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광복 이후 청주국제공항 개항,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에서 희망의 빛을, 영동노근리학살, 우암상가 붕괴에서 암울함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들 사건·사고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당시대 사람들의 뇌리에서조차 잊혀져 가고 있다. 충북일보는 이 같은 과거의 애환을 되새기고 오늘의 교훈으로 삼고자 10여회에 걸쳐 기획물을 연재한다. 첫 회에선 올해 개항 10돌을 맞은 청주국제공항 유치와 활성화 과정을 짚어본다. / 편집자 주 1997년 4월 28일. 충북의 중심 청주(청원군 내수읍 입상리)에 ‘하늘길’이 열렸다. 청주국제공항이 개항한 것이다. 청주국제공항 개항은 정부가 지난 1984년 4월 20일 청주에 국제공항 건설을 공식발표한 후 꼭 13년만이다. 지난 1980년대 들어 김포공항의 항공수요가 한계에 부딪혔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지난 1982년 1월 8일 교통부 업무보고에서 국토의 장기적인 균형개발을 고려해 서울∼대전 간에 신공항 후보지를 선정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이로부터 약 2년 후 청주국제공항 건설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지금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관문공항으로 비상하고 있는 청주국제공항. 이 청주국제공항 개항의 주역과 조역은 정종택(7
옥천군은 법적으로 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대청호 주변에 친환경 전통 향토자산인 ‘옻’을 활용한 특화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농가의 시름을 더해주고 있는 FTA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육성 옥천군이 옻 산지로 최고 품질의 옻을 생산해 농촌경제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 편집자 주◇옻의 효능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이름이 있다.‘옻’이 아마도 그 중에 한 가지가 아닌가 싶다.그러나 옻은 따뜻한 성질과 신맛을 지니고 독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어혈과 적취를 풀고 혈액과 체액 순환을 돕는 등 만성질환의 치료와 기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옻의 독성은 기생충 등 벌레는 물론 세균과 박테리아까지 죽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옥천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옻나무 건칠을 나라에 진상 한 곳으로 알려져 국내 3대 옻나무 주산지 중 한 곳으로 근세까지 이름을 떨쳤다.특히 옥천은 지금도 야생종 옻나무가 산재해 있는 곳으로 지난 2005년 재정경제부에서 국내 최초로 옻 산업특구로 지정받아 전략산업육성에 주력하고 있다.하지만 실질적으로 옻나무를 재배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옻나무 식재 후 최소한 7년 이상을 기
지역 대표 브랜드를 키우자-(8)음성 오리요리음성군에는 현재 1천519개 기업체가 입주해 중부권 핵심 공업 강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음성군은 이런 공업군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지역특산물인 다올찬 수박과 햇사레 복숭아, 음성 청결고추 등 공업과 농업을 복합화한 특산화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음성군은 지역을 대표할 만한 향토 음식이 부재, 대표 음식을 개발·육성해 이를 브랜드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건강 웰빙식품으로 오리요리가 최근 지역 대표 브랜드 1순위로 부각되고 있다. / 편집자 주 ‘오리걸음’ ‘오리궁뎅이’ ‘미운 오리새끼’ 등.‘오리’하면 왠지 어색한 몸짓에 우스꽝스런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이 오리가 최근엔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음성군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지역 내 거주 전문가, 음식연구가, 영업자 등 군민 1천3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1천83명)가 향토음식 선정 육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또 그들 중 대표 음식으로 오리요리가 접합하다는 응답이 42%(460명)로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오리요리에 이어 버섯요리 159명(
제천시내에서 충주방면으로 약 20㎞ 떨어진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백운면 모정1리에는 양채와 고추, 오이, 벼 등의 복합영농을 통해 부를 일궈가고 있는 농가가 있다. 특히 한미FTA를 맞아 가장 어려운 시기가 왔음에도 이에 절대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영농방법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임병학(52)·김명옥(53)씨 부부. 1남2녀를 두고 있는 이들 부부는 지난 1976년 결혼 후 각고의 노력 끝에 본격적인 복합영농을 시작, 현재는 고추와 오이 및 양채, 벼 등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으로 자리 잡았다. 백운면 모정리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전작 위주의 소규모 영농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동안 영세성을 벋어나지 못한 마을이다. 하지만 임씨 부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99년부터 각종 영농서적과 농업기술센터, 농협, 인근의 선진작목반 등 벤치마킹과 행정기관의 각종 교육을 통해 지역의 기후와 토질에 맞는 작물을 찾아냈다. 처음 오이재배를 시작으로 상당한 소득을 올리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1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박달재양채작목반’을 2005년 결성했다. 특히 부인 김씨는 초대부터 최근까지 작목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양채작목반은 구성 초기부터…
(주)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7월부터 사회공헌조직을 개편하고, 2만여 임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선언했다.금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임직원들이 함께 땀흘릴 수 있는 인간적인 사회공헌에 대해 고민 끝에 얻은 결과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사내 사회공헌활동 재정비를 통해 담당 그룹별 54개 조직을 출범시켜 지역봉사, 문화재보호, 교육부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해 회사가 발전하는 중요한 터전이 되는 지역과 사회에 좋은 이웃(‘Good Neighbor’)으로 다가서겠다는 하이닉스반도체 속으로 들어가 본다. / 편집자 주△결연 복지시설 방문 봉사 실천“나눌 수록 커지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의 행복인 것 같습니다.” 청주사업장 M8 봉사단원 이홍희(39·제조혁신파트) 주무는 “내 손으로 줄 수 있는건 작은 나눔에 불과하고 그 나눔을 통해 받는 사람은 고마워하지만 도움을 베푸는 사람은 몇 배나 더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느끼는 뿌듯함과 보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겁니다.”라고 봉사활동의 보람을 표현했다. “나눔봉사활동은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그 속에서 우리의 참 의미를
보은군이 ‘황토대추’ 명품화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이향래 군수도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으로 대추를 명품화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천명했다. 이 군수는 ‘대추군수’로 불릴 정도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추고을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군은 연간 800t을 생산해 5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보은대추의 군 대표 브랜드 육성을 군정 최대 역점시책으로 정하고 주력하고 있다.이번 호에서는 보은 황토대추의 대표 브랜드 육성 방안을 짚어봤다. / 편집자 주‘대추’. 크기는 작지만 약용 효과는 크다. 대추는 강장작용, 피로해소, 해독, 해열작용 등 약리작용이 크다. 또 황토는 시멘트 독을 없애 새집증후군 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를 지녔다.보은대추는 46종의 약리효과가 있고, 다른 작물보다 소득률이 높은 작물로 보은군이 최대 적지다. 보은지역은 9∼10월 일교차가 18∼19도로 커 당도가 높고, 황토질이 섞인 사질양토로 재배에 적합해 웰빙식품으로 해마다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생산기반 조성보은군은 대추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도계와 군계, 관광도로변 등 가시구역 내 1천㏊에 사업비 37억1천700만원을 들여 탄부면 등 고속도로 IC…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산화를 거쳐 세계적 센서와 모듈 회사에 대량으로 매출을 확대하며 오직 기술력만으로 승부하는 회사가 있다. 청원군 오창과학단지에 있는 기술집약 벤처 회사인 옵토팩(주)(대표 김덕훈). 옵토팩은 이미지센서의 소형화를 위해 패키징하는 기술로 카메라 모듈의 큰 부피 또는 휴대전화 카메라 등의 슬림화 및 다기능화 할 수 있도록 이미지센서 칩을 패키징하는 회사다. 옵토팩은 지난 2003년 10월 벤처기업을 설립한 후 연구개발을 거쳐 기술력을 전세계에 인정받아 해마다 늘어가는 납품 물량으로 그동안 외주 생산해 오던 이미지 센서 패키지 공정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지난 7월 청원군 오창과학단지 안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본사도 이전했다. △새로운 기록 써나가는 옵토팩 옵토팩은 새로운 반도체 패키지 설계방식을 채용해 포토센서를 완벽히 보호할 수 있다는 점과 공정,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지센서 응용분야 중 시장규모가 제일 큰 카메라 모듈 회사가 옵토팩의 이미지센서 패키지를 사용하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모듈 크기를 크게 줄이고 40%이상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전세계 유일한 웨이퍼레벨 CSP(Ch
수안보온천은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며 자연용출온천과 뛰어난 주변경관으로 1970년대 말부터 전국의 관광객들로 부터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현재의 수안보온천은 관광객 감소 등 위기상황으로 지역경기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수안보지역 주민들은 자정결의대회 등을 통해 옛 명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충주지역의 대표 브랜드였던 수안보온천의 침체 원인과 극복 방안 등을 진단한다./ 편집자 주“어, 시원하다.”온천욕을 즐기는 한 나이 지긋한 남성의 입에서 저절로 나오는 한 마디다.‘여름이 지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處暑)가 이미 20일 전 지났지만 한낮 더위는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이처럼 더위에 지쳐 무기력해질 때 가족이 함께 건강을 챙기며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온천욕이 아닐까 싶다.온 가족이 충주 수안보온천을 찾아 주말을 함께 보내면 더 없는 추억거리를 쌓을 수 있지 않을까.◇수안보온천의 효능 수안보온천은 자연적으로 용출한 전국 최초의 천연온천이다. 온천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사’ 현종 9년조에 ‘有溫泉(유온천)’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옥천계의 천
정부가 지난 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참여정부 최대의 통상정책인 한미 FTA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심판대에 올랐다. 지난 4월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고 협정 결과의 내용이 공개되면서 농업부문의 협상이 매우 불리하게 결정됐다고 주장하는 농업관련단체들이 많다. 이러한 주장들은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 농업부문은 다른 부문에 비해 양국의 차이가 매우 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것이다. 이에 충북개발연구원이 기존 한국 농업에 대한 주요 품목별 영향 추정치에 충북지역의 해당 품목이 한국 농업에서 차지하는 재배면적 또는 사육두수 비중을 이용해 추정한 충북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지면에 담는다. / 편집자 주 미국은 여러 산업 분야 중 특히 농업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절대우위를 지닌 강국이다. 따라서 이번 한미 FTA 협상타결로 인해 농업부문의 개방이 봇물처럼 터질 것이라고 걱정하는 농업인들이 많다. 그러나 지난 10여년간 쌀 등 주요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산물이 개방되어 있는 상태다. 향후 DDA 협상이 재개되면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이 완전 개방될 전망이고 그 속도도 더욱 빨
지역 대표 브랜드를 키우자(5)-단양 육쪽마늘단양군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육쪽마늘’은 전국 어느 곳에서 생산되는 마늘보다 품질의 우수성과 장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속칭 보기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마늘 재배법의 변경으로 오히려 품질저하를 불러오며 그 명성이 퇴색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단양군의 대표적인 농산물 브랜드이자 전국을 대표하는 단양육쪽마늘의 명품브랜드화를 위한 고품질화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알아본다. / 편집자 주‘단양 육쪽마늘.’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몇 안되는 충북의 대표적 농산물 중 한 가지. 충북 북부에 수려한 경관을 으뜸으로 하는 단양군이 ‘마늘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전 지역이 석회암 지대여서 마늘 재배에 최적의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이 일대에서 나오는 석회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전국에 뿌려지는 석회비료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단양 육쪽마늘이 명품 농산물의 대명사가 된 이유다.토양의 산도는 대개 마늘재배에 유리한 pH6~7 정도. 여기에 주야간의 큰 일교차에 의한 광합성 산물이 호흡 작용으로 소모되지 않고 축적돼 단단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단양 마늘은 쪽수가 대개 6쪽인 것이
영동군이 갖고 있는 ‘국악’이란 주제는 다른 지역과 분명한 차별성과 독특한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영동군만의 숙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번 호에서는 영동군의 대표적 지역 브랜드이며 국가적 브랜드이기도 한 ‘국악’의 대중적 한계성 극복을 위한 노력을 통한 문화관광산업으로서의 ‘영동의 국악’을 진단해 본다. / 편집자 주4번 국도를 타고 대전에서 영동방향으로 오면 영동군에서 제일 먼저 외지인의 발길을 맞이하는 곳이 심천면이다.이곳 심천면 고당리는 난계 박연 선생의 탄생지다. 조선 초 세종조에서 우리음악을 새롭게 집대성한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탄생지답게 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기체험박물관이 조성돼 국악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산업이 굴뚝 없는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동군은 이 일대를 국악 타운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영동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악이라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테마를 육성시켜 왔으며 올해로 40회를 맞이하는 ‘난계국악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대표적 문화브랜드로서 국악이 자리잡아가고 있다.난계
‘무선자동차, 무선비행기, 무선모형보트….’ 흔히 우리 주변에서 무선조종기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장비들은 진화를 거듭하면 점점 더 실사에 가까운 모습으로 매니아층을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무선조종(radio control RC) 시장은 자동차 뿐만아니라 로봇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진출하고 있어 향후 틈새(니즈) 전략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세계의 RC 시장은 미국·유럽·그 외지역(일본과 호주) 등 3대 시장으로 양분된다. 이 가운데 미국과 유럽시장은 전체 60~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RC업계에서 ‘계란의 노른자’인 셈이다. 그러나 RC 시장이 전문성이 높은데다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어 신생기업의 시장진입은 오히려 철저하게 차단되는 클로우즈(폐쇄적)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런 RC 분야에 국내 중소기업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세계 3대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주)하이텍알씨디코리아(대표 이주영·이하 HiTEC)는 지난 1992년 미국 법인을 시작으로 2002년 독일 법인, 지난해 일본 법인 설립을 마치고 비로소 3대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1973년 서울 성동구
막바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후텁지근한 이런 날이면 수령 수백년 된 정자나무 아래서 부채질하며 시원한 수박 한 입 먹는 게 제격이다.하지만 괴산군 소수면 소암리 명덕마을(멍딩이마을) 노인들에겐 어림없는 풍광이다.최근 짚풀공예로 전국의 명성을 얻고 있는 이 마을 노인회원들은 폭염 속에서도 마을공동작업장에서 짚풀공예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전국 각처는 물론 미국 등에서 주문한 물량을 제날짜에 맞춰 납품 해야하기 때문이다.이들 노인회원들은 힘든 작업이지만 연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배어 있다.비록 인생의 황혼기를 맞고 있는 노인들 이지만 어느 젊은이 못지 않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고, 또 이에 따른 가정경제에 보탬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괴산군은 예부터 예의범절과 충효를 중히 여기는 예향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현재도 이를 입증하는 각종 중요 문화재와 문화 유적이 산재해 있다.그러나 경제현실로 비춰볼때 괴산군은 충북도내 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이에 따라 지역 관광지와 연계하고 이에 걸맞는 브랜드 사업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현재 괴산군의 경우 괴
주5일 근무제 확대와 정착은 단순히 보고지나치는 여행 문화를 체험과 여가를 하나로 이어내는 새로운 문화로 바꿔가고 있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농촌관광이야 말로 방문객과 농촌 모두가 원하는 새로운 문화이다. 영동지역 최대 과수마을답게 사계절 풍부한 과일을 생산해내고 정보화 마을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가치 향상과 체험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복사꽃 마을. 주문진 등 피서지로 유명한 바다와 가까이 있으면서도 신선한 과일과 잡곡류 등 먹거리가 풍부한 살기 좋은 복사꽃 마을을 지면에 담는다. / 편집자 주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에 자리잡은 복사꽃 마을은 주문진 바닷가에서 4km내에 위치해 있는 숨은 진주와 같은 무공해 청정마을이다. 이 마을은 산과 바다, 신리천이라는 자연자원과 공동체험시설, 다수의 숙박시설, 전통농기구 체험장 등 축적된 인프라를 통해 녹색농촌 체험과 정보화마을의 든든한 체험 시스템으로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이 마을은 100여가구 240여명이 살고 있으며, 특히 복사꽃·허수아비 축제 방문객을 포함해 연간 4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농촌체험 마을의 성공사례로 평가받
우리 주위에는 먹을 것이 없어 끼니를 거르는 등 의식주 해결을 제대로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 공기업, 기업체, 사회단체, 개인 등이 이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며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종교계도 너나 할 것 없이 신도(자)를 비롯한 많은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웃사랑실천에 나서 어려운 이웃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 종교단체로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구세군 ‘푸드뱅크1377’과 대한불교 조계종 법인정사 무아스님이 운영하는 ‘불지촌(佛地村)’, 관음사 불자들로 구성된 ‘관음봉사단’의 치매노인돌보미 활동을 지면에 담는다. / 편집자주# 구세군새청주교회 △구세군 푸드뱅크(Food Bank) 식품의 생산·유통·판매·소비의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남은 먹거리들을 식품제조업체나 개인 등 기탁자들로부터 제공받아 이를 필요로 하는 복지시설이나 개인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식품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다. 결식아동·독거노인·재가장애인·무료급식소·노숙자쉼터·사회복지시설 등의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또한 먹거리 자원을 사회적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설립된 ‘식품은행
청주 고인쇄박물관.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일명 직지(直指)’를 인쇄한 흥덕사지에 들어선 고인쇄 전문 박물관이다.이곳은 학기 중에는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로 붐비고, 방학기간에는 가족단위 입장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청주를 찾은 외국인들도 관광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곳을 방문, 우리나라의 인쇄문화를 감상하면서 감탄사를 연발한다.취재진이 만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모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가 우리 선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데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시민 김주영(47·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는 “아이들이 직지를 올바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왔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말로 알려주는 것보다 훨씬 좋은 시청각효과를 봤다”고 말했다.직지본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로 우리민족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기성세대들이 중·고교에 다니던 시절만 해도 독일 구텐베르크의 성경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책자로 배웠다.하지만 지난 2002년 7차 교육과정 개편으로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국어일기교과서에 ‘정보를 찾아가며 읽어봅시다’
농촌 체험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민은 휴식과 활력 충전을 할 수 있어 좋고, 농어민들은 돈을 벌 수 있어 더욱 좋다. 제주도 서귀포시 신풍리에 자리 잡은 ‘어멍아방잔치마을’은 외부 사람의 발길이 좀처럼 닿을 것 같지 않은 곳이지만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향취를 느껴보려는 도시민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생업으로 바쁜 시기지만 마을 주민들은 피곤함도 잊고 즐거운 표정으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이곳의 농촌 체험관광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면서 참여 농가도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연간 5천~1만여명이 다녀가는 관광지로 거듭난 ‘어망아방마을’을 찾았다. / 편집자 주△쪽빛바다와 푸른 하늘 한눈에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을 달려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탁 트인 쪽빛바다와 푸른 하늘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랑말이 뛰놀고 난대림이 빼곡한 곳, 성읍민속마을과 이웃한 곳이다. ‘어멍아방’이란 제주 사투리로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뜻. 지난 2002년 농진청에서 지정하는 전통테마마을로 선정된 뒤 만든 신풍리(新豊里)의 브랜드 이름이다. 제주의 전통문화와 농·어업을 관광과 연계시킨 그린투어 마을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도시) 관문공항으로 비상하는 청주국제공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인근에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도시)가 지난 7월 착공, 오는 2010년 입주예정으로 건설중에 있는데 앞으로 청주공항의 역할은. △충북도에 이어 대전광역시, 충남도가 연말까지 항공사업자 재정지원조례를 제정할 것으로 예정되고, 지난 2일 한·일 양국간 항공자유화 합의 등에 따라 청주공항은 중국노선중심에서 일본 및 동남아 등으로 항공노선을 다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같은 최근의 주변 여건으로 등으로 인해 중부권 거점공항 및 향후 세종도시의 관문공항으로의 위상과 역할을 충분히 수행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의 사회공헌 기본정신은.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고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배려를 할 수 있도록 공사인의 자세를 유지하는 등 사랑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국민기업을 실현하는 것이다. -어떠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지. △3개 핵심사업 영역별로 활동을 추진하되 소외계층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현금·현물지원보다 직접 참여의 봉사활동을
“이깟 더위가 우리를 가로 막을 수는 없지요.” 지난 9일 청원군 내수읍 입상리 1구 마을을 찾은 공항공사 청주지사 신종균(51) 지사장은 한여름 찜통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마을 이곳저곳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동료직원 20여명과 함께 ‘사회봉사단’의 일원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 신 지사장은 “공항공사 청주지사를 대표해 지역사회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찾고 있다”며 연신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냈다. 그는 “지역민에게 다가가려는 공사의 의지를 실천하는데 앞장선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개인적으로도 보람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깟 더위가 우리를 가로 막을 수는 없지요”라고 웃음 지었다. 신 지사장 일행들은 이날 호우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전기시설물의 누전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공항운영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전기, 기계, 통신 등 전문기술과 장비를 동원, 마을 전 가구의 전기시설 절연측정 및 가로수 보수 등 전기 시설물 일체를 점검하며 힘들지만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한 서향식 과장은 “충북도민의 성원이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공항공사 직원으로서 지역민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
-‘1+1 밝은세상 만들기’ 사회공헌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 △사회는 이제 자신들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의식을 갖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한화는 이미 예전부터 이런 운동을 벌여왔고 이제는 ‘1+1 밝은세상 만들기’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봉사를 벌이고 있다. -한화의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서는 모범이 되고 있는데? △직원모두가 사회공헌과 봉사의 참 의미를 깨달고 동참하기 때문에 더욱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억지로 하는 봉사가 아니고 자발적으로 하는 봉사,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봉사이어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것이다.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를 할 때 봉사를 하는 한화 직원들이나 도움을 받는 주민들이나 모두 행복을 느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기본적으로 결연단체와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전월에 이미 이번 달에 해야하는 봉사활동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에 중국 조선족 어린이들을 초청해 어린이 문화체험과 공장방문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9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100명이 함께 강원도 속초의 대조영 촬영장과 설악워터피아에 대한 문화체험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10월에도 장애인 동구밖 나
△1+1 밝은 세상 만들기 이웃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든든한 친구,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친구로서의 역할을 자처해 온 한화종합화학(주) 부강공장(공장장 이선석, 이하 한화 부강공장)은 물론 한화그룹의 전 임직원들은 ‘1+1 밝은 세상만들기’라는 제목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하면서 더욱 체계적이고 발전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앞의 ‘1’은 푸르른 한화종합화학 부강공장 직원들이 소속된 팀 하나하나를 뜻하며 ‘+’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도움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며, 뒤의 ‘1’은 지역 내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 및 단체를 의미한다. 즉 ‘1+1 밝은 세상 만들기’는 회사의 각 부서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단체와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후원과 자원봉사활동을 벌여 이웃의 어려운 주민들과 함께 행복을 누리고 희망이 가득한 밝은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자매결연 현황 지난 2002년 4월 창호개발팀이 빈첸시오와 자매결연을 맺고 창호생산기술팀이 소망의 집과, 축구동호회가 성화원과 각각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해 12월에는 부품소재 생산·개발팀이 정토마을과, 환경기술실이 은혜의집과, 상재P&D 1·2팀이 즐거운 마을과,…
“‘회색빛 도시’에서 ‘녹색빛’ 가득한 농촌의 일부가 되어 자연 속에 몸을 맡기고 TV, 컴퓨터 등 수동적 놀이감에서 벗어나 손수레를 끌고 활도 쏘고 순두부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사람의 정을 잠시나마 마음에 새기기는 기회를 아이들과 어른들이 느낄 수 있는 공간에 있다는 행복에 웃음이 절로 생기는 것 같다” 아이들과 지난달 21일 학산모리 마을을 찾은 박정숙(여.37.서울시 금천구)씨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또 최희선(여.11.서울 문백초 4)양은 “부모님이 휴가를 바다나 산이 아닌 농촌으로 간다고 해서 의아해 했는데 막상 이곳에 와보니 처음 보는 것과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다”며 “재미있는 체험들을 많이하게 되어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즐거워 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어린 시절 향수를 아이들과 나누길 원한다면 농촌체험마을인 영동 학산모리(영동군 학산면 지내리) 마을이 최적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모리 마을 회관 앞에는 처음 타보는 손수레를 서로 끌어주며 흠뻑 그 재미에 빠져버린 환한 미소가 가득하고 정진훈(41).박경희(41.영동읍 계산리)씨 부부는 오랜만에 서울.포항 등지에서 찾아온 친구 부부들
첨단 의료산업의 눈부신 성장으로 인간의 수명이 점점 늘어가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벤처기업에서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필요한 부품개발 국산화에 성공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라파아이테크(대표 한기수·이하 R.E.T)는 지난 1999년에 창립해 인공수정체 등을 국내 유통하는 업체로 출발, 2004년 오창벤처프라자에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인공수정체 카트리지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R.E.T는 3년간 연구에만 집중하며 백내장 수술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위한 도구로 일체형 시스템을 구현해 렌즈 삽입이 편하고 위생적인 1회용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주력생산 제품인 이이웰 인젝터시스템(IOL Injector System) 카트리지는 세계 3번째, 국내 첫 번째 개발로 부드러운 탄력을 가진 아크릴 소재를 사용해 기존 업계와 차별화를 뒀다. R.E.T의 한기수(42) 대표는 카트리지에 사용되는 아크릴 소재와 판형을 뜨는데만도 엄청난 비용이 투자됐을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기 때문에 직접 독일 등 현지를 방문해 소재를 선택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이처럼 어렵게 개발된 인공수정체 삽입 카트리지가 미국·독일·일본·중국 등에서…
“인공수정체 인젝터 카트리지 공급업체는 R.E.T를 제외하고 세계 2곳이 있는데 이들 모두 스위스 업체로 독점이 심하다.” 지난 1999년부터 인공수정체 인젝터 아이템 수입 판매를 해온 한기수 대표는 독점을 하고 있는 스위스 업체의 횡포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직접 인젝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주)R.E.T는 한 대표의 열정과 ‘의약품은 독점이 될 수 없다’는 정신과 혼이 담긴 회사로 3년만에 스위스업체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유통 전문가이던 한 대표가 제조업을 쉽게 봤던 탓이 었는지 인젝터 제조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3년간 원리소재의 고분자 전문가를 수소문하고 최상급의 아크릴 재료를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누볐다. 그 결과 이제는 당당하게 스위스 업체와 어깨를 견출만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인도 첸나이 생산공장이 활발하게 가동하고 내년부터는 청주 공장도 가동하게 돼 본격적인 제품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을 시작했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당시 스위스에서 구매회의 도중 박차고 나왔을 때 이미 머릿속에는 사업 구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며 “수요도 많
국내에서 외국인 배우자와 결혼하는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배우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주여성은 물론 국제결혼 부부의 2세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국제결혼으로 태어난 2세 혼혈아가 2010년이면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별 방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제결혼한 부모를 둔 2세 대부분이 육아과정에서 한국어가 서툰 모친의 영향으로 발달성 언어장애를 겪는 경우가 허다하고 학교에 들어가서도 또래들에게 `튀기’, `코시안’이라는 등 놀림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혼혈아가 2006년말 현재 도시지역 3천469명, 농촌지역 2천593명 등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이 전무해 저학력 및 빈곤의 대물림과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또 해외이주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필요해 정부는 우리국민이 해외로 나갈 경우를 생각해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탈법적 결혼중개 방지·국제결혼 당사자 보호 결혼중개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우선 현행법을 통해 단속할 수 있도록 ‘수사요령’을 일선 경찰관서에 하달하고, 정기적인 단속 실시하고, 국제결혼 중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도로가 잠기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기준 도내에선 총 52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유형은 △배수불량 19건 △나무 쓰러짐 13건 △낙석 3건 △기타 17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옥천에선 산비탈 축대가 무너져 주민 1명이 매몰됐다는 의심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43분 옥천군 옥천읍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주민 (50대) A씨가 실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남편이 배수로 물길을 낸다고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0여 명과 굴착기 등 중장비 19대를 투입해 흙을 파내며 A씨를 찾고 있지만, 빗물에 토사가 계속 흘러내리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시간 뒤인 오전 9시 40분께 옥천읍 문정리의 한 초등학교에선 "4층 한 교실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는 등 안전 조치에 나섰다. 오전 10시께에는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있다"는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단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산·학·연·관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기업 지원과 기술 개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7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상반기 공모를 통해 지정할 예정인 수소특화단지를 충주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일찌감치 충주를 신청지로 낙점했다. 이 지역의 수소 인프라를 고려할 때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면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는 수소 분야 기업 26곳이 둥지를 트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차량용 연료전지 생산 거점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부품업체들이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충전, 활용 등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받았다. 바이오가스에 기반한 그린수소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하루 2.5t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와 충주시는 유치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수소특화단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며 용역 과정에서 도출된 경
[충북일보]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근까지 모두 26차례에 걸쳐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민생토론회는 지역민들의 바람을 잘 읽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중요한 작업에 지방시대위원회가 늘 함께 했다. ◇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1년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구심점을 마련했고, 지방정부 주도의 지방시대종합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으로 중앙 권력의 지방분권을 통한 권력의 기회 공정성, 또 수도권에 집중됐던 국토 공간의 이용 공정성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역소멸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나 "한국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K-지방소멸지수 개발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총 228개 시·군·구 중 46.5%에 해당하는 106개 지역이 지방소멸 위험지역, '소멸위기'에 직면한 지역은 59곳으로 분류된다. 산업화 이후 대학, R&D기능, IT 및 벤처기업 등 지식·정보와 대기업의 수도권 집중 등 여러 요인으로 고임금 양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