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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향군여성회, 환경정화 봉사…20여년 무궁화 사랑

  • 웹출고시간2024.09.18 12:38:16
  • 최종수정2024.09.18 12:38:16

충주향군여성회 회원들이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충주에서 유일하게 지역 여성회가 자체기금을 들여 조성·관리 중인 수안보면 수회리 무궁화동산에서 20여 년째 환경정화 봉사가 이어졌다.

충주재향군인여성회 회원 20여 명은 최근 수회리 무궁화동산에 모여 기념비 묵은 때 제거를 시작으로 바닥에 쌓인 낙엽 제거, 기념식수 등 잔가지 정리, 잡초 뽑기, 주변 쓰레기 일체를 정리했다.

여성회가 자체기금으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성한 이 무궁화동산은 2006년 김남옥 회장 때 여성회 임원 모두가 직접 발품을 팔아 의미를 더한다.

당시 기념비는 수안보 석문동 골재 채취 현장에서, 글씨는 수안보 출신 여성 서예가 전한숙 씨를 찾아, 나무는 지역 육종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회원들이 손수 심고 가꿔오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김명희 회장은 "무궁화동산은 향군여성회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 충정을 기리고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후대에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했다"며 "지금은 매년 국화개화 시기에 맞춰 추석명절 고향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가 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화 활동으로 무궁화꽃을 가꿔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영석 충주시재향군인회장도 현장을 격려 지원했고, 유재일 전 여성회장이 봉사한 회원들을 위해 찰밥과 푸짐한 점심을 준비했다.

충주재향군인여성회는 매년 전몰군경미망인행사를 비롯해 지역 일대 환경정화활동, 소외이웃 장학금 지원, 김장김치담그기 등 지역 복지사각지대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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