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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는 가기만 하면 "군침이 싹 도네"

미식 브랜드와 미식투어, 마음 놓고 신나게 먹기
맑은 공기와 상쾌한 풍광으로 지친 위와 장 달래

  • 웹출고시간2023.02.23 13:43:18
  • 최종수정2023.02.23 13:43:18
[충북일보] 대한민국 국토 중앙 입지는 제쳐놓고라도 향토성을 살린 미식 브랜드와 미식투어 운영 등 식도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용하는 곳, 바로 제천시다.

과거부터 제천은 동·서로는 충청도 단양·충주, 남쪽 경상도 문경, 북쪽 강원도 원주·영월과 접한 탓에 '3도 미식' 만남의 장이었다.

머물다 가는 유랑객, 방문객 등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켜야 했기 때문에 제천사람들에겐 지금도 "제천식당은 들어만 가면 맛집이에요"하는 자부심이 있다.

약초의 고장에서 착안한 브랜드 '약채락', 제천시 선정 인증맛집 '제천맛집', 먹음에서 시작해 먹음으로 끝내는 '가스트로투어', 관광도 즐기고 고급 바비큐, 수제맥주도 즐기는 '프리미엄 미식투어', 우울할 땐, 제천 '고기(앞으)로' 등 식도락에 진심인 제천시 미식 정보를 알아보자.

△밥상이 약이 되는 채소, 먹으면 삶이 즐거워진다(약채락·藥菜樂) 16개소

시는 2008년께 '약채락(藥菜樂)'미식 브랜드를 출시했다. 약선요리, 해독요리, 돌솥한정식, 두부·버섯·곤드레·황기·뽕잎·당귀 등 이름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요리들이 주를 이룬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제천에는 그런 보약같은 식당들이 무수히 많다.

△맛에 진심인 제천시 선정 제천맛집 31선

맛에 진심인 건 시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2019년 3차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많은 식당 중 31개를 선정해 '제천맛집'을 지정했다. 분야별로 고미, 풍미, 육미, 별미로 구분된다.

고미는 특산물을 활용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표 맛집이다. 한정식 한상이 주를 이룬다.

△오로지 먹기만 하는 여행· 제천에는 있다. 그것이 미식가의 여행이니까.

먹는 것에 진심인 제천시. '오로지 먹기만 하는 투어'도 있다. 그 이름도 이탈리아어로 위장을 뜻하는 Gastro-와 tour(여행)을 결합해 만든 '가스트로 투어'다.

약 2시간 코스인 이 프로그램은 도심 약선거리와 전통시장을 걸으며 다양한 음식을 경험한다.

해설사가 동행해 제천의 역사도 자연스레 곁들인다.

금액은 2만3천500원이고 4인 이상일 경우 제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jecheon.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관광협의회(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 Top 3 관광지 + 택시투어 + 고급바베큐, 수제맥주, 가스트로투어

제천 관광의 정수로 먹는 것, 보는 것, 자는 것 모두 제공한다. 배고플 틈도 지루할 틈도 없이 제천 곳곳을 누빌 수 있다.

택시를 타고 의림지, 청풍호반케이블카, 옥순봉출렁다리를 방문한다. 유명 고급 바비큐집에서 바비큐를 먹고, 별도 양조장이 있는 도심 한가운데서 3종 수제맥주도 즐길 수 있다.

숙박은 21년 신축된 엽연초하우스에서 하며 1박은 선택사항이다. 1박 2일을 선택했으면 2일 차에는 조식을 포함해 엽연초 역사투어, 가스트로투어 (A코스, B코스 중 택1)를 체험할 수 있다.

금액은 당일 16만 원, 1박 2일 코스는 20만5천 원이며 제천시티투어 누리집(citytour.jecheon.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관광협의회(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이제는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우울할 땐, 고기(앞으)로

묻는 족족 내가 다 먹는다는 뜻의 '저염식', 맛있으면 '0㎉' 등 언어유희를 통한 재밌는 문장이 유행하고 있다.

미식에 진심인 제천시도 저기압(기분이 좋지 않을 때) '고기앞'을 변형해 명동갈비골목 '고기로(路)' 브랜드를 론칭했다.

△맛있으면 0 칼로리· 집에 가서 후회 말고, 제천에서 걷고 가요

제천에서 마음 놓고 신나게 먹었다면 다음날은 반드시 제천의 맑은 공기와 상쾌한 풍광으로 지친 위와 장을 달래는 것을 추천한다.

제천의 권역별 걷기 코스로 △북부권(봉양, 백운) 덕동생태숲, 포레스트리솜~박달재휴양림, 배론성지 △시내(동지역) 삼한의초록길~에코브릿지~의림지, 의림지~솔밭공원~제2비룡담(한방치유숲길), 모산비행장 △청풍권 청풍문화재단지, 국립제천치유의숲, 자드락길 1~7코스, 측백나무 숲길 △남부권(한수, 덕산) 월악산국립공원, 덕주사다

시 관계자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미식가도 제천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미식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유명 코스를 개발해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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