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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주 2곳 '친문' 패배…청주 흥덕 경선 결과 주목

  • 웹출고시간2024.03.11 18:00:40
  • 최종수정2024.03.11 18:00:40
[충북일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충북 지역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이런 상황에서 친문(친문재인)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맞대결을 펼치는 청주 흥덕 경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청주 흥덕은 친문계 인사로 분류되는 도종환(68) 국회의원과 친명계인 이연희(58)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경선이 진행 중이며 12일까지 진행된다. 방식은 당원 50%, 일반유권자 50% 비율로 ARS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마지막 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청주 흥덕은 도 의원이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20·21대 총선에서 연속 당선됐다.

올해 초까지 경쟁자가 없어 단수 공천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친명 인사인 이 부원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더욱이 청주권에서 친명계 예비후보들이 선전을 하면서 도 의원은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청주 서원은 지난 10일 이광희(60) 전 충북도의원이 현역인 이장섭(60)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앞서 청주 상당 경선은 노영민(66)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강일(56) 전 지역위원장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친문 핵심 인사인 노 전 실장과 친문계로 분류되는 이장섭 의원이 원외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강일 전 위원장과 이광희 전 도의원에게 모두 패배한 것이다. 청주 흥덕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이광희 전 도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경선 혁명의 바람이 서울과 경기를 거쳐 이제 충북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과 당원이 180석을 만들어줬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는 평가"라며 "촛불의 성과를 사유화했다는 냉정한 심판"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되도록 힘을 실어줬지만 개혁 등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당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친문계 인사로 분류되는 도 의원마저 탈락할 경우 충북에서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정가는 민주당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청주 흥덕 경선 결과와 함께 향후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충북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7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본선 무대에 오를 국민의힘 후보는 이미 정해진 만큼 청주 흥덕 경선 결과가 나오면 충북 총선 대진표는 완성되는 셈이다. 총선특별취재팀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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