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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진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 대의원

청주 부동산 시장은 봄 햇살과 같은 온기가 돌 듯 분양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분양에서는 청약이 대거 몰리면서 완판을 기록해 고금리로 움츠리기만 했던 부동산 시장이 기대감으로 살아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아파트 분양 모집에 일반 공급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355 가구 모집에 2천887명이 접수해 평균 8.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조정 대상 지역 해제에 따른 전매 제한 해제, 전 세대원, 전국 청약 등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온기는 수치에서도 알 수 있는데 실제 청주시 미분양 물량은 올 1월 기준 197 가구로 감소하고 있고, 준공 후 미분양은 0을 기록하고 있다.

또, 청주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과 함께 외지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청주에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테크노폴리스, 국사일반산업단지 등 다양한 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는데, 이 중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인 청주테크노폴리스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약 380만㎡ 규모의 산업단지로, 총사업비가 2조1천584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조성이 시작되었고, 오는 2024년 마무리될 예정으로 현재 단지 내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LG 생활건강 등 다수의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1만 세대 이상의 신도시급 주거 단지 개발도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데, 현재 정주 여건이 좋은 대규모 브랜드 별 아파트 단지가 입주 완료 되었고, 향후 신규 아파트도 추가 분양에 따른 입주 증가로 편의시설도 대거 확충될 예정과 단지 인근 중심 상업지구 조성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또, 바로 옆에 위치한 근린공원, 문암 생태공원 등이 도보로 접근 가능한 거리에 있어 자연과도 가깝다.

예전 청주는 외지에서 볼 때 교육도시 외에 이렇다 할 도시에 특색이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 버스에는 등교하는 학생들로 가득 차던 조용하기만 한 도시로 인식되었다. 도시의 성장을 알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인구 증감인데,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청주 인구는 2012년 66만6천852명에서 2022년 84만9천573명으로 10년 새 27.4% : 18만 2천721명 늘어나면서 도시의 외적 성장뿐만이 아니 내적인 성장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가까운 천안시, 전주시는 물론 제주도와 포항시 등 지역 거점 도시보다도 인구가 많고, 인구 규모에 못지않게 경제 규모도 크다. 다른 지자체와는 다른 차별화로 2026년까지 550조 원 규모의 민간주도 투자 유치 계획에 정부의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 후보지에 청주가 포함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분양 시장은 조금은 나아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부동산 전반적인 시장은 아직은 온도 차이가 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전면적으로 해제했는데도 부동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 정부의 정책이나 대책이 매번 맞을 수는 없지만 시장의 흐름에 발맞출 필요는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청주 부동산 시장은 규제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정부에서는 과열 지역으로 판단했다. 그 당시 청주 지역 아파트 열기는 전례가 없을 만큼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경직되면서 분위기가 반전 되었다. 이런 급작스런 분위기 반전에 부동산 대책이 얼마큼 비탄력적인지 실례로 2022년부터 금리는 일곱 여 차례 꾸준히 인상되었고 그중 두 번은 자이언트 스텝인 0.5% 나 오른 상황이었다. 하지만 청주 지역의 규제 해제는 같은 해인 2022년 6월에 규제 해제 신청이 무산되고 겨우 9월에서야 규제가 풀렸다. 이 사례는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경직될 것을 누구보다 정부입장에서는 예측 가능함에도 규제 해제가 적시에 시장 상황에 맞게 이뤄지지 않았다. 호재와 과열은 시장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한다. 단순히 가격이 뛰었다고 과열로 볼게 아니라 도시의 성장과 변화의 속도, 그전의 흐름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정책이 되어야 한다. 몇 해 전 청주는 미분양 관리 지역과 조정 대상 지역으로 규제를 동시에 적용받았다. 장기적인 눈높이로 정부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고금리 시장에도 청주 부동산 시장은 며칠이 지나면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필 무심천 변에 벚꽃처럼 눈여겨볼 관심의 대상임은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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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