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미호강 물 맑아진다

환경부, 관계기관 상생협력 일환
통합물관리 2차 시범사업 실시
대청댐·농업용 저수지 5곳 방류 늘려
내달 12일까지 하루 23만2t 용수 공급

  • 웹출고시간2024.03.12 17:45:58
  • 최종수정2024.03.12 17:45:58

미호강 통합물관리 참여 댐·저수지 현황.

[충북일보] 미호강 수질 개선을 위해 하루 총량 23만2t의 용수가 공급된다.

수질 개선을 위한 용수는 대청댐과 광혜·백곡·맹동·삼기·한계 등 농업용 저수지 5곳의 방류량을 늘려 확보한다.

환경부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미호강 통합물관리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3월 미호강 환경개선을 위해 환경부와 충북도, 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9개 관계기관과 맺은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질 개선을 위한 용수 공급은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진행되며 지난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부터 최근까지 내린 비로 대청댐과 농업용 저수지의 수위는 충분히 확보된 상황을 반영했다.

미호강 수질 개선을 위해 대청댐은 하루 16.6만t의 용수를 증가 방류한다.

광혜(하루 5천t)·백곡(3만5천t)·맹동(1만9천t)·삼기(2천t)·한계(5천t) 등 5개 농업용 저수지도 방류량을 늘린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간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에도 미호강의 최근 5년 평균 수질(BOD)은 Ⅲ등급으로 수질목표(Ⅱ등급) 보다 낮고 수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부착돌말류와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나쁨'으로 나타나는 등 물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4월 진행한 1차 시범사업으로 미호강의 제1지천인 무심천의 유량이 최대 2.7배 증가하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최대 56% 개선된 만큼 2차 시범사업도 수질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진천군에서 세종시 연기면을 거쳐 금강으로 합류되며, 유역면적은 1천854㎢로 금강 전체 유역면적(9천912㎢)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금강 제1지류다.

미호강은 이 강의 명칭을 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담수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며, 2022년 7월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통합물관리의 일환으로 오염원 관리뿐만 아니라 수량을 활용하여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