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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곤두박질' 충북 민주 위기감 확산

이시종 지사 '원맨쇼' 수준
40% 높은 지지율에도 6·4지선 승리 장담 어려워
통합청주시장 후보군 '해누리 압도' 발판 마련 못해

  • 웹출고시간2014.01.20 19:39:52
  • 최종수정2014.01.20 19:39:52
충북 민주당이 벼랑끝에 몰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위기의 민주당은 중앙당으로부터 시작됐다. 친 노무현계와 비노계 간 노선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민주당이 20일 오전 9시 광주 양도시장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한길 대표의 발언은 민주당이 처한 현 주소를 보여줬다.

김 대표는 "이번 지선에서 투명한 공천 실천하겠다. 상향식 공천과 필요시 과감한 개혁공천으로 당내·외 최적·최강의 후보를 찾아 내세울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계파주의가 공천에 개입하지 못한다. 당 지도부에만 부여된 권한을 엄정히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민주당의 상황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밭을 일구고 있는 충북도내 출마 예상자들을 크게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올 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는 비교적 견고한 지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40%가 넘는 고공행진으로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초조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당 지지율은 10% 초반에 머물고 있다. 과거 '100년 정당'이라고 공언했던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정당지지율까지 곤두박질했던 상황과 비슷하다.

그럼에도 이시종 지사의 지지율은 꾸준하다. 정당의 힘보다 개인의 '원맨쇼'가 펼쳐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크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새누리당 후보와 양자 대결은 물론, 안철수 신당까지 포함한 3자 대결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시종 지사의 한 측근인사는 "일단 4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당 지지율이 심각한 문제다"며 "지난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와 20%p 이상의 격차를 추월한 모습이 반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들도 초조하다. 올 들어 '참패 가능성'을 거론하는 도의원이 부쩍 늘었다.

도내 북부권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A 도의원은 "민선 5기 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모두 25명인데, 이 가운데 5명만 당선돼도 다행일 것"이라며 "모든 도의원이 열심히 뛰고 있지만, 밑바닥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통합 청주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둘 다 새누리당을 압도할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직 공천시 유력시되는 새누리당 후보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한범덕 시장과 이종윤 군수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민주당은 조기에 수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왔다"며 "비록 최근의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상황을 감안해 꾸준한 노력이 전개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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