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서울] 국토균형발전을 실현하려면 정책의 핵심과 우선순위를 지역 일자리와 교육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발족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현재 인구와 산업의 수도권…
[충북일보] 충북도의회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이 따갑다. 11대 의회 출범과 동시에 각종 비위에 연루된 의원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도의회 차원의 자정 의지는 미약하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의정비 인상은 바라는 눈치다. 현재 도의회는 의정비 부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도내 시·군의…
[충북일보] 청주시 회계가 지난해 수해 덕을 보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수해 때문에 각종 숙원사업 추진을 중단하면서 방만한 예산편성의 방증인 '순세계잉여금'이 역대 최저로 줄었다. 시가 최근 분석한 2017회계연도 결산자료를 보면 세입결산액(수입)은 2조8천947억 원, 세출결산액(지출…
[충북일보] 충북 지방의회가 앞 다퉈 의정비 인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최근 '의정비 현실화'라는 명분으로 의원들의 의정비를 '공무원 5급 20호봉' 기준으로 제시했다. 월 423만 원이다. 지역에서는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겸직 의원이 수두룩한데다, 생계 걱정 없…
[충북일보=서울] 전국 지자체가 'SOC 예타 면제'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업 당 수천억 원이 투입돼야 하는 SOC 사업 50여 건의 리스트가 나돌고 있다. '예타 면제'는 정부와 집권 여당이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지…
[충북일보] 청년 일자리 창출이 전국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충북이 타 지자체보다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자체별 관련 국비 지원 편차가 심각한 상황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의 정책개발 필요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여당 국회의원인 김현권(비…
[충북일보] 충북도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한 여성 비율이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아동·출산 등의 분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반면 건설·구급 등의 분야에는 비교적 여성 참여가 적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126개 위원회에 소속된 2천42명의 위촉직 위원 가…
[충북일보]KTX세종역 논란이 되풀이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 간 접근성 문제 탓이다. 수도권과 충청권 내 광역 교통망 구축이 더딘 게 행정수도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세종시가 국토 균형발전의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세종역 신설 논란에서…
[충북일보] 충북도가 지난 2017년 저조한 국고보조금 예산집행 실적을 보였다. 최종 국고보조금 예산(지방비+국비) 대비 집행률은 83.0%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낮다. 국비 집행률 순위는 3번째로 낮다. 이월 혹은 불용처리에 따른 예산낭비와 비효율적 예산집행에 대한 지적을 피할…
[충북일보=서울] 경제위기 상황의 책임을 지고 교체가능성이 제기된 충북 음성출신의 김동연(61)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행보가 중앙과 지역정치권에서 연일 주목을 받고 있다. 매일 매일 이어지는 청와대 공식브리핑 때마다 김 부총리의 신병을 묻는 질문은 언제부터인가 대북 관련 내용과…
[충북일보]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충북 여야가 전열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 지방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압승을 거둔 상황에 안주하지 않는 눈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정통 보수정당의 입지를 다…
[충북일보] 정부 차원의 충북 현안 해결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16차 세종특별시지원위원회'에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세종~세종관문공항(청주공항) 진입도로 건설'과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설립' 등의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가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보였다. 충청권의 최대…
[충북일보=서울] 여야 정치권의 기 싸움이 예산국회로 더욱 팽팽해지면서 충북이 '골머리'를 썩게 됐다. 충북이 원하는 2019년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지역적·초당적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하지만 정치권 상황은 반대로 가고 있다. 국회는 1일 470조5천억 원 규모의 2019년 예산안을 놓…
[충북일보] 호남권 정치인들의 KTX 노선 욕심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2015년 4월 2일 오송~광주·송정 구간을 정식 개통한 호남고속철도는 오는 2025년 2단계로 광주송정~목포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 중 광주송정~고막원 구간은 기존 호남선을 고속화하고, 고막원~목포 구간은…
[충북일보]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KTX 세종역과 천안~공주 KTX 호남선 신설 주장에 맞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세종역 신설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이었던 만큼 야당 의원들은 세종역 신설 논란이 다시 불거진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로 했으나 논란이 정치적으…
[충북일보] 사통팔달 교통망에서 또 다시 변방으로 내몰릴 처지다. 과거 정권에서 구상됐던 제2경부 고속도로 건설 계획은 '서울~세종 고속도로'로 변경돼 충북을 배제한 채 추진되고 있다. 충청권의 갈등을 야기한 KTX세종역 신설 논란은 오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충북일보=서울]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을 담은 일명 '지방이양일괄법'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사무처는 '중앙행정권한 및 사무 등의 지방 일괄 이양을 위한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등 66개 법률 일부개정을 위한 법률안(이하 지방이양일괄법)'을 지난 26일 정부로부터 접수받았다. '지방분권의 첫…
[충북일보] 전국이 혼란에 빠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이 내건 'KTX세종역' 신설 공약에 따른 정치적 셈법이 난무하고 있다. 정치권은 오는 2020년 총선을 염두에 둔 이슈 선점에만 매달리고 있다. 국토 균형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새다. 충북은 고립무원(…
[충북일보=청주] 민선7기 청주시 핵심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민선7기 시작과 동시에 공약사업, 신규사업, 민선6기 때 추진했던 계속사업 중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43건을 추려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핵심사업은 주관부서별로 매달 추진상황을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
[충북일보]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회의감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 중도 정당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 바른미래당은 앞선 선거에서 적지 않은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분당(分黨)과 각종 내홍을 치르면서 세(勢)가 약화됐다. 바른미래당은 20대 총선에서 25곳 지역구와 13…
[충북일보] 전국이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가짜 정보'로 적잖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와 경찰은 가짜 정보를 척결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지만, 정작 정치권은 이런 잘못된 정보를 교묘히 활용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가짜 정보가 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강화하고,…
[충북일보] 민선 7기 충북도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국가 주요 기관을 유치한데 이어 20년 만에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2곳이나 냈다. 최근에는 이시종 지사가 오랜 기간 공을 들였던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추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겹경사의 연속이다…
[충북일보] 충북의 최대 숙원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추진 불가능한 수치가 나올 처지였지만, 충북도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예타 면제 조건을 근거로 전방위 활동에 나서 결실을 맺었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토교통부도 예타 면제…
[충북일보] 중앙정치나 지방정치나 정권이 바뀌어도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구태는 팽배하기만 하다.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민심의 눈총을 자초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10대에서 11대로 전환되면서 큰 변화를 보였다. 여야가 뒤바뀌었을…
[충북일보] 충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에 대해 여야가 공감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진행한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강호축 개발의 당위성에 대해 피력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강호축 개발사업은 시대적…
[충북일보]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청주국제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는 에어로폴리스 1·2·3지구를 묶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과 북이면에 에어로폴리스를 조성하고 있다. 1지구는 13만2천231㎡(4만평) 규모로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3개 필지 중 2개가 헬기 정비업체에 분양됐다. 2019년 10월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업체는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남은 산업용지에 관련 업체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2지구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면적은 40만9천917㎡(12.4만평)이다. 이주자 택지 조성도 마친 상태다. 이곳은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할 클러스터로 꾸며진다. 항공정비와 부품제조 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의사를 밝힌 관련 업체는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지구에는 119항공정비실도 건립된다. 2022년 3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