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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종파를 떠나 풍류 즐기는 자리

10월 4~5일 안내면 ‘가산사 단군제’

  • 웹출고시간2008.09.18 11:05: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옥천군 가산사(佳山寺, 720년 창건, 대한불교조계종, 주지 지승)는 모든 종교와 종파를 떠나 한 자리에 모여 술과 풍류를 즐기는 ‘단군제’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내면 채운산(彩雲山)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가산사는 10월 4일부터 5일까지 무박2일로 민족의 신화인 단군을 모시고 옛 부족국가의 제천행사를 재현하는 행사를 갖는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제는 지난 1999년부터 옥천에서 지내며 가산사 단군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 등 이 땅의 모든 종교인들과 일반인들이 허물없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축제를 벌인다.

4일 오후 6시 단군제 마당에는 신단수(제사를 지내는 성역) 정화의식과 제를 지내고 참석자 전원이 자신의 기름종이(소지)를 태워 복을 기원한다.

오후7시 음복과 더불어 저녁식사를 한 후 풍물패와 함께 흥겨운 춤을 추며 참석자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도깨비 분장으로 흥을 돋우고 오후11시 (사)황해도굿 한뜻계 보존회 김매물 씨의 무당굿이 이어진다.

새벽1시경 다시 맘과 몸풀기 시간을 갖고 자동차 고사를 지내고 새벽6시경 일출에 맞춰 다함께 해를 맞이한다.

가산사 지승 주지는 “모든 것을 초월하고 누구든지 이곳에 와서 아무런 형식없이 하룻밤을 보내는 행사”라며 “낮고, 넓고 편안 자리로, 개의치 말고 허심탄회하게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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