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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개정교육과정 표결처리 비판

  • 웹출고시간2022.12.18 13:46:40
  • 최종수정2022.12.18 13:46:40
[충북일보] 최교진(사진) 세종시교육감이 국가교육위원회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표결처리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최 교육감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부가 상정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충분한 토론이나 합의 과정 없이 강행 표결 처리했다"고 성토했다.

최 교육감은 "아직 해소되지 못한 쟁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표결로 결정하는 것은 성급하고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육감은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를 혼용한 표현, 일과 노동의 가치가 총론과 각론에서 구체화되지 않은 부분, 생태전환교육의 학교급별 목표와 내용 요소의 부재, '성평등' 용어 삭제 등은 국가교육위원회 차원에서 더 심도 있게 토론하고 결론을 내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또 "짧은 토론과 표결에 의한 심의·의결 방식은 백년대계 교육의 초석을 놓아 줄 것이라는 기대로 국가교육위원회를 출범시킨 국민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안겼다"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최 교육감은 "이번 논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던 생태전환교육, 민주시민교육, 일과 노동의 가치 등의 부분들은 교과서 및 지도서 집필 과정에서 그 취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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