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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성보박물관' 개관…불교문화 유산 전시

  • 웹출고시간2024.09.24 14:02:54
  • 최종수정2024.09.24 14:02:54

24일 ‘법주사 성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초청 인사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충북일보]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에서 보유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 조성한 성보박물관이 24일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 최재형 보은군수와 윤대성 보은군 의회 의장,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정덕 법주사 주지를 비롯한 불교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성보박물관은 전체사업비 198억 원을 들여 법주사 일주문 옆 3천165㎡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했다. 수장고, 상설·기획 전시실, 세미나실 등의 공간을 갖췄다.

24일 ‘법주사 성보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최재형(오른쪽 두 번째) 군수와 초청 인사들이 법주사 건오십년명 동종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실에는 보물 3점(법주사 괘불탱, 법주사 신법천문도 병풍, 법주사 동종)과 충북도 지정 문화유산 2점(선조 대왕 어필 병풍, 가경구년명 범종(嘉慶九年銘 鐵鍾)) 등 모두 66점의 문화재를 보관한다. 이 가운데 괘불탱은 무게로 인한 파손 위험 때문에 디지털 빔을 통해 선보인다.

법주사는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신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내 팔상전, 쌍사자 석등, 석련지 등 3개의 국보를 포함해 모두 21점의 국가 지정 유산을 보유한 사찰이다.최재형 군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관한 법주사 성보박물관은 법주사의 역사성과 진정성을 알 수 있는 공간"이라며 "성보박물관이 속리산과 법주사뿐만 아니라 보은의 관광을 활성화하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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