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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부연마을 주민, 수목장 조성 결사 반대

"50m 앞 수목장 안 돼", 주민의견 수렴·반대 서명운동 등 예고

  • 웹출고시간2023.03.02 13:45:38
  • 최종수정2023.03.02 13:45:38

충주시 대소원면 부연마을 주민들이 수목장 건립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 충주시 대소원면 장성리 부연마을 일대에 종중 수목장(자연장지) 건립이 추진되자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부연마을 주민 20여명은 2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골의 평화로움을 잃을 위기에 처한 마을을 도와 달라"며 "수목장 설치 예정지는 집 앞 개천 하나 사이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거실에 앉으면 코앞에 공동묘지가 보이는 지경"이라며 "지역 이미지 훼손과 땅값 하락, 교통혼잡과 사고 위험, 매연에 의한 자연환경 파괴 등 주거생활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목장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반대를 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주민의견 수렴과 반대 서명 등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시청 앞에서 수목장 건설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 집회도 벌였다.

충주시와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 한 종중은 지난 1월 대소원면 장성리 부연마을 인근 야산에 종중 자연장지 조성 허가를 요청했다.

수목장 규모는 557㎡(약 168평)다.

하지만 귀농·귀촌세대들이 거주하는 주택단지와 약 50m 거리 밖에 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옹벽 설치 문제로 인해 현재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둔 상태다.

다만, 종중 수목장의 경우 국가가 장려하는 장사시설인데다 도로·하천·인가밀집 지역과 거리 제한이 없는 사항이어서 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주민의견 수렴과 간담회에 이어 주민 41명의 반대 탄원서 등을 접수한 시는 조성 당사자와 주민 대표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완 서류 등을 검토해 부서 협의결과 위배된 사항이 없을 경우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마을과 종중이 원만히 타협하도록 돕고, 분쟁이 이어지면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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