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의장·상임위원장 각오는

"통합시 첫 본예산 꼼곰 심사 알찬 살림 이끌겠다"
내년도 세입세출예산 심의 앞둬
선심성 '감액'·지역현안 '반영'

청주시의회가 내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

2015년 청주시 예산은 통합 전 1조8천420억원보다 6.6% 증가한 1조9천628억원이 편성됐다.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첫 본예산 심의, 의결을 앞둔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은 통합시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미경 잣대로 선심성 등 문제가 될 예산은 줄이고 지역현안과 상생발전과 관련한 예산은 꼼꼼히 따져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누리당 김병국(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면) 의장은 "내년도 통합시 본예산을 보면 농업관련 예산은 1천34억원으로 당초 예산 대비 15% 증액 편성된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통합으로 소외받을 수 있는 농촌지역을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성, 낭비성 예산, 중복된 예산은 삭감해 통합시 출범 초기 우려되는 재정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최진현(용암1,2·영운동)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통합시의 기틀을 다진다는 차원에서 2015년 첫 본예산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예산안이 조례에 충실한지 따져볼 것이며 청주시장의 역점사업도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따져 심의,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완복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모충·사직1,2·수곡1,2동)은 "현안사업의 연속성과 상생발전 차원에서 꼭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며 "다만 특정단체의 해외연수 등 불요불급한 선심성 예산은 걸러내 통합시 출범 초기 예상되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육미선(분평·산남동) 복지문회위원회 위원장은 "예산은 정책으로 숫자가 아니라 집행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주시민의 복지, 문화, 교육, 체육과 관련된 정책이 반영된 예산이 적정하게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언식(오창읍·옥산면) 농업정책위원회 위원장은 "통합시 출범으로 옛 청원지역 농민들이 각종 농업예산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통합 전보다 농업분야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김현기(가경·강서1동)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예산은 형평성 차원에서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며 "도시건설위 위원들과 심도있게 논의해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택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적은 예산이더라도 시급하지 않거나 낭비성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 사무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안순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