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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 "제대로 된 진상규명 없었다"

7월 15일 오송참사 1주기
오송 참사 대책위, 참사 1주기 앞두고 추모 기간 선포
유족·생존자 등 지하차도 찾아
"진상규명이 희생자에 대한 추모이자 재발 방지 첫걸음"

  • 웹출고시간2024.07.08 17:28:14
  • 최종수정2024.07.08 18:13:16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들이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8일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최고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추모 기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다가오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단체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짐하고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생존자협의회·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8일 궁평2지하차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참사 발생 후 1년 동안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이 같은 요구를 소홀히 했다"며 "진상규명이 희생자에 대한 추모이자 재발 방지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들이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8일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추모 기간 선포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날 발언에 나선 최은경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참사 이후 1년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유가족들이 이를 알리기 위해 거리에 나서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기가 막힌다"며 "1년이 되도록 진상 규명을 하지도 못하고 아직도 단체장은 시종일관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에 분통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참사로 14명이 돌아가시고 16명의 생존 피해자가 발생했지만, 진상규명과 관련해선 사고 당일에 모든 것이 멈춰 있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없다보니 최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사회적 참사도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들이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8일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최고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최고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생존자협의회 대표 A씨도 "동승자였던 친한 형을 잃고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과 남겨진 형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제 온 감정을 덮어버렸다"며 "마음 한켠에 남아있는 감정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오늘 또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궁평2지하차도 재개통이 가능한 상태가 아님에도 마치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잠정 연기를 한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면서 "시민들로 하여금 피해자들에게 이탈을 가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쏘아붙였다.

A씨는 지하차도 관리의 문제와 하천 관리 미흡 등도 지적했다.

그는 "도는 신설 제방과 기존 제방 두 가지로 올해 지하차도 범람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바로 옆에 쌓여가고 있는 신설 제방은 얼마 전 비가 오면서 깎여 나가고 오늘도 깎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위태로운 제방으로 올해를 버텨야 한다"며 "지하차도 내부에 설치된 핸드레일도 바닥으로부터 2m 가량되는 높이라 아이들은 잡을 수도 없게 만들어 사고 발생 시 이를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도 자리에 함께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21대 국회 당시 오송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바라는 요구서를 제출했으나, 여당의 비협조로 무산됐다"며 "지금도 제대로 된 현안 논의와 질의조차 없이 오송 참사는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들이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둔 8일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최고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추모 기간 선포 기자회견을 연 후 강내농협~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보 행진을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충북도당, 각 후보자는 22대 국회에서 오송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성사해 이 자리에 계신 유족들과 생존자분들의 한을 풀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책위와 시민 50여 명은 강내농협~청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기억과 다짐의 순례' 도보 행진을 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행진은 오는 11일까지 청주 사창사거리-청주지검-청주교대-청주시청-충북도청 등에서 진행된다.

순례를 마친 뒤에는 충북도청에서 오송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결의대회를 한다.

또 오는 15일 오후 4시에는 참사 현장인 궁평2지하차도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 현장 추모제를 열고,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엔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추모 미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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