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봄을 수놓는 꽃의 향연 '제9회 충주호 벚꽃축제'가 5~7일까지 3일간 충주댐 일원에서 열린다. 벚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앞당겨져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시작된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벚꽃 아래 각종 공연 및 체험·전시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5일 충주호사랑다짐대회를 시작으로 안전기원제와 민속놀이경연대회가 진행되고, 6일 동심사생대회, 마술공연, 벚꽃길 걷기대회, 우리가족으뜸노래자랑, 댄스 및 색소폰공연, 벚꽃가요대행진이 이어진다. 7일에는 농악한마당, 청소년댄스경연대회, 합창단공연, 트로트향연, 팔씨름대회, 대북공연, 벚꽃노래자랑이 진행된다. 물문화관에서는 충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은 사진전시전이 마련되며, 아이들을 위한 최신 어린이애니메이션도 상영된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플리마켓, 벚꽃 손수건 만들기, 이동과학체험관, 과학체험부스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행사기간 중 충주호 유람선 승선료가 할인되고, 행사장 내 셔틀버스도 운행될 계획이다. 특히 축제 기간 평소 출입을 통제한 충주댐 정상길(공도교)을 개방해 댐 수문 위에서 월악산까지 드넓게 펼쳐진
1. 다시 히말라야 품에 안긴다 출국하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히말라야에 있다. 3월8일 오전 8시 청주를 떠난다. 10시30분 인천공항 2청사에 닿는다. 티케팅에 이어 수하물 중량검사를 한다. 낮 12시55분 카트만두 행 비행기를 탄다. 9일 새벽 4시 눈을 뜬다. 오전 6시 카투만두 국제공항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한다. 곧바로 수하물 중량 검사를 한다. 루크라행 대기 인파로 대기실이 북적인다. 한국인보다 유럽인과 미국인들이 눈에 띈다. 등정시즌 때와 다른 풍경이다. 전날 경비행기 두 대가 이륙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날씨마저 흐리니 더 불안해 진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첫 경비행기는 우리를 태우고 오전 6시21분 이륙했다. 지상에서 천상으로 향한다. 여자 승무원이 사탕 두 알을 건넨다. 차창 밖으로 백설의 히말라야 산군이 펼쳐진다. 구름 뒤에선 창공 일출이 한창이다. 붉은 빛과 히말 산군이 어우러져 장관이다. 히말 산군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아침 햇살이 찬란하게 빛난다. 구름 뒤편의 황금빛이 황홀하다. 불안감을 물리고 창공에서 20여분을 즐긴다. 꿈같은 시간이다. 잠시 뒤 아주 짧은 활주로와 여러 채의 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충북일보]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32호 '제천 신륵사 극락전'는 동북 방향으로 조금 기울어져 있었는데 2017년 국가 지원을 받아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끝내고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지난해 해체 복원 중 잠깐 다녀왔는데 복원된 모습을 볼 수 있음에 설렜다. 덕산면에서 신륵사로 가는 10여 분의 짧은 시간. 눈을 정화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길가에는 봄의 전령사 냉이가 사방에 널려있다. 여기에 벚꽃나무도 겨울 옷을 벗으려고 기지개를 켠다. 4월이면 벚꽃으로 수놓을 꽃대궐 길이다. 소나무 빼곡한 월악산과 봄을 재촉하는 계곡 물소리를 따라 올라가면 신륵사 주차장이다. 신륵사 입구에는 1983년 백봉 선생이 작사, 작곡하고 당시 인기 가수인 주현미가 불렸던 월악산 노래비가 있다. 여기가 월악산 동쪽 탐방로의 시작으로 영봉까지 3.6km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이용하지만 지근거리의 천년 고찰 신륵사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십중팔구라 한다.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신륵사 일주문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신륵사는 제천시 월악산 동쪽 덕산면에 위치한 전통 사찰이다. 진평왕 4년 582년 아도화상이 창건하고…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은 관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장수밥상으로 개발된 메뉴를 판매할 업소를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괴산장수밥상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괴산군의 장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건강한 식단 제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개발 중인 괴산의 대표 음식 브랜드를 말한다. 군은 이번 장수밥상 신청업소에 대해 △장수밥상 메뉴 판매 및 사업 참여의지(35%) △괴산에서 재배·생산되는 농산물 사용(가능) 여부(15%) △서비스·위생상태·시설수준(25%) △현재 판매 중인 주 메뉴의 음식수준(10%) △음식문화개선노력(15%)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장수밥상 평가위원들로부터 평균 85점 이상을 얻은 업소가 5월 중 장수밥상 판매업소로 최종 선정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소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괴산군지부(043-832-2069)나 군 환경위생과 위생팀(043-830-3474)으로 문의 후 신청접수하면 된다. 군은 장수밥상 판매업소로 선정된 음식점에 장수밥상업소 현판을 걸어줄 계획이다. 여기에 메뉴판, 찬기, 홍보책자 등을 제작·배부하고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를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에게 알려질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초강천 빙벽장 일원에서 100여대가 넘는 산악바이크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펼쳐졌다. 지난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2일 간 영동군체육회와 영동군모터사이클협회가 주관한 '2019 익스트림 엔듀로 산림 로데오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하이, 미들 시니어 세 개의 클래스부문에서 대만국적 선수 등 세계적 기량을 갖춘 선수 150여명이 참가하는 규모있는 대회다. 출발선에 선 다수의 산악오토바이는 그 자체로도 장관을 연출했다.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알려지는 순간 출발선상에 있던 바이크들이 일제히 굉음을 울리며 튕겨나가며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초강천 빙벽장 일원부터 황간면 노근리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의 코스는 동호인 사이에서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걷기도 힘든 비포장 길과 다양한 높낮이의 언덕, 웅덩이를 헤쳐나가려면 고도의 운전기술을 필요로 하며, 그만큼 스릴과 성취감이 높다. 이날도 끝없는 도전을 겨루는 중ㆍ장거리 내구성 경기로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지며 봄의 활기와 생동감을 전했다. 군은 이번 행사로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들에게 영동군 홍보는 물론 지역사회가 새로운 활력을 얻고 지역경제에도…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은 대표 향토음식인 생선국수를 맛보기 위해 생선국수특화거리를 찾는 방문객을 지역 관광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보청천 권역 관광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청산면에 생선국수 특화거리가 조성된 이후 이곳 생선국수집을 찾는 식도락 방문객이 급증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으나, 실제적인 지역관광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와 관광정보가 부족해 단순 식사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군에서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계하는 보청천 권역 관광상품 패키지(가칭 칠보단장길)를 개발해 지역식당과 체험마을, 관광시설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는 생선국수집 식당 내부에 '관광안내판'을 설치해 식사 중이거나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식사 후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단계는 음식과 역사, 관광 정보를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담을 '스토리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고, 3단계로는 생선국수와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관광 기념품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의 시작으로 군은 지난 3월 13일 청산·청성지역 생선국수 식당체험마을, 관광지 등 실질적인 관광 관련업 종사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이 금왕읍 백야오토캠핑장과 생극면 수레의산 국민여가캠핑장 등을 4월 1일 개장한다. 백야오토캠핑장은 전체 26면 중 우선 7면만 개장하고 나머지 19면은 5월 1일부터 개장할 예정이며, 수레의산 국민여가캠핑장은 33면 모두 개장해 11월 2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캠핑장에는 화장실, 샤워 시설, 취사 시설 등이 마련돼 있으며 텐트는 별도로 지참해야 한다. 캠핑장 예약은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캠핑장 이용 시간은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이다. 캠핑장 이용료는 백야오토캠핑장은 3만 원, 수레의산 국민여가캠핑장은 규모에 따라 3만 원~4만5천 원이며, 음성군민은 별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안내를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음성군 자연휴양림'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강호달 산림녹지과장은 "백야오토캠핑장, 수레의산 국민여가캠핑장 등은 주민들의 가족 친화적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림휴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 김윤수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위락시설인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전동면 신송로 217)이 식목일인 오는 4월 5일로 개원 10주년을 맞는다. 세종시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은 공원이나 레저시설이 다른 도시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베어트리파크는 세종은 물론 대전·청주·천안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힐링명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0여년간 열정 쏟아 부은 이재연 회장 서울~목포 간 1번 국도 옆(경부선 철도 전의역 부근)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는 당초 33만579㎡(약 10만평)규모의 척박한 야산이었다. 하지만 지역과 연고도 없는 한 독지가가 40여년간 열정과 돈을 쏟아부은 끝에 오늘날과 같은 '명품 휴식처'로 탈바꿈시켰다. 주인공은 이재연(88) 베어트리파크 회장이다. 1959년 한국은행 외국부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 회장은 젊은 직장인 시절부터 화초와 향나무를 키우는 게 취미였다고 한다. 취미는 아마추어의 경지를 넘어 불과 몇 년 사이 프로의 경지에 이르렀다. 66년 의왕시에서 수목원 '송파원'을 개원한 데 이어 75년에는 양란(洋蘭) 조직을 배양
[충북일보=영동] 금강과 100년 송림이 어우러진 명품 휴양지인 송호관광지가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다. 군에 따르면 이 관광지는 겨울동안 새단장을 마치고 4월 1일 본격 개장한다. 영동군 양산팔경 중 6경인 이 송호관광지는 금강줄기를 따라 28만4천㎡의 터에 수령 100년이 넘은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아날로그 감성캠핑으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국의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로 캠핑마니아들은 물론, 가족 여행객들에게 여가문화를 즐기는 최적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텐트 사이트 220개, 캐러밴 10동, 원룸 2동과 화장실, 급수대, 취사장 등 꼭 필요한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많이 찾는다. 송호관광지에는 힐링과 휴양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이 많다. 송호관광지를 중심으로 양산팔경의 숨은 비경을 돌아보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6km 웰빙 관광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수상레저시설인 '카누카약체험장'은 가족단위 이용객과 청소년들에게 다이내믹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민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오창 미래지 오토캠핑장이 4월 2일 문을 연다. 오토캠핑장은 오창읍 용두리 170번지 일원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 4억7천500만 원을 들여 마련됐다. 개장을 기념해 4월 한 달 간은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캠핑장에는 캠핑사이트 15면과 화장실, 샤워장 등이 마련됐고 주변에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하루 이용료는 평일(일요일~목요일) 2만 원, 주말·공휴일(금요일~토요일 및 공휴일 전날)은 2만 5천 원이다. 전기시설을 이용하면 5천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월요일은 휴무며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시청 홈페이지(http://munam.cheongju.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무료이용 예약은 전화(211-1891)로 받는다. 시는 습지관찰 및 수목해설, 전래놀이, 계절별 숲놀이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 박재원기자
올해가 시작하면서 산책하기 좋은 날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올해 좌구산을 찾은 기억이 거의 없었다. 지난 일요일 오후 날씨가 따뜻하면서 미세먼지도 별로 없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인지 갑자기 좌구산 생각이 떠올라 혼자 길을 나섰다. '삼기저수지 등잔길'에 도착하니 주차할 공간이 없어 그냥 직진해 올라갔다. 도로를 따라 올라오다 보니 '좌구산 숲 명상의 집' 앞에 도착했다. 주차공간을 내어주고 빠지는 차가 있어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고마웠다.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는 오가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명상의 집에 들어가 숲 해설가 선생들이 만들어 놓은 자연물을 이용한 작품을 보면서, 따끈한 차 한 잔 마시고 나왔다. 이곳에서 더 올라가면 '별 무리 하우스'와 산책길, '좌구산 천문대'와 '좌구산 하강 레포츠' 시설이 있지만 오늘은 여기서 그만 돌아 내려가기로 한다. '율리휴양촌' 앞에 있는 '별천지공원'을 지나 '하늘정원'을 바라보며 걸어 올라갔다. 그곳의 명물처럼 여겨지는 하트모양 의자에 앉아서 풍차와 하늘을 바라보며, 돌아가는 세상을 잠시 잊어본다. 내려오는 길에 '삼기저수지 등잔길'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마음먹고, 저수지
[충북일보=증평] 증평군 좌구산휴양랜드의 숲속모험시설이 내달 2일 재개장한다. 숲속모험시설은 7세부터 13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12종의 키즈코스와 78m 길이의 짚라인 등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길러줄 2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키즈코스의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짚라인(78m)시설은 좌구산휴양랜드 홈페이지(jwagu.jp.go.kr)를 통한 사전예약자에 한해 10시, 11시, 14시, 15시, 16시 5차례 운영한다. 다만 월요일은 시설점점을 위해 휴장한다. 시설별 이용요금은 키즈코스 2천 원, 짚라인 5천 원으로, 휴양랜드 숙박객 및 군민, 협약기관, 단체(20인) 등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휴양공원사업소 휴양운영팀(835-4590)으로 하면된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통해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조성, 산하 세종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할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세종시 연기면 누리리 194-48)이 6월 1일 정식 개장에 앞서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말 3일(금~일)에 한해 임시로 무료 개방된다. 세종시내에서는 합강캠핑장에 이어 두 번째로 오토캠핑장을 갖춘 전월산 캠핑장은 4천540㎡의 부지에 오토캠핑장(22대)과 주차장, 화장실,샤워장, 세척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임시 개장 기간 이용 예약은 이용을 원하는 날의 전주 수~목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전화(044-850-1379)로만 받는다. 정식 개장일 이후 이용 예약은 4월 25일부터 운영될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단 임대레저팀(044-850-1379)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190326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 위치도.b - 세종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 위치도 원지도 출처=네이버 190326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 - 세종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할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세종시 연기면 누리리 194-48)이 6월 1일 정식 개장에 앞서 4월 5일부터 5월 31
[충북일보] 밤 야(夜) 위에 초승달이 노랗게 떴다. 밤 야자 옆을 채운 건 즐길 한(憪). 밤을 즐기는 식당이라는 뜻의 야한식당이다. 이경민 대표의 이력은 다채롭다. 어린시절 청주를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였는가 하면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명함 속 직업은 인테리어를 겸하는 디자이너지만 럭비하러 건너간 일본에서 요리에 흥미를 느껴 요리를 시작한지도 17년이 됐다. 고향인 청주에서 야한식당이 문을 연건 청주에 즐길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저 먹고 마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즐길만한 무언가를 찾았다. 일본 선술집에서 느꼈던 분위기와 문화를 청주에 가져오고 싶었다.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와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주변과 어우러져 스스럼 없이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첫 번째 시도는 서문동이다. 시내와 인접하지만 외진 길가에 야한식당의 간판을 걸었다. 메뉴는 단 두가지. 버터새우구이와 우동이었다. 자신있게 내세운 버터새우구이는 하와이 현지 식당에서 만난 소울푸드다.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모습으로 식탁에 올라온 버터새우구이를 한입 베어문 순간 경민씨는 호텔로 금방 돌아갈 수 없을 것같다는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미르숲 초롱길을 걸으며 만난 초평저수지의 풍경이다. 함께 둘러보자. 농다리를 건너 약간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면 초평저수지 주변으로 미르숲이 있고 걷기 좋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농다리를 보러 왔다가 뭔가 횡재한 느낌이랄까. 실은 농다리만 있는 줄 알았다. 아침 일찍 출발해 10시쯤 도착했으니 여유도 있고 기분 좋아 느긋하게 걸어본다. 농다리를 건너 작은 정자가 있는 쪽으로 올라간다. 미르숲 초롱길로 들어서면서 보는 농다리는 정말 지네를 닮았다. 미세먼지가 있어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숲이 있는 길을 걷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여름이면 초록숲을 이룰 텐데, 가을이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이제 곧 봄인데 미르숲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 하며 걷는 것도 즐겁다. 미르숲 산책코스는 초롱길, 농암정 등산길, 붉은바위 임도길, 메타세콰이어길 등이 있다. 가장 걷기 편한 초롱길을 걷고 돌아오는 길에 농암정에 오르기로 한다. 초롱길은 농다리-살고개-야외음악당-미선나무 쉼터-하늘다리에 이르는 편도 2㎞의 코스로 편안한 걸음으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숲길은 데크로 잘 조성돼있다. 이 긴 길을 데크로 만들기까지 들었을 시간과 사
[충북일보=제천] 수도권역에서 1시간30분, 전국 3시간대 거리에 위치한 내륙의 바다인 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29일 드디어 운행을 시작한다. 천혜의 환경과 치유와 회복을 지향하는 청풍명월 본향인 이곳 청풍에서 봉황의 날개를 타고 날아올라 청풍명월의 비경을 누비는 아름다운 여정을 시작하는 것.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케이블카 시설로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도펠마이어社의 최신 기종인 D-Line 모델이다. 자동순환 1선식 방식으로 빨강, 노랑, 파랑의 10인승 캐빈 43대가 운행되며 그 중 10개의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발아래의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평균 5m/s의 운행 속도로 2.3㎞의 거리를 약 8분 만에 비봉산 꼭대기에 도달하는 케이블카는 하늘을 나는 듯 한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간당 최대 1천500명, 일일 최대 1만5천명까지 수송이 가능하며 연간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 청풍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변 연계 관광자원과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중부권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충북일보] 충북 괴산 연풍성지는 충주에서 문경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경상도에서 충청도의 신앙을 잇는 교차점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여러 천주교 성지를 다녀 보았지만, 연풍 순교성지는 처음으로 1866년 병인박해 때 수없이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했던 지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곳이다. 성지 개방시간을 기다리면서 보게 된 '단원 김홍도가 걷던 길'이다. 김홍도는 1791년 정조의 초상을 그리는 일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해 12월 종 6품 해당하는 최고 직책인 연풍현감으로 발령받아 1795년 1월까지 재직했다. 이때 정조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당대 최고의 화가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길이 220m 높이 1.6m 전통토담을 설치했다. 그의 작품 20여 점을 부조 조형물 아트타일로 제작해 '연풍연가'를 주제로 한 생활 풍경, 농촌 풍경, 놀이 풍경, 산수풍경 등을 배치해 놓았다. 이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니 개방시간(오전 9시)이 다가왔다. 1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멀리서 성지문을 열어주기 위해 바삐 걸어오시는 신부님의 모습을 보니 마치 예전에 알고 지내던 신부님처럼 반가움이 앞섰다. 아침 공기가 쌀쌀했던 날이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이 비봉산 정상까지 운행을 위한 레일 복원공사를 마치고 22일 개장한다. 제천시는 청풍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청풍로프웨이(주)를 2019부터 3년간 운영업체로 선정했고 지난해 12월 운영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풍로프웨이(주)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을 동시에 운영한다. 오영록 대표이사는 "비봉산 정상을 같이 사용하는 만큼 모노레일과 케이블카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순환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시설 연계 및 이벤트를 통해 제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선정된 운영업체인 청풍로프웨이와의 상호 협조를 통해 올해 4월 벚꽃축제 기간에는 제천의 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수도권, 충북, 강원 일원 등 중부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으로 잘 알려진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올해 주민과 더 가까워진다. 옥천군은 2017년 시작 이후 특히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숲 해설 프로그램'을 올해 더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장령산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지역특성을 활용, 길이 3km 가량의 숲을 거닐며 목공활동, 생태놀이 등을 통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운영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292회에 걸쳐 유아, 청소년,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 4천862명이 참여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산림전문가인 해설사와 함께 숲에서 주는 선물을 만끽하며 지친 몸을 달래고, 계층별 전문화된 숲해설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자의 85%가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그 중 98% 이상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군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운 이 프로그램의 사업비를 늘려 올해 주민 참여를 더 확대키로 했다. 기존 1명의 숲 전문 해설사로 진행하던 것을 2명으로 늘리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직접 장령산을 찾지 못하는 계층들을
[충북일보] 101차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은 충남 태안 해변길 6구간이다. '샛별길'로 더 잘 알려진 길이다. 태안 해변길 6코스는 꽃지해변에서 황포항까지다. 대부분 도보여행객들도 그렇게 걷고 있다.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은 거꾸로 걷는다. 계절은 이미 겨울을 버리고 봄을 맞는다. 어느새 경칩을 지나 춘분을 향해 달린다. 시시각각 봄 바다의 서정이 아련하다. 고요한 샛별해변에 상큼한 봄바람이 분다. 아름다운 해변이 봄 채비를 서두른다. 오전 10시 황포항을 떠난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미지의 길로 들어선다. 썰물 때라 포구가 바닥을 드러낸다. 고깃배의 들고남이 없어 한가하다. 뱃머리에 줄지어 앉은 새들의 인사가 계속된다. 방파제를 따라 조용하고 한적한 길이 이어진다. 솔숲에 닿기 전 한참동안 비슷한 풍경이 계속된다. 시간을 정리하며 천천히 걷는다. 바람을 타고 온 솔 향이 싱그럽다. 마침내 솔숲을 따라 걷는다. 사거리를 만난다. 길옆 샛길로 들어선다. '쌀 썩은 여'란 독특한 이름이 눈에 띈다. 표지판을 따라 천천히 걸어간다. 얼마가지 않아 데크로 잘 만들어진 전망대 위로 오른다.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 앞으로 망대섬이 아름답다. 멀리 밀려나간 바다가
[충북일보] 꽃 피는 봄이 돌아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지난 겨울 추위가 약했기 때문에 올 봄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꽃이 일찍 필 것이라고 한다. 세종·충남지역은 오는 16일 서해안 서천·보령을 시작으로 각종 축제가 이어진다. ◇충남 서천,보령 동백꽃과 함께 봄철 별미 수산물인 주꾸미를 즐길 수 있는 '20회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이달 16~31일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 열린다.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은 해발 30m의 바닷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서해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정자(동백정) 주변 숲 8천265㎡에서는 매년 2월부터 높이가 2~3m에 달하는 동백나무 80여그루가 붉은 꽃을 피우며 자태를 뽐낸다. 동백나무 숲에 숨겨진 주꾸미 보물카드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서천군 특산품을 선물로 준다. 동백꽃 비누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요즘 제철을 맞아 알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 요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이 축제의 대표적 인기 프로그램인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은 매주 토·일요일(오후 2시, 3시)에 진행된다. 당일 오전 11시
[충북일보=단양] 추억과 향수로 남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치유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힐빙관광도시 단양이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족 여행' 키워드가 검색되는 수가 7배가량 늘어났다. 이와 같은 가족 여행 트렌드에 따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명소가 가득한 단양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시인 묵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단양팔경을 비롯해 최근에는 만천하테마파크가 개장해 단양관광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이영자와 매니저가 단양 '카페산(Cafe SANN)'을 찾아 눈길을 끌었으며 '한국인의 밥상'과 'KBS 2TV 생생정보통-오감만족 여행지 충청북도 단양 잘 구경하고 갑니다'에 향토음식과 관광지가 소개되며 전 국민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 휴양 관광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단양은 소백산과 남한강이 어우러진 단양 8경과 천연동굴, 온달관광지, 단양강 잔도길, 다누리아쿠아리움, 소백산자연휴양림,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관광명소가 많아 누구나…
[충북일보] 공주시는 "지난 1일 이른바 '신갑동(신원사~갑사~동학사)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45인승 대형인 이 버스는 올해 12월말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하루 3회 왕복 운행한다. 동학사→신원사 방향은 오전 10시·오후 1시,·오후 4시 30분에 각각 출발하고, 신원사에서는 오후 6시 30분에 막차가 출발한다. 1일 이용권은 보통권(2천 원)과 할인권(경로·학생·장애인·국가유공자 대상 1천500 원)으로 구분된다. 공주시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그 동안 동학사 주차장에 승용차를 댄 뒤 계룡산을 거쳐 갑사로 가거나, 반대 방향에서 등산을 한 뒤 자신의 차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는 마땅한 대중 교통수단이 없어 불편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갑사~동학사를 순환하는 '갑동이 셔틀버스'를 운행,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이번에는 갑사 인근에 있는 신원사까지 노선에 포함시켰다. ☏041-840-8086 공주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태양이 사라지고 달이 올라오면 충주의 거리는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장소들이 나타나 빛으로 생명을 깨운다. 충주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충주 라이트월드를 시작으로 탄금 대교로 연결되는 도로는 충주를 또 다른 지역으로 탄생시킨다. 전국에 있는 유명 관광지 중 저녁 테마여행으로 충주의 야경투어는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야경을 즐기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충주의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다. 충주의 아름다운 저녁 풍경을 가슴에 품기 위해 다른 교통수단이 아닌 자전거를 선택했다. 어디선가 감미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축제 중인가?'라는 생각에 자전거의 방향을 돌려 무의식적으로 소리가 나는 장소로 이동했다. 홀린 듯 도착한 이곳은 충주의 자랑거리인 '충주 라이트월드'다. 충주 가볼만한 곳 라이트월드는 입구에서부터 겨울 왕국에 온듯한 화려함을 전해주고 있다. 빛의 향연이라는 축제와 기념관을 방문해봤지만 충주만큼 화려한 곳은 본 적 없었다. 충주 라이트월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불빛을 가져온 듯 화려함으로 채워진 장소다.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각양각색의 빛을 활용해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역사를 하나로 만들었다. 다양한 풍속과 문화를 멋진 조형물
[충북일보] 100년 전 3·1운동과 함께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미선나무가 전시된다.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 미동산수목원은 오는 22~31일 목재문화체험장 일원에서 '미선나무 분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미선나무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김관호)' 회원들이 직접 가꾸고 키운 100여 점의 미선나무 분화가 선보인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열매 모양이 전통 부채의 일종인 둥근 부채인 '미선(尾扇)'을 닮아 붙여졌다. 우리나라 주요 분포지역으로는 충북 괴산군이 대표적인 자생지로 알려졌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다. 미선나무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학계에 처음 보고되어 세계적으로 1속 1종 밖에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 희귀식물이다. 미선나무가 처음으로 연구진에 발견된 것은 1917년으로 당시 수원임업사무소 직원 정태현 교수(전 성균관대)와 조선총독부 촉탁 나카이타케노신(中井猛之進) 박사가 진천 용정리에서 자생하는 미선나무를 발견했다. 전시 기간에는 미선나무 분화 전시뿐만 아니라 주말 방문객을 대상으로 1일 200개 한정 '미선나무 화분 만들기', '나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이 밑으로 물이 다 들어오잖아요. 이게 어떻게 물막이판이야" 지난 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A(60)씨는 주택 앞에 설치된 물막이판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 반지하에 30년째 거주하는 A씨는 장마철이 되면 '호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지난 2017년 충북 지역에 집중호우로 물이 역류하는 바람에 집이 온통 쑥대밭이 되는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A씨는 "당시 침수 피해로 3천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며 "올해도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빗물이 집에 들어오면 대부분 살림은 두고 피신할 생각까지 가지고 산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지형이 주변보다 낮아 주요 침수 지역으로 꼽힌다. 또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원룸·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해 있어 반지하 주택 비율도 높고 하수구도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 지난해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청주시는 '재해취약주택 지원 사업'을 통해 A씨가 거주하는 주택 출입구에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도로가 물에 잠겨도 건물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게 하는 장치로, 주로 건물 출입구와 반지하 주택의 창문에 설치한다. 하지만 A씨
[충북일보] "단양을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김문근 군수가 지난 6월경 인구 관련 포럼 발표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일성이다. 김 군수가 민선8기 38대 단양군수로 임기를 시작한 지 취임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양의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에 전국 1호 사업으로 단양역 복합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선정된 만큼 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적은 인구를 지녔지만 단양군은 지난 2년 동안 대도시에 견줄만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