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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난해 지역화폐 경제파급효과 1조513억

도민 46% 사용 …도 내년에 지방비로 1천억 발행

  • 웹출고시간2022.12.20 17:50:16
  • 최종수정2022.12.20 17:50:16

충북에서 지난해 발행된 지역화폐가 지역소득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시민이 청주페이 가맹점에서 청주페이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에서 지난해 발행된 지역화폐가 1조 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충북연구원이 충북도에 제출한 지역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은 2021년 총 7천56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가입자는 76만명으로, 도민 164만명의 46%이다. 이들이 사용한 금액은 총 6천224억 원이다.

연구원은 이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1조51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천768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3천923명으로 분석했다.
10%의 인센티브 예산 756억원을 투입해 충북 내 1조가 넘는 경제효과를 가져다 준 셈이다.

충북은 제조업 중심의 전형적인 '소득역외유출'이 심한 지역이다.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소득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득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지역화폐 할인율(10%) 비용은 국비 40%, 도비 10%, 시·군비 50%로 충당했으나 정부는 발을 빼기로 한 상태다. 국비 지원이 끊겨도 도와 시·군은 할인율을 6%로 낮춰 총 1천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화폐 1천억 원 발행에 필요한 인센티브 예산 10억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인센티브는 6%로 도비 1%와 시·군비 5%이다. 10억 원 소진 때까지는 6%의 인센티브가 제공되지만 국비가 지원되면 10%로 늘릴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 국비지원과 관계없이 6%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비를 편성한 상태"라면서 "도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입증된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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