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택 심층인터뷰 정종택 충청대학 초대총장. 화려한 경력의 행정관료에서 대학의 수장으로 자리를 바꿔 13년째 장수를 하는 동안 마냥 팔팔할 것 같은 그도 세월의 그늘을 피해가지는 못하는 가 보다. 70대 중반의 나이에 자신을 테스트했던 가벼운 뇌졸중의 존재는 종전 다변이었던 그의 말투를 스타카토…
세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부모들이 뭉쳤다. 충북도교육청의 직원 17명이 '세자녀 잘키우기'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에 들어갔다.'세자녀 동아리'(회장 유근영)는 자녀를 셋 이상 둔 도교육청의 전문직과 일반직, 기능직 직원들이 결성한 것으로 다자녀를 올바르게 교육하는 비법들을 공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면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은 보은역사아카데미 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수강생들의 열기로 뜨겁다. 노트와 필기도구는 기본이고 참고 도서까지 가지고 오는 열의를 보고 있으면 우리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자는 열정이 얼마나큰지 알 수 있다. 보은역사아카데미는 올해 5년째에 접어든다. 첫…
고구려 시대상을 담고 있는 안악 제3호 무덤과 약수리 벽화무덤의 수렵도 등에는 고구려인의 기상을 보여주는 말타기와 활쏘기가 생생할 정도로 활쏘기는 조상들의 수렵과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이자 무기였다.우리 민족에게 가장 대중화된 무예인 활쏘기는 조선시대에도 무신은 물론 문신들에게도 심신…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에서는 연초에 계획했던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운영계획 논의가 한창이다.지난 1일, 충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수희·이하 충북여협) 회원단체인 21개 도 단위 단체와 12개 시·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이른 새벽…
문화혜택이 열악한 진천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 민요를 배우고 부르며 옛선인들의 혼을 이어오고 지역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참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는 동호회가 있다.진천문화원 진달래(회장 임복례.57.경기민요)민요 동호회가 그단체.지난 2006년 4월1일 창립한 진천문화원…
'온새미얼'증평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보다 나은 행정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아예 동아리를 조직,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004년 증평군 공무원 10여명은 군 승격에 따라 도시의 양적 팽창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개발 지표가 하드웨어부분에 집중돼 녹색주거환경과…
충북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는 능안마을은 들판과 낮은 뒷동산이 있는 전형적인 우리의 농촌마을이다.논이 있으니 벼농사를 짓고, 밭이 있으니 고추, 참깨 등을 재배하며, 복숭아로 유명한 음성지역이니 복숭아 과수원이 많다.그러나 역시 마을 인심 좋고, 농산물이 풍족해 도시의 어른 아이들이 찾아가 계…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를 개선하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사회봉사를 실천키 위해 지난 1844년 영국의 조지 윌리엄스가 12명의 청년들과 함께 설립한 단체다.우리나라에서는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시발점으로 YMCA 정신이…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이면 보은문화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타 연주와 즐거운 노래 소리로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4월 문화학교 개강을 맞아 더욱더 활기차게 연습에 매진을 하고 있는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 회원들이다. 매주 월, 목요일 오전10시면 보은문화원…
충청북도 충주시 월악산 국립공원 서쪽 자락 해발 200m 고지에 수려한 계곡으로 둘러싸인 수안보온천이 있다.이곳에서는 지금 국내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제25회수안보온천축제가 한창이다.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 기간에는 꿩요리품평회, 거리 곳곳에 막걸리와 안주가 넘치는 주민화합거…
영동교육청에는 특별한 모임이 있다.130여명의 교직원들이 모여 결성한 '영동교직원물방울봉사회(회장 김지홍 . 교육과장)'.이 봉사회는 교직원들의 순수봉사모임으로 형편이 어려운 관내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주고 있다.지난 2005년 6월 영동군 관내에 거주하는 교사…
"선생님, 아이의 황달증세가 심해졌습니다!""혈액형이 뭔가!" "RH네거티브(마이너스) O형입니다"2008년 초여름 청주 A병원 신생아실. 새로 태어난 아이의 상태가 위독했다. 긴급수혈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웠다. 아이의 혈액형은 RH네거티브 O형. 희귀 혈액형이었다.같은 시각 응급실에는 교통사고…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2006년 충북도가 전액 출자해 출범시킨 지방공사이다. 과거 충북도 개발공영단이 맡던 공공택지개발 등의 업무를 이관해 투자기관으로 전환한 것이다. 초대 사장에 충북도 건설교통국장을 김종운씨가 임명됐는데 이렇다 할 사업실적이 없어 월급만 축낸다는 눈총을 적지않게 받아왔다…
청주시를 비롯해 청원군과 증평군, 음성군, 제천시 일대에 안전하고 경제적인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고 있는 충청에너지서비스 자원봉사동호회인 청사랑(회장 이성재 경영지원팀장)은 항상 활발한 활동으로 회사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에 서 있다.'청사랑'은 청주에 사랑을 실천하는 자원…
충북은 전통적인 '농업도(農業道)'였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민선 4기 들어 2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올렸는가하면 BT, IT등이 전략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현재 옥천군 가풍리 일대 14만9천㎡부지에는 의료기기 농공단지 조성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오송국가생명과학단지와 함…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오히려 행복해요."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의 봉사동아리 '청주사랑'(회장 이종미) 회원들은 올해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청주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지난 2007년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오픈과 함께 20여명의 회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청주사…
"과장님이라고 해서 봐주는 거 없습니다!""누가 할 소리!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어, 하하"지난주 토요일 청주시 신대희 과장과 하임자 계장의 탁구 시합이 이뤄진 청주시국민생활체육관. 점심 내기가 걸린 빅매치였다.누가 이기던 점심을 공짜로 먹게 되는 직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의 상관을 목이 터져라…
청주에서 청남대를 향해 가다가 청남대와 갈라지는 길에서 한지마을로 유명한 소전리 방향인 좌측으로 돌아 대청호수를 끼고 굽이굽이 돌아가면 묘암리를 거쳐 깊은 산속에 마동창작마을이 있다.이 마동창작마을은 본래 초등학교가 폐교된 것인데 2000년에 그림에도 조예가 깊고 본인이 직접 시집을 낸 시인…
"지난 60년 도내 곳곳에 사랑의 손길"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충북혈액원이 37년간의 문화동 시대를 마감하고 휴암동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총 사업비 73억7천만원을 들여 청주시 휴암동 318-14에 부지 9천809㎡, 건축 연면적 3천394.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청사를 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마라톤 대회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라톤 동호회'가 있어 화제다. 충북도교육청마라톤동호회(회장 유근영) 회원 18명은 지난 11일 제2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전 9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레이스 '1004릴레이 희망의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
청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로수길을 지나 조치원 방향으로 가다가 교원대 쪽으로 좌회전하여 10여분을 가면 '청원 연꽃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은 지난 2007년에는 전국 농촌마을가꾸기 경지대회에서 농림부장관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1년 동안 9,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사실 어린이재단은 시민들에게 생소한 기관이다. 하지만 어린이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적십자사 등과 함께 국내 최대의 사회복지전문기관으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기관이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어린이재단이 시민들에게 생소한 이유는 법인명칭을 지난 2008년 1월에 변경했기 때…
'부르릉~' 오토바이를 타고 오늘도 회인면 오동리 이수창(77)이장은 회인면사무소를 찾는다.하루에도 2~3번씩 면사무소를 찾는 이 이장은 이장으로 선출된 2005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의 매일 면사무소를 찾아 동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동네의 개선점을 면사무소 직원들과 논의한다.77세의 나…
따뜻한 봄날의 주말,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운동장에는 야구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힘찬 함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말쑥한 유니폼과는 달리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몸짓, 볼품없는 몸매에 어이없는 실책이 연발하지만 눈빛만큼은 프로 선수들보다 진지하고 활기차다.바로 충북 직장인 야구리…
[충북일보] 청주시의회가 도로 위에 무단 방치된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의 견인 비용을 징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재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청주시 견인자동차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동·보관 소요되는 비용을 대여 사업자로부터 징수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견인 대상은 △교차로·횡단보도·건널목,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 △교차로 가장자리나 도로 모퉁이로부터 5m 이내 △안전지대 사방으로부터 각 10m 이내 △버스여객자동차 정류지 10m 이내 △건널목 가장자리나 횡단보도 10m 이내 △소방시설 5m 이내 등 도로교통법 32조상 주·정차 금지구역이다. 견인료는 편도 10㎞까지 2만원이며, 추가 요금이나 보관료는 없다. 이 조례안은 오는 28일 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충북이 이 분야를 선도할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도내에 구축된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인프라가 속속 가동 중이고,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구간이 확대되며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이 최근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C-트랙에 자리 잡았다.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차량 시험에 적합한 전파시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총 1천923㎡ 규모이며 국제 표준규격의 폐쇄형 시험시설이 들어섰다. 레이더 타깃 시뮬레이터, 신호발생기, 스펙트럼 분석기, 네트워크 분석기 등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도 갖췄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의 전파 간섭이나 피해를 막고 다양한 융·복합 기기의 전파시험을 지원하는 대형 전파 차폐시설이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서 중부권 주력 산업인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드론용 탐지센서와 레이더 등 전자파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같은 장소인 충북대 오창캠퍼스에 둥지를 튼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는 지난해 4월부터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충북일보] 다음달 1일이면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 2년 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을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는데 주력해왔다.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30음성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민선7기부터 음성군정을 이끌고 있는 조 군수의 군정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2년 간 군정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가장 핵심적인 성과로 음성군이 충북경제의 중추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202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9조2천437억원으로 8년 연속 도내 2위, 1인당 GRDP는 도내 평균 4천612만원의 2배에 달하는 9천152만원을 기록했다.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 하반기 15세 이상 고용률 71.4%, 2023년 상반기 71.9%로 도내 1위, 2023년 하반기 70.1%로 도내 2위의 경제도시로 성장했다. 투자유치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