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가 높은 이자의 사채를 알선하며 1억여원의 수수료를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수차례에 걸쳐 무등록 대부업자를 소개시켜 주고 알선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전 프로야구 선수 이모(45)씨 등 2명에 대해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무등록 대부업자 김모(4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고교 동창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박모(44)씨 등 8명을 김씨에게 소개시켜준 뒤 알선료 명목으로 1억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결과 대부업자 김씨는 돈을 빌려주면서 연 63∼260%의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배고픔을 견디다 못한 20대 형제가 한 식당에서만 40여차례 걸쳐 식료품 등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 빈집에서 생활하며 생계를 위해 상습적으로 식료품 등을 훔친 심모(23)씨와 동생(20)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25일부터 최근까지 상당구 북문로 김모(61)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모두 48차례 걸쳐 70만원 상당의 금품과 식료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한 뒤 3년 전 어머니마저 숨지자 단둘이 빈집에서 생활해오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20일 새벽 2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모텔 7층 객실에서 A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B(44·택시기사)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범행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서 "남성손님이 목적지에 도착해 '돈이 없는데 애인이 택시비를 갖고 올 때까지 모텔에서 술을 마시자'고 해 객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30대 초반, 키 175㎝의 용의자를 쫒고 있다./하성진 기자
2011년 청주시 흥덕구 운동동에 들어설 청주권 제3의 경찰서 명칭이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로 최종 결정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9일 박기륜 청장을 비롯한 내부인사와 민간위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청주남부경찰서 명칭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명칭을 '직지'로 선정했다. 경찰은 우편과 이메일 등으로 명칭 공모를 받아 접수받은 65건 가운데 가장 많은 '직지', '청남', '서원' 3가지를 놓고 심사했다.올해 6월 착공해 2011년 3월께 개소될 예정인 직지서는 172억원을 들여 건평 1만1천500㎡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직지서가 들어서면 청주권 경찰서는 기존의 상당서와 흥덕서에 이어 3개로 늘어나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직지 경찰서'는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6월 착공할 예정에 있는 등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경찰서가 완공되면 늘어나는 청주권 치안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회사에 불어 닥친 감원바람으로 지난해 12월 쫓겨나다시피 퇴사한 J(50)씨는 오갈 곳도 없는 떠돌이신세가 됐다. 가난에 허덕이던 부인 L(46)씨도 자취를 감췄다. 술에 의지하며 생활하던 J씨는 아들이 준 용돈마저 떨어지게 되자 배고픔에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의 한 식당에 들어갔다. 종일 굶었던 J씨는 제육볶음과 소주 2병을 시켜 배를 채웠다. 포만감도 잠시, 음식 값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종업원이 잠시 주방에 들어간 사이 줄행랑을 치려던 J씨는 마침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주인에게 덜미를 잡혔다. 도보로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부 K(42)씨. 3시간동안 전단지 500장을 돌리고 받은 돈은 1만2천원. 다리가 매우 아픈 K씨는 흥덕구 사직동에서 택시에 올라 타 집으로 향했다. 상당구 내덕동 집 근처에 도착한 K씨는 택시요금 3천500원을 내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잔머리를 썼다. "돈이 없는데 집에 가서 얼른 갖고 오겠다"며 기사를 속이고 도망치다가 끝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불황으로 '현대판 빈대떡 신사'들이 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무전취식과 무임승차로 즉결심판에 회부된 사람은 모두 145명이다. 지난
공사 생도가 2년 동안 주말에 장애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김동규 생도(21·공사 59기)는 지난 2007년 초 고교 은사의 소개로 대구의 애망원을 찾은 뒤 2년 동안 일요일마다 방문해 장애우들의 목욕을 시켜주고 생활관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김 생도는 애망원에 가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경북 구미에서 매주 일요일 새벽 5시30분에 출발해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장애우들의 목욕을 돕고 있다. 김 생도의 선행은 선배 생도와의 주말 식사약속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김 생도는 "애망원의 아이들과 같이 있으면 오히려 더욱 행복감을 느낀다"며 "남을 위한 삶이 곧 나를 위한 삶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과 청주지검 앞에서 온몸에 시너를 뿌린 채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전직 경찰관인 이모(55)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과 지검 앞에서 법원장과 지검장을 만나게 해달라며 시너를 온 몸에 뿌린 채 30여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채혈 요구를 묵살한 경찰을 고소했지만 법원과 검찰이 오히려 자신을 무고죄로 처벌했다며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무고죄로 징역 7개월을 살았으며 최근 대전고법에 재정신청을 냈지만 지난 3월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19일 오전 9시 50분께 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 한 골프장 조경 공사현장에서 13t 굴착기에 매달려 있던 소형 굴착기가 4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김모(54)씨의 머리에 맞아 김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굴착기 운전자 K씨는 경찰에서 "소나무를 심기 위해 언덕 위로 굴착기를 들어 올리다 갑자기 밧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이달 말까지 골프장을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조경공사를 벌이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노동절(1일) 집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충북본부 간부 조모(44)씨 등 5명을 소환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4시께 충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며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 신고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조사를 벌인 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청주지역에서 '키스방'이 성행한다는 충북일보 보도와 관련, 남상(사진) 청주시장이 18일 강력한 법적용을 통해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남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최근 청주지역에 키스방이 상륙해 영업 중이라는 보도를 접했다"며 "교육·문화의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키스방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용을 통해 단속하라"고 주문했다.남 시장은 이와 함께 "노래연습장에서도 도우미가 공공연히 활동하는 데다 일부에서는 퇴폐행위마저 자행되고 있다"며 "현재 문화관광과가 담당하고 있는 노래연습장에 대한 업무를 위생과로 이관한 뒤 검·경과 공조해 특별단속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최근 청주지역 의료업계에 특명이 떨어졌다. 지역 병원가의 '노른자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노인전문병원 위탁운영권을 따자는 것이다. 경기불황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의원들이 의료수익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려 노인요양병원 수탁을 위해 '올인'하는 분위기다. 청주시는 오는 8월 흥덕구 장성동 48번지에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노인전문병원은 156억원을 들여 1만322㎡의 부지에 지상 4층, 165개 병상 규모로 7월 준공된다. 병원은 만성질환, 뇌졸중, 퇴행성질환, 치매 조기발견 치료 및 최신식 재활장비를 이용한 노인재활치료 등 주로 노인성질환 진료를 하게 된다.시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병원을 4년간 위탁키로 결정하고 지난 15일 1차 수탁신청을 받았다. 신청자격은 청주시 소재 요양병원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내과·신경과(신경외과)·정신과 전문의로 청주시 소재 의원에서 5년 이상 운영한 경력이 있거나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자다. 15일 마감결과 청주 성모병원, 효성병원, 청주병원, 하나병원, 세종노인요양병원 등 5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의원 1곳, 개인전문의 1명이 신청했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18일
청주흥덕경찰서는 18일 귀가하는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강원 모 부대 소속 H(24)상병을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휴가기간인 지난 16일 새벽 3시께 흥덕구 봉명동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여·25)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린 뒤 성폭행한 혐의다. H씨는 범행사실을 신고하지 못하도록 A씨의 신분증과 현금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지인의 채무자를 폭행한 뒤 대신 돈을 받아 챙긴 청주 모 폭력조직 두목 최모(50)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월 20일 오전 11시께 지인 L씨가 빌려준 돈을 대신 받아주겠다며 채무자인 P씨를 찾아가 협박하고 폭행한 뒤 4억원 상당의 전원주택 2채를 L씨와 자신의 친구 명의로 각각 이전받은 혐의다. 최씨는 또 L씨의 다른 채무자인 K씨도 협박해 1억6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경기불황을 틈타 사행성을 부추기는 오락실들이 최근 청주지역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 2006년 '바다 이야기 파문' 이후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총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게임장들이 철퇴를 맞는 듯 했지만 뿌리는 뽑히지 않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청주지역에서 영업 중인 사행성 게임장은 50여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 업소는 '전체이용가 등급게임물'로 심의를 받은 단순한 게임기를 이용해 영업을 하고 있다. 비행기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맞히면 동전이 쌓이고, 해당 액수만큼 열쇠고리, 라이터 등의 경품이 오락기에서 나온다. 겉보기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물처럼 보이지만 환전방식에 있어서는 사행성을 부추기고 있다. 경품으로 받은 열쇠고리나 라이터 등을 인근 환전소에 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들 게임장이 '전체이용가 등급게임물'로 심의를 받은 뒤 곧바로 사행행위를 할 수 있도록 개·변조를 한다는 점이다. 환전소 역시 고물상이나 전당포 등으로 등록한 뒤 영업행위를 하고 있어 사실상 단속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의 일관성 없는 단속으로 인해 빚어지는 '풍선효과'도 문제다. 지난해 말 '도박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게
충북지방경찰청은 16일 오후 청사에서 도내 초등생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초·교통질서 문예 백일장'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에게 기초 질서 지키기 준수의식을 높여주고 질서 확립에 대한 사회적공감대를 형성키 위해 마련됐다. 백일장은 글짓기 부문 73명, 포스터 55명, UCC·사진 각 1명씩 참여했으며, 경찰은 교육청과 협조해 우수작 13편을 선발할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심야시간대 부녀자들만 골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54)씨에 대해 강제추행죄 등을 적용,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동종 전과로 복역한 뒤 출소해 또 다시 길거리에서 다수의 피해자에게 피해를 입힌 점, 재범 위험성이 높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있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2007년 11월 하순께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는 A(여·25)씨의 가슴을 만지는 등 5명의 부녀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15일 불법체류자의 강제출국 무마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J(56)씨에 대해 수뢰후 부정처사죄 등을 적용, 징역 10월에 추징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강제출국을 두려워하던 중국동포를 상대로 금품을 원하는 뜻을 내비친 뒤 이를 수수했고, 그 후 허위로 관련 공문서 등을 작성해 행사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J씨에게 돈을 건넨 다방 업주 S(여·48)씨와 중국동포 K(여·44)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죄를 적용, 각각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J씨는 지난 2007년 8월29일 S씨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K씨 등 중국인 3명의 불법 취업사실을 적발했으나 S씨로부터 K씨가 강제 출국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역에서 강도사건은 토요일 심야, 절도사건은 화요일 심야시간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은 150건, 절도는 7천952건이다. 강도사건의 요일별 발생현황으로는 토요일이 26건(17.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 23건(15.3%), 월·화·금요일 각각 22건(14.7%), 목요일 21건(14%), 수요일 14건(9.3%) 순이다.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범죄가 집중됐다. 심야시간(0시∼4시)에는 전체 150건 중 38.7%에 해당하는 58건이 발생했다. 오후 8시부터 새벽 0시 사이에도 39건(26%)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저녁인 오후 6시∼8시는 5건으로 사건발생이 가장 적다.심야시간대 강도사건이 집중되는 것은 강도범들이 시민들의 유동이 적고, 범인들의 활동성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 분석이다. 주택이나 아파트 등 일반가정을 범행대상으로 정했던 과거 범죄양상이 최근에는 '나 홀로 근무'를 하는 편의점이나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주택보다는 편의점과 택시기사 등이 비교적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청주지역에서 또 다시 날치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새벽 0시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아파트 앞 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귀가하던 이모(여·32)씨의 2만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5분 뒤에도 용암동 모 식당 앞 도로에서 김모(여·36)씨가 한 남성으로부터 현금 등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빼앗겼다. 앞서 13일 밤 11시30분께도 같은 지역에서 이모(여·40)씨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4만원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빼앗겼으며, 7일 밤 11시50분께는 흥덕구 가경동 가경우체국 앞 길에서 괴한이 박모(여·29)씨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등 일주일동안 7건 이상의 날치기가 발생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세종증권 매각 비리로 노건평씨와 함께 기소된 정화삼(사진)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규진 부장판사)는 14일 세종증권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 세종증권 인수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화삼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5억6천만원을 선고하고 범죄수익으로 마련된 경남 김해 상가의 몰수를 명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범행을 알면서도 제지하지 않고 가담해 23억원을 받아 관리하고 은닉했다"면서 "범행초기부터 가담하지 않았고, 먼저 돈을 관리하겠다고 요구하지도 않은 점, 검찰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동생 광용씨, 노건평씨와 공모해 지난 2006년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 로비를 벌이고 2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에 추징금 6억7천만원을 구형받았다.정씨는 충북 청주산업단지 내 서울낫소 근무를 지내다가 제피로스 골프장 사장으로 영입됐으며, 청주산단내 연마제 기업인 엠씨케이 회장을 지냈다. 한때 청주상의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정씨는 지난 20
청주상당경찰서는 14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중생에게 5천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최모(22)씨를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래연습장 종업원인 최씨는 지난 9일 새벽 4시께 흥덕구 복대동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채팅을 하던 A(14)양에게 '돈 줄 테니 성관계를 맺자'며 유인, 현금 5천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3학년 올라와서 두 번째 결석이다. '지긋지긋한 두통'이 민희(15·가명)의 발목을 잡았다. "아가, 밥 먹고 학교가야지" 할머니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듣는다. '몇 시지?' 한참을 자고 일어났다. 항상 그랬듯 어느새 두통은 말끔히 없어졌다. "할머니, 나 괜찮아졌어" "잘했어. 이따 기자아저씨 온다니까 예쁘게 하고 있어" 밭에서 일하던 할머니는 손녀의 밝은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한숨을 내쉰다.민희는 충북 진천의 한 작은 마을에서 할머니(83)와 단둘이 산다. 비닐움막집에서 10여년을 지냈다. 5년 전 수해로 대들보가 주저앉아 오갈 곳이 없던 민희는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지금은 두 칸짜리 방이 있는 새집에서 산다. 민희는 100일 조금 지나서부터 할머니 손에 자랐다. 민희는 아빠가 바람을 펴 태어난 서녀(庶女)다. 출산 후 중병에 걸린 민희 엄마는 남편을 찾았다. 하지만 본부인과 자식들이 있던 남편은 민희의 양육을 포기했다. 기댈 곳은 민희의 친할머니. 엄마는 "몸이 아파 애를 키우지 못한다"며 할머니에게 부탁했다. 눈물을 글썽이던 엄마는 민희의 볼에 입을 맞추고 떠났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과의 마지막 작별인사였다. 2년 뒤 민희 엄마
경찰과 국정원의 충북지역 통일단체 간부의 국가보안법 수사와 관련, 충북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들이 명예 훼손과 공안탄압을 주장하며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안탄압분쇄를 위한 충북지역 범시민대책위는 13일 오전 충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과 경찰은 공안 사건으로 조작하려는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통일청년회 간부들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에 침투했다는 표현으로 단체들의 명예까지 훼손하고 있다"며 "제2의 오송회 사건과 같은 조작 사건 음모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13일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A(40)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청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부인이 출근한 틈을 타 딸(당시 12세)을 수십 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존속살해범은 법원에서 어느 정도의 형을 선고받을까."충북 진천에 이어 청원에서도 부모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존속살해범에 대한 법원의 처벌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법원에서 '존속살해죄'를 적용해 판결한 사건은 모두 8건이다. 구체적 형량으로는 징역 15년이 가장 높았으며, 징역 13년, 징역 12년(2건), 징역 7년, 징역 5년(2건) 순으로 나타났다. 징역 10년 이상의 선고가 50%를 차지할 만큼 법원 처벌수위가 높다. 이밖에도 존속살해미수죄로 징역 2년6월이 선고됐었다. 주요사례로는 지난 2007년 충주와 제천에서 각각 발생한 사건이다. 2007년 4월 17일 지적장애인인 이모(42)씨는 말다툼을 벌이던 아버지(당시 68세)가 "정신병원에 보내겠다"고 말하자 이에 격분, 마구 폭행한 뒤 주방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법원은 이씨에 대해 존속살해죄를 적용,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같은 해 제천에서도 아버지의 연금통장을 자신에게 맡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폭행해 숨지게 한 임모(46)씨가 징역 1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청주지법 손천우 공보판사
[충북일보] 청주시 현직 A구청장이 충북도 인사위원회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다. 26일 도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도 인사위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특혜 연루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인사위는 이날 위원회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직 개월 수는 3개월로, 정직 징계 수위 중 가장 높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구청장은 지난 2020년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갱신 계약 당시 담당 과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인사위에서는 A 구청장과 함께 당시 팀장으로 근무했던 현직 B 과장도 정직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연루자들에 대해서도 인사위는 견책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일 정기감사 보고서를 통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 부당 체결 등의 시의 위법행위를 지적했다. 이 감사 보고서는 무려 50페이지에 달하는데, 대체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 부당 체결에 대한 건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핵심만 간추리자면 지난 2020년 한범덕 전 청주시장 재임 시절 시는 시외버스터미널의 대부계약 갱신이 불가능함에도 가능하다는 내용의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 보고서를 당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에게 유출해 터미널 운영사가 이 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 현직 A구청장이 충북도 인사위원회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다. 26일 도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도 인사위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특혜 연루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인사위는 이날 위원회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직 개월 수는 3개월로, 정직 징계 수위 중 가장 높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구청장은 지난 2020년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갱신 계약 당시 담당 과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인사위에서는 A 구청장과 함께 당시 팀장으로 근무했던 현직 B 과장도 정직 처분을 받았다. 나머지 연루자들에 대해서도 인사위는 견책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일 정기감사 보고서를 통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 부당 체결 등의 시의 위법행위를 지적했다. 이 감사 보고서는 무려 50페이지에 달하는데, 대체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 부당 체결에 대한 건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핵심만 간추리자면 지난 2020년 한범덕 전 청주시장 재임 시절 시는 시외버스터미널의 대부계약 갱신이 불가능함에도 가능하다는 내용의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 보고서를 당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에게 유출해 터미널 운영사가 이 허
[충북일보] 보은군은 민선 8기 들어 최재형 군수의 군정 철학인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건설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정주 여건 개선, 귀농·귀촌 정책과 청년정책 추진, 휴식 공간 조성, 교육환경 확대 등 군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펼쳤다. 군의 이러한 노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로 나타났다. 그 중심엔 공무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군정을 이끌어온 최 군수가 있다. ◇ 지역 성장 동력 인구 유입 인프라 구축 민선 8기 반환점을 맞는 그는 지난 2년 동안 지역 활력 타운 조성과 농촌협약 등 인구 유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군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4년 지역 활력 타운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8년까지 379억여 원을 투입해 보은읍 죽전리 일원 2만2천267㎡ 용지에 '보은 청년 all來(올래)'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군은 도시형 주거단지인 블록형 단독주택 70가구 조성, 생활 인프라와 생활 서비스 조성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단지개발, 지역 브랜딩,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활력 타운과 연계한 온-누림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