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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23 15:59:15
  • 최종수정2024.06.23 15:59:15

청주 오창에 둥지를 튼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이 지난 13일 문을 연 가운데 개소식 참석자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충북일보]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는 충북이 이 분야를 선도할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도내에 구축된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인프라가 속속 가동 중이고,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구간이 확대되며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의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이 최근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C-트랙에 자리 잡았다.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차량 시험에 적합한 전파시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총 1천923㎡ 규모이며 국제 표준규격의 폐쇄형 시험시설이 들어섰다.

레이더 타깃 시뮬레이터, 신호발생기, 스펙트럼 분석기, 네트워크 분석기 등 전파를 테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도 갖췄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의 전파 간섭이나 피해를 막고 다양한 융·복합 기기의 전파시험을 지원하는 대형 전파 차폐시설이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서 중부권 주력 산업인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드론용 탐지센서와 레이더 등 전자파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같은 장소인 충북대 오창캠퍼스에 둥지를 튼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는 지난해 4월부터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활용 중이다.

테스트베드는 295억 원을 투입해 8만3천96㎡로 지어졌다. 5개 구역 16종 시험로,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 시험차량 모니터링 관제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은 자율주행 연구와 안전성 평가를 지원한다. 국내 자율주행 기술 수준 향상에 맞춰 비포장도로, 산악경사로 등 주행 난이도가 높은 시험까지 가능하다.

특히 안전성 평가 등의 지원뿐 아니라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의 자율주행자동차 센서, 소프트웨어, 전장 부품 등 연구·검증지원도 가능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는 지난해 8월 준공됐다. 충주기업도시 내 2만989㎡ 부지에 연면적 3천299㎡로 세워졌다.

센터는 미래차와 전장 부품의 전자파 시험·인증·평가 기능을 수행한다. 최대 100t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전자파 체임버(실험실)를 갖췄다.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차 전환에 따른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충주기업도시에는 '특장차 수소 파워팩 기술지원 센터'도 구축된다. 261억 원을 들여 연면적 2천300㎡로 지어지며 오는 2025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친환경 자동차산업 전환이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파워팩 모듈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특장차 분야의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여기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 지구는 지난해 말 구간이 확대됐다.

현재 구간은 청주국제공항~KTX 오송역~세종~반석역~카이스트에 이르는 총 87.3㎞의 노선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30.8㎞, 세종 35.1㎞, 대전 21.4㎞이다.

전국에서 가장 길고 유일하게 광역 간 시범운행지구다. 이 중 오송~세종터미널~반석역 구간(32.2㎞)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고 있다.

이 지구가 운행된 202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도는 오송과 반석역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A3노선을 올 하반기까지 3대까지 증차할 계획이다.

이곳은 법령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율차를 활용한 유상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율주행 버스의 광역 간 고속주행과 도심 저속주행 등 실증 구간에서 다양한 상황에 따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

도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 등의 기반 시설을 토대로 충북에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중심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충북이 미래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 연구소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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