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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강력사건… 경찰 '눈 뜬 장님'

민생범죄 소탕 첫날부터 퍽치기·날치기 등 잇따라

  • 웹출고시간2009.04.02 18:53: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지역에서 잇따른 강도와 날치기 사건으로 경찰이 치안강화에 나섰지만 늘어나는 강력사건의 범람을 막지 못하고 있다.

경찰이 강·절도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첫날부터 '퍽치기'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새벽 2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A(28)씨의 네비게이션 판매점에 20대 중반의 괴한이 침입해 물품을 훔치려다 A씨와 마주치자 흉기로 위협한 뒤 달아났다.

앞서 1일 밤 9시40분께는 상당구 북문로 모 병원 주차장에서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귀가하던 B(여·57)씨를 뒤따라와 갑자기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다행히 빼앗긴 가방에는 현금 등 귀중품은 없었지만 B씨가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지난달 31일에는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남성 2명이 택시기사 C(36)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고, 25일에는 상당구 금천동의 한 편의점에 복면강도가 침입, 현금을 빼앗는 등 강도사건이 잇따랐다.

날치기 사건도 잇따라 같은 달 30일 흥덕구 가경동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1명이 귀가하던 D(여·63)씨의 현금 13만원이 들어 있는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

올 들어서만 20건 넘는 날치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찰은 상설 2개 중대 160여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눈 뜬 장님'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편의점 강도사건도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몽타주 배포, 잠복근무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수사는 '게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순찰활동을 강화해 추가범죄를 예방하고 빠른 시일내 범인들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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