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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복대동 '클로리스 청주지웰시티점'

#밀크티 #홍차타르트 #홍차젤라또 #커피 #재즈

  • 웹출고시간2023.01.03 13:49:10
  • 최종수정2023.01.03 13:49:10
[충북일보] 엔틱한 의자와 장식, 벽을 꾸민 클래식한 그림이 유럽의 어느 골목을 연상시킨다. 쇼핑몰 내부에 딱히 눈에 띄는 칸막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다른 상업공간과 분리된 공간처럼 느껴진다. 분위기만으로 독립된 공간이 설정된다. 청주 지웰시티몰에서 밀크티 맛집으로 자리 잡은 홍차와 커피 전문점 클로리스다.

겨울을 맞은 클로리스는 한껏 화려해졌다. 트리와 조명의 반짝임이 테이블 위에 닿아 양초 모형 속 반짝임으로 응답한다. 귓가를 넘어 온몸을 감싸는 듯한 재즈 음악도 겨울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손님들의 사진 촬영을 배려해 꾸며놓은 가게 앞 테이블은 화면 속에서나 볼 듯한 이상적인 티테이블로 완성됐다. 홍차를 즐기는 사람도,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들어서 카메라를 꺼내 든다.

클로리스 청주 지웰시티점 전지선 대표

전지선 대표가 클로리스 청주 지웰시티 점을 시작하게 된 것도 클로리스 카페만의 분위기에 반해서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핫플 찾아 나서기를 즐기는 부부의 취미가 클로리스 신촌 본점을 찾아냈다. 한눈에 부부의 취향을 모두 충족시킨 카페였다. 커피를 좋아하는 지선 씨지만 영국 여행에서 마셔본 부드러운 밀크티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기에 홍차와 커피를 갖춘 클로리스가 더욱 인상적이었다. 여러 카페를 다니며 생각날 때마다 밀크티를 마셔봤지만 지나치게 달거나 텁텁한 마무리가 아쉬운 터였다.
ⓒ 클로리스 청주지웰시티점 인스타그램
향긋하고 깔끔한 클로리스의 밀크티 한 잔에 사로잡힌 마음은 몇 군데의 직영점을 둘러본 뒤 해보고 싶다는 욕심으로 굳어졌다. 청주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공간과 서비스를 가져오고 싶었다. 부부는 오랜 상의 끝에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지선 씨 일을 과감히 정리하고 카페 일을 차근차근 배운 뒤 클로리스 청주 지웰시티 점을 열었다.

특정 브랜드 티가 아니라 클로리스 티 마스터가 준비한 다양한 차 종류가 특색을 더한다. 산지 찻잎의 맛과 향이 그대로 담긴 홍차부터 과일을 섞어 상큼하고 달곰한 향미를 더한 블렌딩 티, 매력적인 허브차 등이 준비된다.
특화된 원액 추출 방식을 이용해 차별화된 깊은 맛과 풍미를 자랑하는 밀크티는 취향에 따라 당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이 만족하는 건강한 단맛으로 제공된다. 세계 3대 홍차로 알려진 우바를 베이스로 풍부한 향과 맛의 기본 밀크티부터 베르가못 오일의 산뜻함을 더한 얼그레이 밀크티도 인기다. 클로브, 시나몬 등의 향신료가 블렌딩 된 차이 밀크티나 루이보스와 마누카꿀이 들어가 임산부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루이보스 밀크티 등 7가지 밀크티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4가지 원두를 블렌딩한 고소한 맛의 커피도 만족도가 높아 밀크티 맛집으로만 부를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바삭한 타르트 위에 초콜릿 쿠키와 아몬드, 얼그레이 초콜릿 생크림이 듬뿍 올라간 홍차 타르트도 클로리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티푸드다.
배달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이 선택되는 더블린프로즌과 밀크티프로즌은 계절을 잊을 만큼 사랑받는 메뉴다. 콜드브루 커피와 밀크젤라또를 더한 더블린프로즌과 밀크티에 홍차젤라또를 얹은 밀크티프로즌이 새로운 단골을 만들었다.

가르쳤던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지원한다거나 우연히 손님으로 찾아올 때면 다시 '쌤(선생님)'이 되는 지선 씨지만 7~8년을 머물렀던 교단보다 3년 차를 맞는 클로리스의 주방이 익숙해졌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수학선생님 출신 사장님의 정확한 계량이 한결같은 맛을 선보인다.

뒷맛이 남지 않는 깔끔한 밀크티는 기분좋은 부드러움과 향긋한 마무리가 새롭다. 클로리스가 소개하는 차와 디저트, 커피는 잔잔한 음악과 이색적인 공간의 분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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