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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면치 못하는 충청고속화도로 사업

올해 예산 당초 계획의 10%인 100억 확보에 그쳐
충주 금가~제천 봉양 구간은 2026년에나 기대
북부권 주민 불만 고조에 정치권 적극 대응 요구 빗발

  • 웹출고시간2023.01.04 13:18:16
  • 최종수정2023.01.04 13:18:16
ⓒ 충청북도
[충북일보] 충북도 도청소재지인 청주시와 제천시를 잇는 충청고속화도로 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며 북부권 주민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

2004년 대선 공약으로 제시된 후 고속도로에서 고속화도로로 강등되며 사업이 추진됐으나 찔끔 예산이 반복되며 추진 기간만 15년에 달하고 있다.

올해도 충북도는 이 도로 건설을 위한 사업비 1천여억 원을 확보하려 했으나 결국 100억 원이라는 10% 정도의 사업비 확보에 그치고 말았다,

이처럼 정부의 재정 긴축기조와 예년보다 낮은 국비 예산 증가율 등에 발목이 잡혀 예산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며 충청고속화도로는 오는 2026년에야 완전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신호등 수가 129개에 이르는 충북의 대표 간선도로를 고속화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으나 사업 개시 시점인 2007년 이후 15년이 넘도록 '공사 중'이다.

현재 충청고속화도로 1구간 중 증평~음성 원남(1공구)은 내년 개통, 음성 원남~충주 주덕(2~3공구)은 2025년 5월 개통 예정이다.

하지만 전체 공구 중 충주 금가~제천 봉양 구간은 3년 뒤인 2026년 5월 준공할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충북도청 출장이 잦을 수밖에 없는 공무원 A씨는 "청주에 갈 때마다 국도를 이용할 것인지 고속도로를 이용할지 망설이곤 한다"며 "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 서울 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도내를 횡단하는 도로 여건이 최악"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본사 회의로 한 달에 1~2회 청주에 가는데 국도 이용이 여간 곤욕이 아니다"라며 "개통을 서두르겠다는 말은 계속 나오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겠고 더구나 공사로 인한 도로 여건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 구간인 제1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시행청은 국토부로 전체 사업 규모는 57.8㎞(4차로 신설·개량분)로 9천77억 원이 소요된다.

이 중 4공구인 충주 금가~제천 봉양 구간은 13.2㎞에 불과하지만 현재 공정률은 27%에 그치고 있다.

공사 장기화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 차량 정체 등 주민 피로도 증대를 우려한 충북도는 구간별로 개통 시기를 1년씩 앞당기기 위해 국토관리청에 신속한 공사 추진을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토지 보상 등 관련 민원이 많아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특히 총사업비 666억 원이 드는 산척~봉양 구간은 예산 투입률이 다른 공구에 비해 턱없이 적어 충북도와 관련 지자체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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