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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골목상권까지 점령하나

충청통계청 '대형소매점 판매 동향' 발표

  • 웹출고시간2011.12.11 19:46: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어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과 골목 상권의 붕괴가 우려돼 지역 소비자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해 보인다.

올들어 충북 지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판매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달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지역민들의 대형점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증명하며 상대적으로 전통시장이나 골목 슈퍼마켓 등의 이용은 떨어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충청지역 대형소매점 판매 동향에 따르면 설명절(2월3일)이 있던 지난 2월을 제외하고 매월 매출액이 1년전보다 모두 높았다.

대형소매점은 2월(725억7천600만원)에만 -6.4%였으며 3월(737억5천700만원) 7.9%, 4월(702억6천700만원) 9.2%, 5월(763억6천700만원) 7.4%, 6월(729억6천600만원) 12.0%가 지난해보다 매출이 올랐다.

이어 7월(805억7천600만원) 11.0%, 8월(744억4천300만원) 10.0%, 9월(852억3천500만원) 3.4%, 10월(726억5천500만원) 9.0% 상승으로 모두 판매율이 높아졌다.

명절을 준비한 1월에는 무려 25.5%(891억2천100만원)나 상승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역시 2월(634억7천300만원)에만 -8.7%를 기록했을뿐 판매액이 매월 높았다.

3월(641억100만원) 7.8%, 4월(604억9천700만원) 9.3%, 5월(661억9천500만원) 7.7%였으며 명절 준비 월인 1월에는 789억1천500만원의 판매액으로 25.8%나 뛰었다.

또 여름철 휴가객들의 구매에 힘입어 6월에서 8월까지는 두자릿수 상승을 보였다.

대형마트는 6월(648억1천200만원) 12.3%, 7월(731억9천200만원) 11.8%, 8월(676만5천400만원) 10.4%의 1년전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9월(759억4천700만원)들어 3.2%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10월(620억5천100만원)들어 다시 10.5%의 높은 판매 상승률을 회복했다.

1년전과 비교한 월별 대형소매점들의 매출 상승이 이처럼 밝혀된 가운데 실제 1년 누계 판매액도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대형소매점은 2008년 7천124억3천200만원에서 2009년 7천503억6천900만원, 2010년 8천490억2천100만원으로 판매액이 증가하고 있다.

대형마트만의 집계에서도 2008년 6천302억3천500만원에서 2009년 6천580억4천200만원으로 늘더니, 2009년에는 7천431억9천500만원으로 1년전보다 12.9%가 뛰었다.

늘어나는 대형 유통업체 수만큼 매출도 증가하고 있음이 확연히 입증됐다.

문제는 지역민들이 편리성을 이유로 대형점을 더 이용하려 든다는 점이다.

청주 가경동에 사는 30대 주부는 "거리상 대형마트가 근거리에 있고 주차 시설, 구매 동선 등이 편리해 이용을 자주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역 시민단체를 비롯 언론의 비난 여론에도 대형마트들의 매출액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역민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일을 마치 남일 처럼 여긴다면 결국 '3% 경제'라는 오명을 영원히 벗지 못할 것"이라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은 자녀들이 외지나 외국에서 자긍심을 갖고 살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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