등
[충북일보=충주]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동절기 야영객 안전사고 예방 및 야영장 정비를 위해 공원 내 일부 야영장을 임시 폐쇄한다고 28일 밝혔다. 폐쇄기간은 12월1일~2019년 3월31일까지며 용하야영장, 덕주야영장 및 송계자동차야영장 3곳으로 폐쇄기간 중 시설물 개선 및 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닷돈재풀옵션야영장과 닷돈재자동차야영장으로 구성돼 야영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닷돈재야영장은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10권역 중부내륙관광활성화를 위한 '남한강 문화관광포럼' 이 28일 낮12시부터 단양대명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10권역(중부내륙힐링여행)인 충주, 제천, 단양, 영월 지자체장과 관계자, 관광사업체, 문화기획자, 시민 등이 함께 모여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관광의 미래를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이상천 제천시장의 축사와 엄태석PM(프로젝트 매니저)의 발제, 우수기획사업 발표, 한국형 DMO특강,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형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는 여러 부처, 민간기관, 지역주민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지역마케팅, 관광상품 개발 등을 하는 '지역마케팅 기관'으로 지역 이기주의를 넘는 광역관광협의체를 말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은 지자체간 연계를 높여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고품격 테마여행을 선형으로 정비해 관광을 통해 지역의 회생을 꾀하는 5개년 계획이다. 자연경관중심, 단체중심, 무박비율 80%를 웃도는 중부내륙힐링여행 권역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이
[충북일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김대규 시인의 가을의 노래 한 구절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가을, 옥천 구읍에서 나고 자란 정지용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충북 옥천으로 떠나봤다. ◇정지용생가 시인 정지용은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서 태어났다. 이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정지용은 생가에서 머지않은 옥천공립보통학교(현 죽향초)를 졸업한 후 객지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지용 생가는 1974년 허물어졌다 1996년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고 한다. 나지막한 지붕에 작은 초가집. 이곳이 정지용 생가다. 정지용 생가는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감나무, 돌 담, 우물, 장독대 등 정지용 생가는 소박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정지용 생가글 거닐며 이어폰을 끼고 시노래 '향수'를 들어본다. '향수'에서처럼 정지용 시인 생가터 앞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다. 자그마한 골목 벽이나 상점 간판에도 시가 쓰여져있다. 마을 곳곳이 정지용 시인의 시로 물들어 있는 듯하다. ◇정지용문학관 정지용 생가 옆에는 정지용 문학관이 있다. 이곳에서 정지용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자세히 엿볼 수 있다. 정지용 시인의 시
[충북일보] 한국관광공사는 온라인 여행정보 서비스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은 지난 1997년 온라인에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공공기관 최초의 서비스로 도입돼 연간 3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여행정보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또한 4만 건의 관광정보와 45만 건의 사진자료를 제공해 다양한 국내여행 온라인 서비스 개발을 돕는 역할도 맡고 있다. 공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PC와 스마트 폰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 화면에 대응할 수 있는 '반응형 웹' 기술을 도입,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사용자가 여행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 30여 개의 메뉴를 4개로 통폐합했고, 국내여행정보 및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시태그(#)와 통합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신설된 '지역여행 쇼케이스'도 눈에 띈다. 공사는 전국 244개 지자체의 웹사이트와 SNS에서 제공 중인 정보 가운데 최신 트렌드와 시의성을 반영한 생생한 여행정보를 모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번 개편을 기념해 오는 12월 9일까지 온라인 이벤트가 펼쳐진다. 새롭게 마련된 기
[충북일보=단양]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이름난 단양의 새로운 명물인 알파인코스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개장한 알파인코스터는 지난 26일까지 5개월간 42만9천890명이 이용하며 6억2천513만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알파인코스터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매표소∼금수산 만학천봉까지 1㎞ 구간의 레일을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코스는 레일을 자동으로 올라가는 길이의 340m 상행부와 탑승객이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620m로 이뤄졌다.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해발 320m 만학천봉까지 오르는 상행부는 곧 펼쳐질 하행부의 설렘과 느릿한 망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구간이다. 하행부는 최고 시속 40㎞로 단양강과 금수산의 맑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인근부터 내려오는 하행부의 13곳 급커브 경사구간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스릴을 느끼게 한다.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고 충격방지와 이탈방지 장치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알파인코스터의 장점이다. 생후
[충북일보=단양] 호반관광도시 단양군이 인기 드라마와 예능, 영화 촬영지로 주목 받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온달관광지를 비롯해 단양구경시장, 새한서점, 이끼터널,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가곡면 두산 등이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예능 최고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전지적 참가 시점에 나온 가곡면 두산은 가장 관심을 끄는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해발 600m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알려진 두산은 소백산과 단양강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전망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이른바 인생샷을 찍기 좋은 장소로 꼽히며 강아지와 함께 여행을 가서 견생샷을 남길 만한 곳으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기 여행예능 프로그램인 주간여행자에 소개된 단양 8경 중 으뜸으로 꼽는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 빛 터널, 온달문화관광지 등도 발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세트장이 꾸며진 온달문화관광지는 2007년 문을 연 뒤로 화랑과 연개소문, 해적, 태왕사신기, 무사 백동수 등 큰 사랑을 받았던 다수의 작품배경이 됐다. 이 관광지는 영춘면 하리 1만8천㎡의 터에 궁궐과…
[충북일보] 차가운 바람이 기분 좋게 몸을 감싸는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을 놓칠 수 없어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계획했다. 아이들도 어리고 부모님도 함께하는 여행이라 천천히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는 장소를 물색했다. 최근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는 단양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어렵지 않은 코스를 찾다 보니 단양강 잔도가 눈에 띄었다. 잔도라는 말을 들었을 때 중국에 있는 유리 잔도가 생각났다. 모 프로그램에서 극한 직업으로 잔도를 깔았던 것도 기억났다. 너무 어려운 코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막연히 생각했던 잔도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잔도란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 만들 길이라고 한다. 다시 한번 중국의 유리잔도들이 떠오르며 덜컥 겁이 났다. 한국에서는 잔도라고 불리는 곳이 없어 생소하지만 호기심이 생겼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의 새로운 여행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관광지라고 한다. 주변에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수양개 빛터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았어 단양강 잔도와 함께 여행코스를 짜기도 한단다. 단양강 잔도는 지난해 9월 개통해 이제 1년 정도 된 새로운 관광지지만 수많은 블로그와 카페 게시글이 단양강 잔도를 체
[충북일보=제천] 코레일 충북본부 제천관리역이 제천역에서 통영으로 떠나는 무박 2일 열차 관광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관광 상품은 제천역에서 겨울을 맞아 야심차게 마련한 것으로 다도해의 비경을 간직한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의 붉은 일출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즐긴 후 신선한 해산물을 시장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 세부 일정으로 먼저 마산역 도착 후 서호시장으로 이동, 자유로운 조식을 가진 다음 이순신 공원에서 아름다운 통영일출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후 통영 여행코스의 필수로 불리는 동피랑 벽화마을을 구경한 후 케이블카로 이동해 중앙시장에서 자유롭게 중식을 즐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열차 출발 예정시각은 제천역 기준 다음달 14일 밤 11시30분, 도착 예정시간은 다음날인 15일 오후 8시께며 열차는 제천역 이외에도 단양역에서도 승하차가 가능하다. 상품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제천역 여행센터(642-8622)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 및 예약 가능시간은 평일 근무시간이다. 엄상흠 제천관리역장은 "이번 기차여행은 통영에서 남해의 붉게 물든 아름다운 일출, 푸른 하늘 그리고 바닷바람과 싱싱한 해산물이…
[충북일보=충주] '부르면 달려가는' 충주 관광택시. 연중무휴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한 충주 관광택시는 충주를 여행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기차나 버스로 충주에 도착해 편하게 여행하고 싶을 때, 여행 중 만난 맛집에서 반주도 한잔하고 편한 시간을 즐기고 싶을 때, 혹은 충주를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홍보해도 좋을 것 같다. 충주 관광택시의 다양한 코스와 이용 방법을 안내해보려 한다. 관광택시 이용 요금은 기본 3시간 5만 원, 5시간 8만 원, 1일(10시간) 15만 원으로 운영하고 추가 1시간당 2만 원의 과금이 붙는다. 주차요금과 관광지의 개별 예약, 그리고 입장료 등은 별도로 지불해야한다. 충주 관광택시 코스로 안내되어있는 곳을 다니려면 몇 시간짜리로 이용해야 하는지, 그래서 총 얼마가 필요한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코스별 볼거리와 시간 등을 정리해봤다. 충주역에서 출발해 충주역으로 되돌아오는 노선으로 충주 관광택시를 알차게 이용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충주 관광택시의 테마코스 중 하나인 제1 코스는 충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세계무술공원과 박물관, 탄금대, 중앙탑, 고구려비전시관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이동 거리는 짧지만 볼거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생태공원 내에 새로 개장한 측백족욕체험장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10월말 개장해 수산면 주민들이 운영 중인 측백족욕체험장은 한번에 40명이 족욕체험과 측백 목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체험장에서는 측백오일이 섞인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향기로운 차를 마시며 느린 엽서를 쓰는 시간을 가지는 등 몸과 마음을 모두 힐링하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산면민과 슬로시티주민협의회가 주인의식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개발해 나온 결과물로 옥순봉생태공원과 바로 인근에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측백나무숲을 주요테마로 문체부의 생태테마관광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시작됐다. 프로그램에서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측백나무 숲으로 난 길을 걸어 측백나무숲 체험장 쉼터에서 피톤치드를 마시고 생태하천체험장에서는 물고기 잡기를, 측백향수체험장에서는 측백향을 이용한 족욕, 목각용품, 비누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빼어난 경치와 청풍호 카누카약장, 옥순정 국궁장을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 기존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수산면 일원은 이번 체험장 개장으로 더욱 많은 볼거리와 관광객이 만족하는…
[충북일보=옥천] 사계절이 아름다운 옥천군 장령산자연휴양림에 매점과 쉼터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군은 12억5천만 원을 들여 장령산자연휴양림 편의시설을 건립하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1천567㎡의 부지에 연면적 242㎡로 들어선 편의동 건물 1층에는 매점과 농·특산물 판매장이 갖춰졌다. 매점에서는 현재 컵라면, 스낵, 음료수 등의 완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즙, 꿀, 쌀 등을 판매할 계획으로 관계자들과 현재 세부 판매시기 등을 논의 중에 있다. 2층은 전체가 방문객들을 위한 쉼터와 전망대로 조성됐으며, 실내와 3곳의 실외 발코니에 총 14개의 테이블과 의자 등이 마련돼 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빽빽한 장령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맑고 깨끗한 금천계곡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포인트로, 겨울철 실내에서도 뛰어난 자연경관 속 힐링을 즐길 수 있어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휴양림을 찾은 문 모(38·옥천읍 문정리) 씨는 "아이들과 함께 휴양림을 찾을 때면 항상 먹을거리가 아쉬웠는데, 이제 간단한 과자와 음료수 등을 먹으며 자연을 벗 삼아 쉴 수…
[충북일보=단양]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이 관광객 1천만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선거와 가뭄, 폭염 등으로 관광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게 일반적인전망이었지만 지난 1∼10월까지 763만2천286명이 방문하며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월에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전국 단풍명소로 이름난 도담삼봉과 구담봉, 사인암, 단양강 잔도 등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총 127만 명이 방문했다. 지난 5월은 소백산철쭉제와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 대한민국 실버 가요제 개최 효과로 올해 처음 113만9천373명이 방문하며 첫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6월은 만천하스카이워크 알파인코스터 개장과 전국 단위 체육대회 개최 등의 효과에 힘입어 91만7311명이 방문해 뒤를 이었다. 또 지난 4월은 봄철 여행 시즌을 맞아 유명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으로 넘쳐나면서 86만743명이 방문하며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7∼8월은 유례없는 가뭄과 폭염으로 전국적인 관광 불황에도 총 1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며 관광도시로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은 추석 연휴에다 가을 관광
[충북일보=충주] 제2회 충주시장배 배스 낚시대회가 지난18일 충주호 일원에서 전국의 배스 앵글러 100여 명이 참여 한가운데 열렸다. 충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루어낚시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낚시인에게 충주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해 전국의 낚시인들과 소통하며 충주를 알렸고, 1위에 500만원의 상금과 부상, 2위에 200만원의 상금과 부상, 3위에 100만원 상금과 부상 등 20위까지 시상했다. 시는 지난달 19일 한국루어낚시협회와 스포츠 피싱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전국 최고의 스포츠피싱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제2회 충주시장배 배스 낚시대회1 - 제2회 충주시장배 배스 낚시대회가 지난18일 충주호 일원에서 전국의 배스 앵글러 100여 명이 참여 한가운데 열렸다.(사진제공=충주시) 제2회 충주시장배 배스 낚시대회 시상식 - 제2회 충주시장배 배스 낚시대회가 지난18일 충주호 일원에서 전국의 배스 앵글러 100여 명이 참여 한가운데 열렸다.사진
[충북일보] 늦가을이다. 억새와 갈대가 춤을 춘다. 수생식물들은 시들거나 저물었다. 초록을 거두고 갈색 빛을 띤다. 약동에서 침잠으로 몽환적이다. 곧 다가올 겨울 준비로 침착하다. 이채로운 풍경이다. 우포늪이 내향적 색깔로 채색한다. 자연의 색과 향기, 소리가 감미롭다. 물은 좀 탁하다. 갯벌 느낌이 난다. 가시연꽃과 마름 등의 수초지대가 신비롭다. 철새 무리의 소란스러움마저 정겹다.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원시림이 많다. 98차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이 17일 경남 창녕 우포늪 둘레길에서 열렸다. 클린마운틴 회원들이 오전 9시40분 우포늪생태관에 도착했다. 기념촬영을 간단히 마치고 생태탐사에 나섰다. 탐방로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라진다. 물론 왼쪽이나 오른쪽 아무 방향이나 다 좋다. 생명길 구간은 오른쪽이다. 대대제방 쪽으로 가면 된다. 대대제방 길은 총 1.4㎞다. 제방 아래 우포(소벌)가 끝없이 펼쳐진다. 클마 회원들이 우포늪 생태관 건물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간다. 쭉 걸어가면 생명길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400m 지점에 첫 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비포장도로가 쭉 이어진다. 얼마 안 돼 우포늪 표지석과 마주한다. 대대제방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은 칠성면에 위치한 산막이옛길이 국토교통부 주관 '아름다운 우리 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아름다운 우리 강 탐방로 100선'은 자체 발굴 및 지자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아름다운 후보지 263곳 가운데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변경관 △생태환경 △역사·문화 등 3개의 테마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이번에 100선에 선정된 산막이옛길은 물이 달다고 해 단냇물, 달강, 달래강이라 불렸던 달천의 물길을 따라 조성한 탐방로다. 걷는 길 대부분을 친환경적으로 꾸며 살아있는 자연미를 선사하는 힐링 산책로로 연간 160만명이 다녀갈 만큼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산막이옛길은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으며,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및 '걷기 좋은 길'로 선정했다. 또한 2015년 및 작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전국 최고의 산책길이다. 이번에 선정된 탐방로 100곳은 △서울·경기권 24곳 △강원권 8곳 △대전
[충북일보=단양]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며 관광1번지 단양군 곳곳에 자리한 천연동굴이 이색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 천연동굴은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데다 동굴 내부는 1년 내내 영상 15℃ 정도로 기온이 일정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지역 전체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동굴도 적잖다.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 온달동굴(261호) 등 천연기념물이 3곳이 있고 천동동굴은 충북도 기념물 19호로 지정돼 있다. 고수동굴 입구에는 석회암 동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전시관과 인터액티브 영상관이 마련돼 있다. 동굴 안에는 독수리와 도담삼봉, 사랑 등 갖가지 형상물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들이 즐비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은 수능 당일부터 12월말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50%할인된 입장료로 고수동굴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천동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 종유관이 숲처럼 장관을 이루는 동굴밀림과 갖가지의 퇴적물이 즐비해 동굴의 표본실로 불린다
[충북일보] 필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오직 배낭여행으로만 다니고 있다. 이제부터 충청북도 괴산 지역을 배낭여행으로 다녀 볼 생각이다. 가을을 맞아 떠난 괴산 배낭여행은 괴산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괴산농업역사박물관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괴산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괴산농업역사박물관까지는 도보로 35분 정도 소요됐다. 배낭여행 전문가인 필자 도보 속도 기준이니 일반인 기준 1시간가량 예상된다. 괴산을 가로지르는 동진천을 따라 천천히 온몸으로 가을을 느껴본 하루였다. 이번 충북 괴산 배낭여행 중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을 꼽자면 괴산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괴산 농업역사박물관까지 도보로 이동하던 이 길을 걷던 순간이다. 파란 하늘과 황금 코스모스 그리고 너무 맑은 강물에 놀랐고 동진천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괴산 시외버스 공용터미널에 그 흔한 안내지도조차 없다는 점이다. 관광안내소 정도는 운영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또 하나 꼽자면 이 좋은 동진천길을 도보로 걷는 것도 좋았지만 자전거로 간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배낭여행객을 위한 자전거 대여소가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맑은 동진천길을 따라 가을바람을 느끼며 걷다 보니 어느덧
[충북일보=단양]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올해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 관람객은 지난 17일까지 27만700명으로 집계됐고 14억8천601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지난해부터 다누리아쿠아리움의 이야기를 담은 다채로운 홍보 영상물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와 방송, 인터넷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와 협약기관 등에 팸플릿을 비치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지점에는 전광판 광고를 실시했다. 연수원, 호텔 등과 지난 3년간 계속해서 업무 협약을 맺고 10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지난해 한해 관람객 3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은 지금 추세가 계속되면 연말까지 올해도 30만 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태관에는 단양강 민물고기를 비롯해 각지에서 수집한 희귀물고기 등 187종 2만여 마리가 170개 수조에 전시되고 있다. 수조 중 가장 큰 아치형태의 수족관에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단양 서식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