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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2.12 15:59:04
  • 최종수정2022.12.12 19:00:15
[충북일보] 마침내 충북대 총장선거가 치러진다. 교수·직원·학생 등이 총장 선거 투표 반영 비율에 합의했다. 1% 줄다리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거는 다음달 13일 전후 치러진다.

*** 대학구조 혁신 전제해야

충북대 총장선거는 딱 한 달 정도 남았다. 총장 후보들은 혁신을 전제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선 여러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전통적 캠퍼스 중심 대학으론 어렵다. 융합과 복합이어야 한다. 대학교육은 점점 벽 없는 형태로 가고 있다. 캠퍼스 없는 교육이 대세다.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충북대도 새 틀을 만들어야 한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에 머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어느 것 하나 과거 방식으로는 대응이 안 된다. 새로움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

지역소멸 위기는 이미 현실이다. 기초지자체 89곳이 이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청년층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감소했다. 지역을 떠난 청년 인구의 약 30%는 수도권으로 유입됐다. 주요 원인은 일자리와 교육 때문이다. 지방대학의 역할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은 길러낸 인재와 연구를 통해 축적된 지식을 사회에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사회가 산업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대학의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의 혁신을 이루는 셈이다. 충북대가 과연 그동안 그런 역할을 했을까. 총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잘 헤아려야 한다. 대학총장으로서 무엇을 먼저 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경쟁력 없는 대학이 소멸하는 건 순리다. 대학 소멸은 지역 소멸을 촉진한다.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충북대 새 총장이 선출되면 거꾸로 가야 한다. 기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지역에 있는 충북대학을 강소대학으로 키워야 한다. 그러지 많으면 지역이 소멸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국가 존망과도 직결된다.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게 해야 한다.

대전환의 시대다. 급격한 변화는 위기감으로 다가왔다. 정부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정부도 그랬다. 그러나 실행 실적은 과거에도 현재도 별로 없다. 단기적인 성과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긴 안목으로 인재양성에 집중해야 한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길러 놓으면 어디에선가 제값을 하게 된다. 인재 양성이 혁신의 첫걸음이다. 대학교육이 세상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결국 양질의 교육이 인재 양성의 기초다. 그게 충북대가 지역사회 기반 공유대학으로 가는 길이다. 총장리더십이 중요하다. 대학총장은 교육백년대계의 최종 책임자다. 최소한 20~30년 후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대학총장들은 단기성과에 매몰됐다. 4년 임기가 만들어낸 부작용이다. 총장에게 4년은 짧다. 대학에서 혁신 효과가 나오는데 보통 3~5년 걸린다. 늦으면 8~10년 뒤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충북대는 지금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과감한 혁신이 있어야 한다.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미흡하다. 학과 이기주의와 총장리더십의 한계 때문이다.

*** 위기의 실상 외면 말아야

충북대 총장은 이제 달라야 한다. 상아탑에 머무는 학자에 그쳐선 안 된다. 충북경제를 책임지고 비전을 가꾸고 보여주는 총장이어야 한다. 그 비전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충북대가 살고 충북이 살 수 있다. 정부가 정원 미달 대학에 무조건 재정 지원을 하긴 어렵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더 어림없다.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새 총장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충북대가 지역혁신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충북대가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다. 지역을 넘어 국가발전을 이끄는 대학이 될 수 있다.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갈 수 있다. 혁신 외면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짐이다. 총장 후보들은 지금의 어둠을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정치의 선덕은 국민의 생활에서 확인된다. 대학의 인기는 응시율을 보면 안다. 충북대가 한 달 후면 총장선거를 한다. 충북도민들이 거는 기대가 한없이 크다. 온 몸을 던져 찬란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늦어진 총장선거가 더 깊어진 총장 만들기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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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