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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23' 다사다난했던 한 해 저문다

현장밀착 보도로 지역변화 견인

  • 웹출고시간2023.12.28 19:00:14
  • 최종수정2023.12.28 1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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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가로등만 서 있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

ⓒ 김용수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3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충북은 특히 오송지하차도참사라는 큰 아픔을 겪었다. 지난 7월15일 기록적인 폭우로 미호천교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와 책임자 처벌 등은 지지부진해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계묘년 세밑 참사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꺼진 가로등이 너무나 을씨년하다. 오송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사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고 생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우리 모두 아프고 힘든 일들은 저무는 해에 실어 보내고, 새해엔 다시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충북일보]다사다난 했던 계묘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충북은 '오송지하차도참사',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등 유난히 희비가 교차한 한 해를 보냈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에서는 14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2023년 마지막을 며칠 앞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청주의 한 눈썰매장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올 한 해가 저물고 있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여기에 임기 1년차를 맞은 충북지역 단체장들의 한 해도 순탄치 않았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송참사의 부실대응을 이유로 국정감사장 도마 위에 올랐고, 이범석 청주시장 역시 청주신청사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수개월 간 야당를 비롯해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시의원·도의원 등 지방의원들의 연이은 실축도 가뜩이나 일상에 지친 도민들을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다.

지난 2월 충북도의회의 일부 도의원들이 해외연수 과정에서 추태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도의회는 자숙의 의미로 해외연수를 잠정중단하기도 했고, 청주시의회와 제천시의회 등 일부 시의원들은 선거법 위반 등으로 직을 잃기도 했다.

그렇지만 올 한 해 희망찬 소식도 많았다.

충청권광역철도의 청주 도심통과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충북도민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게다가 이시종 전 충북지사 시절부터 제기해왔던 '충북소외론'에 정부를 포함한 전 국민이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2023년 마지막달에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김 지사의 대표 공약중 하나였던 출산양육비 지원이 실질적인 출산율 증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충북일보도 올 한 해 현장에 밀착한 다양하고 밀도있는 보도를 통해 충북의 변화를 이끄는데 앞장섰다.

'인재가 미래다'라는 아젠다를 설정, 지난 5월 반기문 포럼을 개최해 충북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방향을 제시했고, 30년 넘게 노후화 된 청주어린이회관 조명을 통해 전면 리모델링 사업을 이끌어 냈다.

또 오송 참사 이후 미호천교 임시교량의 안전점검이 시급하다는 집중보도와 관련 물포럼을 통해 도민 안전의식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 한해 본보에서 진행한 전동킥보드 안전캠페인 '따구타유'는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안전운행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소외되던 충북지역 체육인들을 조명한 '충북체육현장을 가다'와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들을 위해 묵묵히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조명한 '우리동네 행복탐방' 연속보도도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충북도의 로고와 마스코트를 바꾼 연속보도와 청주지역의 고질적 문제였던 주차장 조성 필요성에 대한 연속보도 등도 충북을 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내년에도 본보는 '충북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정론직필(正論直筆 )과 불편부당(不偏不黨) 정신으로 언론의 본령(本領)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연경환 충북일보 대표이사는 "올 한해 충북지역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 충북일보는 균형을 잃지 않고 도민들에게 진실만을 전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갑진년 새해에도 충북일보는 충북인의 신문이라는 기치 아래 도민들의 눈과 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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