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굿모닝 사이트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뜨는 청렴 퀴즈를 풀며 하루를 시작하고 모니터 옆에 있는 청렴 거울을 보고 용모를 점검한 뒤 민원인분들을 응대한다. 공무원이 되고 난 뒤 일상 속에서 매일 마주하게 된 단어가 청렴이다. 청렴이 무엇이길래 끊임없이 공직자들에게 요구되고 또 강조되는 것일까? 이는 청렴으로부터 국가의 경쟁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고려 말의 권문세족의 횡포, 조선 말의 세도정치 등 관리들의 부정부패로 인해 백성들이 고통받고 결국은 국가멸망의 길로 접어든 수많은 사례들을 보면 부패한 사회는 단 한 번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공직자의 청렴이 국민 신뢰와 연결되고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좋은 정책을 생산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지지로 연결되어 더 공정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청렴이 공직자에게 더 강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청렴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억대의 뇌물 및 금품 수수, 부정청탁과 같은 부패들이 결코 한순간에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늘 있는 아무것도 아닌 한 번의 식사 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충북일보] 폭리에 몰두하는 국내 골프장 업계의 영업행태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골프장의 과도한 이익 추구 영업행태는 약 3년 전 코로나19 창궐과 함께 시작됐다.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값을 높였다면 말도 안한다. 값싸고 환경 좋은 동남아시아 하늘길이 코로나19로 막히면서 얻은 반사이익이기 때문에 골프인들의 불만은 더욱 사나워졌다. 본보도 골퍼들의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를 수차례에 걸쳐 보도했지만 요지부동이다. 아니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이윤을 추구하는 골프장측은 그렇다하더라도 세무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이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은 뜻밖이다. 얼마 전만 해도 골프는 귀족스포츠라는 인식이 팽배해 대중에게 외면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뭇 달라졌다. 이제 골프인구 560만 시대를 맞고 있다. 충북도내 생활체육동호인 13만8천887명(지난해 기준), 엘리트체육인 3천799명(23일 현재)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이미 대중화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골프장들의 영업행태는 여전히 귀족스포츠의 잔재가 남아있다. 높은 이용료는 골프장 스스로 대중화의 길을 막고 있다. 골프장 영업행태가 이렇다고 해서 관계당국마저 눈을 감아선 안 된다. 골프장,
맨발로 걸어오는 비 이궁묵 충북시인협회 회원 회색빛 하늘을 좋아했던 그는 산굽이를 돌고 돌아 그렇게 먼 길을 묵묵히 걸어옵니다. 걷고 또 걷다 보면 소리 없이 흐르는 건 강물만이 아니란 걸 가슴이 먼저 알아 한없이 적시고 싶을 때 있는 것처럼 울컥하는 그리움 참아내지 못하고 바람에 흔들리고 천둥소리에 찢기어도 구름이기보다는 비가 되어 내리고 싶다는 그는 언제나 맨발이었습니다.
비수도권 중소기업은 실제로 청년층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청년층의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취업을 기피하는 데 기인한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며, 비수도권이 수도권에 비하여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청년층의 수요가 편향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를 비교하였을 때, 우리나라 기업체는 99.9%가 중소기업이지만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종사자 수는 평균적으로 약 83%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출처: 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 전국의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1천710만4천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수도권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약 924만 명이고 비수도권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약 787만 명으로 나타났다. 즉,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종사자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중소기업벤처부). 그리고 청년들의 대기업 소득이 모든 연령대에서 중소기업 소득보다 더 높다.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업 소득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비하여, 중소기업 소득은 완만하게 증가한다 (출처: 중소기업벤처부). 최다빈 외 (2020)에서는 청년들이 취업하
새 정부가 막을 올린 지 이주일이 지났습니다. 전 국민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 정부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는 정부이기에 순항하라고, 모쪼록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성공적인 정부가 되라고 성원하는 마음입니다. 한편으론 과거 정부가 된 문재인 정부의 공과도 정리해야겠지요. 헌데 조금 걱정입니다. 문 정부가 저지른 과오가 어디 한두 가지여야지요. 대충 짚어볼까요. 먼저 원전문제. 원자로를 외국에는 수출한다며 이 나라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지로 꽁꽁 묶었지요. 수많은 관련기업이 도산했고 실업자를 양산했습니다. 심지어 관련분야를 공부하던 학생들까지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대체자원을 확보한다며 태양열을 고집해 또 얼마나 많은 문제를 만들었습니까. 오죽하면 탈원전 정책을 제일선에서 수행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까지 반기를 들었을까요. 그는 국정감사 답변에서 "탈원전이나 탄소중립을 지금처럼 계속 밀어붙인다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지요. 문 정부가 임명한 사장까지 반기를 들 정도이니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임기 말에 이르러 무슨 속셈인지 자신이 밀어붙였던 탈원전 정책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려
해질 무렵, 인가(人家)에서 떨어진 곳에 소박한 건물이 보였다. 산등성이에는 현호색 철쭉꽃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도 들려왔다. 'xx요양원' 선입견 이어서인지 거리가 가까워지자 멀리서 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왠지 설렁함이 느껴졌다. 이맘때 쯤 이었을까. 장사익의 "어머니 꽃구경 가요" 하는 절절한 노랫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 했다. 요양원을 고려시대 유래되었던 '고려장' 이라고 비유하며, 왜곡된 시선으로는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갈 수 없는 수용소라고 했다. 언제인가 조간신문, 독자 투고란에 실렸던 글이 떠올랐다. 3남매 맏이인 장남 부부는 맞벌이라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둘째 아들이 모시고 있었다. 맏며느리는 남편과 함께 주말이면 양팔이 무겁게 효심을 담아 부모님을 찾아뵈었다. 하지만 아직 유교정신이 남아있는 세대에서, 맏이의 몫인 부모님을 차남에게 맡긴 죄송스러운 마음은 언제나 어깨를 짓눌렀다고 한다. 그러다 형제간 고심 끝에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셨다고 했다. 그 후 주말이면 3남매가 함께 뵈러 가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졌고, 동서와 시누이와의 관계도 훨씬 좋아졌다고 하며 요양원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20여 년 전
"1인당 2개까지만 구매 가능합니다." 지난 10일 대구 시내 한 대형마트에 게시된 대두유 구입 제한 안내문이다. 해바라기유 최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콩기름 원료 대두의 주산지인 남미의 가뭄, 여기에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가 겹쳐 식용유 공급이 부족해지자 일부 대형마트에서 식용유 구매 수량 제한 조치를 시행한 결과였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 밀가루 가격이 급등하는 와중에, 인도마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세계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한데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벌이면서 곡물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자원부족 국가에게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인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식량 위험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우선, 외국의 평가를 보자. 영국 이코노미스트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식량안보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71.6점으로 32위
[충북일보] 무성하던 봄꽃들이 진다. 꽃피던 날이 덧없이 지나간다. 산과 들녘에 왕성한 풀들이 자란다. 봄 하늘 가득 채우던 향기도 사라진다. 사람도 하나 둘씩 진다. 기자들도 하나 둘 떠난다. ***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기자 오늘은 기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내 평생 직업이기도 해 나부터 살피려 한다. 온 몸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노력을 더 하려 한다. 5월 21일은 '기자의 날'이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지난 2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1980년 5월 기자협회의 제작 거부를 주도한 노향기 전 기자협회장에게 '기자의 혼'상을 수여했다. 충북기자협회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물론 해마다 그랬다. 지역의 신문·방송사 모두 그랬다. 아무런 날도 아닌 듯 보냈다. 기자협회는 2006년 기자의 날을 제정했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검열에 반대하며 저항했던 선배 기자들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서였다. 언론계 귀감이 될 만한 인물에게 상도 수여하고 있다. 언론의 핵심적 주체의 하나인 기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날이다. 근대 신문과 기자가 이 땅에 등장한 이후 100여 년 만에 만든 기념일이다. 기자
[충북일보] 충북자치경찰위원회가 오는 28일 출범 1주년을 맞는다. 크고 작은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민 중심 자치경찰제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충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남기헌)는 그동안 △지역 맞춤형 농산물 도난예방 대책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설운영 △자치경찰 치안협의체 구성 △범죄·교통사고 예방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농산물 도난예방을 위해 지역별 유관기관과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동형 CCTV를 보급하는 등 농촌지역이 많은 충북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청주의료원 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24시간 개설·운영해 치안공백 문제도 일부 해결했다. 1년 동안 도내 12개 일선 경찰서에 자치경찰 치안협의체도 만들었다. 현장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범죄 취약지역에 비상벨, LED보안등, 방범용 CCTV 등도 설치했다. 도로 등에 LED투광등, LED유도등 등도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섰다. 전국 최초로 독자적인 CI도 제작했다. 자치경찰사무 사업·운영경비 12억 8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충북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제도 보완과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각오다. 남 위원장은 "충북자치경찰위원회는 1
직지 송(直指 頌) 大所 최진섭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 최고 또 최고 동방의 작은 나라 충효와 예절의 본향 청주 고을 가난한 옛 절 흥덕사 13세기 대사건의 반란이 이곳에서 있었다 정보 디지털 산업의 원조 수동타자기 이전 자판을 이루는 조형의 금속활자 발명 세계적 대 역사를 창조한 선인들의 그 으뜸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 종교개혁의 시원(始原) 금속활자본 직지는 디지털 세계의 역사적 사건 온 세상 최고 또 최고 한민족의 자존 또 자긍 ― 직지 인성 성현의 발자국 한 말씀 한마디마다 따르고 익히고자 노력함은 사람에 진실된 도리 그러나 직지 네 가지의 뜻 자지(自知)의 근본 사람의 마음을 곧바로 가리는 직지인심 경전밖에 따로 전한다는 교외별전(敎外別傳) 말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는 불인문자(不人文字) 본성을 깨우고 뚫어 자유를 얻는 견성성불(見性成佛) 하늘 머리에 이고 동물의 순리 망각 속에 두 팔 두 다리 허우적거리며 등뼈 곧히 세운 직립 인간 직지의 드넓은 진리 인성의 뜻 예 있음을.
목련공원에 앉아있다. 낮은 지대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아늑하다. 아홉 개의 하얀 사각기둥이 있는 쉼터에서 에릭 클랩튼의 '천국의 눈물'을 듣는다. 이 노래는 그가 아들을 잃고 만든 곡이다. 천국에서 너를 만난다면 너는 내 이름을 알까 천국에서 너를 만난다면 예전과 같을까 저 문 너머엔 분명 평화만이 있을 거야 천국에서 더는 눈물 흘릴 일이 없을 거야 ―Eric Clapton, 'Tears in Heaven' 가사 중 화장장 흰 기둥에는 12개의 점이 별처럼 박혀있다. 상부 9개의 점과 하부 3개의 점이 나누어져 있는데, 그 사이를 검은 칠로 구분해 두었다. 지상과 천상을 나누어 놓은 것일까. 검은 벽 아래 3개의 점과 연못은 우리가 살아가는 치열한 생존의 세계를 뜻하고, 위의 9개 점은 구천(九泉) 즉 저승을 뜻하는 게 아닌가 짐작해본다. 연못 위엔 슬픔이 떠있다. 수련(睡蓮) 꽃은 밤이 되면 꽃잎을 접고 잠을 잔다. 때가 일러서 아직 꽃은 볼 수 없다. 푸른 원의 잎새, 그 아래서 작은 물고기가 조용히 헤엄친다. 수면이 고요해서 물고기의 움직임이 쉽게 보인다. 햇빛이 수련 잎새 위로 떨어져 구른다. 원
참 예쁜 집이다. 적당히 높은 지붕과 아담한 건물이 가지각색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게 그림같이 곱다. 바람이 불면 정원의 나무가 흔들리고 이름 모를 새들까지 몰려 와 지저귄다. 속칭 부자마을이라고 하는 걸 보면 별장으로 지은 것 같다. 하지만 돈 많은 사람들의 저택이라는 위상은 찾아볼 수 없이 자연 속에 들어앉은 모습이 무척이나 고풍스럽다. 미국에서 본 전원주택의 대부분이 그랬다. 집이라고 하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짓는다. 지금 보는 집은 별장이라서 그렇다 쳐도 주변에 있는 서민들의 주택 또한 건물보다는 정원에 치중한 느낌이다. 잔디밭은 기본이고 나무도 몇 그루 이상은 가꿔야 된다는 게 시(市) 당국의 정책이란다. 우리 같으면 대부분 건물에 집착할 테니 별나다. 미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가 아니고 보니 방 한 칸이라도 들여서 세를 받는 게 당연할 수 있다. 만만치 않은 건축비에 정원까지 생각하는 건 무리겠지만 가끔 어마어마한 저택을 보면 집안 구조와 가구에 더 치중한다. 과시라고는 하지만 정원을 꾸밀 수도 있다. 잘은 모르지만 온대 지방의 특징대로 철철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그 때문이었을 거다. 내가 다녀 온 그 지역도 사막이었던 만큼
농업,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가족농이 근간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가업을 승계하는 농업인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래 농업, 농촌을 일궈나가고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현재의 농업 노동력 공급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서 청년 승계농 육성을 통한 가족농 확충이 절실한 시점이다. 농촌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농사 경험과 기술을 전승받은 청년들이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사회에 대한 애향심이 강하고 지역 내, 지역 간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어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강점은 승계농만이 가질 수 있는 큰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은 현실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승계농이 겪고 있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부모와 자녀의 세대 간 갈등이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고수해온 농사나 생활방식을 자녀들에게 은연중 강요하게 되고, 자녀들은 새로운 영농기술이나 마케팅 기법을 시도하려 해도 자칫 한해 농사를 망칠까 염려하는 부모를 설득하기 어렵다. 부모가 직장의 상사처럼 느껴지는 순간 자녀들은 의욕을 잃게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아울러 자녀라는 이유로 노동에 대해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 하고, 또한 그를 위해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가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오래 살기 위해선 환경을 꼭 지켜야 한다는데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은 누구일까? 이렇게 중요한 자연을 파괴하고 훼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자연을 활용 한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는 행동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무분별한 훼손과 심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우리들에게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대부분은 우리의 이기심으로 또는 일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또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환경오염은 일어나고 있다. 비닐 등과 같은 생활 폐기물로 땅이 오염되고 있고 이로 인해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되어 가고 있으며,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는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모든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로 우리가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숨 쉴 수 없게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런 환경오염으로 인한 문제들은 우리의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일으킨다. 우리가 사소한
[충북일보] 충북도가 '미호강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이제 막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충북도는 20일 5개 시·군(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과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미호강 프로젝트와 관련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5개 시·군 모두 미호천이 통과하는 지역이다. 한국농어촌공사(충북지역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금강유역본부)도 참석한다. 충북도는 이날 회의에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수요자 중심의 실현 가능한 사업, 인접 시·군 간의 공동사업 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프로젝트의 초기 위험, 저해요인 등을 사전에 파악 분석할 예정이다. 5개 시·군은 자체 실정에 맞는 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역여건에 맞는 수질복원, 물 확보, 친수여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충북도는 각 시·군과 상호 피드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해당사업에 대한 정책적, 경제적, 재무적 타당성 등에 대해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미호강 프로젝트는 충북의 중심에 미호천을 놓으려는 계획이다. 미호천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충북경쟁력 강화를 위
아닌 봄 김월숙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 나는 박제가 되어갑니다 온기는 사라지고 시간은 멈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앉았던 자리에 하얀 천이 드리워 있습니다 함께 기다리고 함께 세어 보던 꽃들 자두꽃 하얀 그늘도 잊었습니다 참 봄 같지 않은 봄이 안부도 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당신 계신 그곳에는 지금 무슨 꽃이 한창인가요?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를 누울 때면 내일 뭐 하지 내일 뭐 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이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나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 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생각을 하고 대화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실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연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는 확률이 몇 퍼센트 될까요? 유아들이 꿈, 희망을 갖고 미래의 대통령, 장군, 과학자가 된다고 하던 1970년대는 흘러가고 현 시대의 어린이들은 나는 스타가 되어 돈을 많이 벌거야, 나는 유명한 연예인
사자와 토끼가 사랑에 빠졌다. 둘은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서로에게 가져다주기 시작했다. 사자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를, 토끼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풀을 가져다 주었고 사랑하는 상대가 주는 음식을 차마 버릴 수 없었던 사자와 토끼는 연인이 준 음식을 먹으며 결국 모두 죽어버렸다. 이런 비극적인 결말의 원인은 사자와 토끼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일까? 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사랑의 언어'가 도움이 될 듯하다. 게리 채프먼이 소개한 사랑의 언어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거나 상대방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사용하는 5가지 언어로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스킨십, 봉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순위로 여기는 제1의 사랑의 언어를 가지고 있고 그 언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한다. 간략히 언어들을 소개하자면, 먼저 '인정하는 말'을 제1언어로 삼는 사람은 타인의 애정과 칭찬이 담긴 말에서 기쁨과 사랑을 느낀다. 잘했어, 사랑해, 고마워 등의 말로 감정을 표현해주길 바라고 본인도 타인에게 이런 감사의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 때문에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사소한 고마움도 말로 표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근무한 지 얼마나 되었어요? 그곳에 산 지는? 서로 알고 지낸 지는? 배운지는? 처럼 우리는 늘 지내온 세월을, 감당한 시간을 궁금해한다. 6개월, 3년, 5년…. 그러다 '10년 되었어요'라고 답하면 '아! 그래요∼' 라며 조금은 묵직한 반응이 나온다. 그만큼 10년이라는 시간이 갖는 무게감은 다른듯하다. 강산도 변한다는 그 세월 동안 그 사람이 견뎌냈을 흔들림, 좌절, 인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리라. 특정 분야에서 달인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1만 시간은 매일 3시간씩, 일주일 20시간씩 계산하면 약 10년이 된다. 타고난 천재성보다는 성실한 노력과 꾸준함이 있으면 누구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이론이기도 하다. 한 방과 후 골프강사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10년 전 친구와 똑같이 골프를 시작했는데 본인은 지금 골프강사를 하고 있고, 친구는 아직도 초보자란다. 아마도 맨 처음엔 서로 비슷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단지 포기했는지 안 했는지, 쉬었는지 쉬지 않았는지의 차이일 것이다. 2021년 4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충북일보] 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된다.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도 법 테두리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저마다 규정이 달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야는 총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 이후 2개월여 만에 치러진다. 여당 후보는 국정추진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야당 후보는 견제·감시 강화를 외치며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충북 도내 여야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지난 17일 도당 강당에서 충북선거대책위원회를 발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정우택 도당위원장,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도당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종배·박덕흠·엄태영 국회의원과 경대수·오제세·이혜훈 전 국회의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이 상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민 청원구 당협위원장, 김정복 흥덕구 당협위원장, 윤갑근 전 상당구 당협위원장, 정윤숙 전 국회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선대위는 주민과 소통하라는 의미에서 단체장 후보들에게 만보기를 지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틀 앞선 지난 15일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술래잡기 서승석 단양문인협회 지부장 충북시인협회 이사 볕 쨍한 소풍날 강변 모래밭을 돌아 그 앞에 둔 마음 발을 굴러도 모르는 눈길에 어린 고백의 손수건 등 뒤에 두었네 술래 술래야 저것 봐, 나보다 더한 외로움 민들레 홀씨의 나래 아직 그대는 몰라 술래의 흔적을 모르는 무명씨 발길 그 황톳길 물어 나 홀로 갈까
흥덕구청 산업교통과로 발령난지 두 달이 지났다. 비록 지금도 적응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긴 하지만 신입 두 달 차로서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 즉, 업무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버스 승강장에는 승강장 고유 번호가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도 존재할 수 있겠지만 공무원이 되기 전, 대중교통을 자주 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몰랐던 사실이다. 예를 들어 흥덕구청사 앞에 있는 흥덕구청 승강장의 번호는 1176이다. 이처럼 버스 승강장에는 고유 번호가 존재하며 지도에서 주소나 이름을 찾지 않고 번호만 쳐도 해당 승강장 장소가 뜬다. 두 번째, 버스 승강장에는 유형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또한 대중교통을 자주 애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몰랐던 점인데, 승강장 유형에는 크게 A형, B형, C형으로 나뉜다. A형은 뒷면, 옆면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유형으로 인도가 넓고 승강장 뒤편에 상가가 없거나 농촌지역의 도로 등에 쓰인다. B형은 옆면 바람막이만 설치하는 것으로 승강장 뒤편 상가가가 있거나 인도 폭이 보통인 경우에 쓰인다. 마지막으로 C형은 뒷면 바람막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인도가 좁거나 상가 밀집 지역에 쓰인
오랜만에 집안 곳곳을 치우고 정리하며 며칠을 보냈다. 먼저 부엌이다. 흐트러진 그릇과 냄비를 정리하다 안보이던 냉면기 하나를 찾았다. 선반의 냉면 그릇들 위에 포개 올려놓으려는데 손이 닿지 않았다. 까치발을 하고 애를 써봐도 안 된다. 딱 1㎝만 더 컸더라면 쉽게 끝낼 수 있는 높이다. 의자 위에 올라가면 될 일이지만 그냥 해결해 볼 요량으로 궁리를 했다. '아하' 일단 쌓여있는 그릇의 아랫부분을 잡고 그릇들을 다 내렸다. 그 위에 냉면기를 하나 더 쌓아 아랫부분을 잡고 한꺼번에 다시 올려놓았다. 의자 없이 해결한 내가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었다. 역시 생활의 지혜가 필요해. 다음은 내 작업실이다. 컴퓨터를 비롯하여 재봉틀, 온갖 취미 도구들로 가득 차 있는 방이다. 책, 원단, 리본, 각종 재료를 사서 넣다 보니 짐이 쌓이고 쌓였다. 어떤 일이든 평소에 제자리에 두고 조금씩 정리해나가야 깔끔한 법인데 자꾸만 미루다 보니 창고방이 됐다. 짐은 많고 가구를 더 들여놓을 공간도 없으니 낭패다. 이 방은 나만의 공간이라 남편은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는데 이번엔 안 되겠다 싶어 도움을 요청했다. 남편은 서랍장과 장식장을 이리저리 옮겨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
추사 김정희 선생은 제주도 귀양시절 61세에 고향 예산 화암사(華巖寺) 낙성 소식을 듣게 된다. 화암사는 바로 추사의 증조부인 영조의 사위 월성위 김한신(金漢藎. 1720 ~ 1758)이 중건한 절이다. 임금이 사위에게 내린 별사전 안에 있던 절이기 때문에 추사 가문은 이 절을 원찰(願刹)로 삼았다. 유학자로서 불교에 남달리 천착했던 추사에게 영향을 준 사찰이 바로 화암사다. 절에서는 추사에게 두 가지를 부탁했다. 상량문과 절 안에 지은 누각에 대한 현판을 써 달라는 것이었다. 당대 최고의 지성이요, 명필의 글씨를 받고 싶었던 것이다. '시경(詩境)'은 아름다운 곳 즉 시가 나올만한 경치를 지칭한다. 젊은 시절 부친을 따라 청나라에 갔을 때 당대의 석학 옹방강선생을 만나고 그로부터 송나라 시인 육유(陸游)의 글씨 '시경(詩境)를 얻어 화암사 병풍바위에다 각자했다. 이에 연관을 지어 절에서는 건물을 지으면서 '시경루'라는 현판을 달고자 했던 것이다. 추사는 귀양지에서 부인의 죽음에 임종도 하지 못한 채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그런데 화암사에서 시경루 현판 부탁을 받았다. 추사는 인편에 두 가지 요구를 다 들어주었다. 화암사에 가면 당시
중국, 아니 전 세계의 모든 문화권, 시대를 불문하고 역사학자들이 최고의 역사'서'로 꼽는 '책'에 대해 아시나요? 바로 「사기」입니다. 심지어 「사기」는 종이가 발명되기도 전에 쓴 '책'입니다. 어떻게 썼냐? 바로 '죽간'에 글을 썼습니다. 대나무를 평평하게 갈라 거기에 글을 써 엮어낸 것이 바로 '죽간'입니다. 죽간으로 총 130권 이상 조국의 역사에 대해 엮어내며 역사저술에 평생을 바친 이가 있습니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달력, 천문, 기록을 담당하는 부서의 장관(태사령)이었던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은 운명을 달리하며 아들 사마천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본인이 집필하고 있던 통일 한나라의 역사에 관한 책을 꼭 완성 해달라고 말입니다. 아버지의 관직을 그대로 이어받은 사마천은 태사령으로 재임하며 본인의 지위를 이용, 편하게 저작 활동과 사료 수집을 하며 지내던 중, 큰 이슈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른바 '이릉 변호' 사건입니다. 한나라의 장수 '이릉'은 북방 흉노와의 전쟁을 이끄는 장군이었습니다. 항전 도중 압도적인 군사력 차이에 사랑하는 부하들을 더 잃지 않기 위해 항복한 이릉이었는데요. 탈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으나 당
[충북일보] 충북도내에 많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문 전부를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는 이날 오전 현재 괴산댐 7개 수문 전부를 개방해 초당 8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댐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부터 수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면서 "괴산댐 유역인 청주·보은·괴산지역에 이날 오후 7시까지 최대 100㎜가량의 비가 더 쏟아질 것이란 기상특보에 따라 하류지역 주민들이 안전할 때까지 수문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문 개방에 앞서 괴산호를 운행하는 유람선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이번 수문 개방은 '댐운영 개선방안'에 따른 '선제적 조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월 위험상황이 닥치면 괴산댐 수문을 모두 열고, 비상점검터널까지 개방하는 내용의 댐운영 개선안을 밝힌 바 있다. 1년 전 발생한 댐 월류(越流)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였다. 괴산댐 수문 하나의 크기는 너비 8m, 높이 7m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