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때 충북도와 청주시는 주요 현안을 놓고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이다. 도는 중부 확장, 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은 중부고속…
[충북일보=청주]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로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곱절 그 이상이 됐다. 84만 통합청주시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도 잠시. 이 대행이 진두지휘하는 청주시는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
[충북일보] 개항 20주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이 활성화되려면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23일 청주 CJB컨벤션홀에서 열린 '개항 20주년 청주공항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 세미나에서 김원국 서울에어로컨설턴트 대표는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시의 주요 현안 사업을 국회에서 증액하기 위해 연신 발품을 팔고 있다. 충북도의 숙원사업에 대해서도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국비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시의 주요 현안 가운데…
[충북일보] 충북 도내 정당들이 내년 6월 13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정비, 인재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선거 출마 희망자들의 역량 강화와 참신한 인재 등용을 위한 충북정치학교 일정을 마쳤다. 정치학교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1·2기(4…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정책과 예산낭비, 학교환경구역 설정 등과 관련해 질타를 받았다. 20일 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홍창(제천1) 의원은 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행복씨앗학교 예산집행 위반 및 방만 운영 자료'에 따…
[충북일보=청주]청주를 공예 문화의 메카로 삼겠다며 추진한 '한국공예문화예술촌' 조성 계획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고 있다. 당초 내놓은 공예클러스터 연계 구상은 뒷전으로 내몰렸고, 줄곧 제기됐던 졸속 논란마저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잦은 부지 변경으로 혼란만 가중시키는 애물…
[충북일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충북도 대표단이 방문 첫날 성과를 안았다. 대표단은 지난 16일 도쿄에 있는 ERI(Eco Research Institute Ltd)와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공장을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RI는 펄프나 파지를 갈아 만…
[충북일보]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2017청주공예비엔날레'에 대한 전문가들의 혹평이 이어졌다. 지난 1999년 첫 번째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며 쌓아온 노하우를 펼쳐 보이는 자리였지만 성숙된 비엔날레를 위해서는 심도있는 논의와 성찰이 필요해 보인다. 충북참여연대는 15일…
[충북일보=청주] 청주 정치권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 이후 선거전은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후보군 10여 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 전 시장의 퇴진에 따른 후보군이 확대되고 있다. 후보군들은 저마다 '청주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호언…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으로 구성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14일 청주에서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청주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홍성열 증평군수, 박…
[충북일보] 중견·중소기업에 근무하는 39세 이하 청년 근로자가 결혼하면 5년 후 3천만 원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충북행복결혼공제'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전국 최초로 충북도가 처음으로 도입하는 이 제도는 미혼 근로자에게 결혼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중견·중소기업에는 근로자의 장기…
[충북일보] 충북도가 13일부터 내년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된 주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로 총출동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주 취임한 이장섭 정무부지사를 이번 일정에 포함시켰다. 이 지사 일행은 13일에 이어 오는 15일에도 국회 등을 찾아 지역 현안사업 예산 확보에…
[충북일보=청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이승훈 전 청주시장이 "매일 매일을 임기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전 시장은 10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시장이 되기 전 일로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줘 죄송스럽다"며 "무엇보다 초대 통합청주시장으로서 통합시의 안…
[충북일보]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임명을 놓고 철회를 촉구했던 자유한국당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이 정무부지사가 한국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당 의원들도 '임명 철회' 주장을 거둬들였지만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전국체전 사상 첫 종합 준우승 쾌거 소감은 "지난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사상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충북체육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일부에서는 '중원에 기적이다. 믿기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는 있지만, 사실 그동안 체전을 대비하여 우리도 경기력을…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가 자연·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시행한 시민 공모전에서 시청 본관 건물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15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 공모전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청주시성…
[충북일보] 오는 8일 360회 정례회를 앞둔 충북도의회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6일 이장섭 정무부지사 내정자의 취임이 다가오자 자유한국당은 임명 강행 시 '2017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보이콧까지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질세라 "후안무치한 정치공세"라며 한국…
[충북일보] 앞으로 읍·면·동 단위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가능해진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람중심 재난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7월 16일 충북지역 호우피해 시 제기된 특별재난지역 선포…
[충북일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충북 석권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의 열세를 설욕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당시 6회 선거에서 민주당은 충북지사와 기초단체장 3명을 당선시켰다. 반면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은 도내 6곳의 지자체 수장을…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가 설립되면 공항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인 국제선 노선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다. 실…
[충북일보=서울] 지역사회와 연계해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지원하는 '좋은이웃들' 사업 실적이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최고 43배 격차를 보이는 등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좋은이웃들' 사업은 공공복지서비스 확대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는 민간…
[충북일보] 선거철만 되면 충북과 관련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은 정치 쟁점으로 비화되기 일쑤였다. 내년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또 다시 충북의 SOC가 정치권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 제2경부 고속도로로 추진되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내년 선거에…
[충북일보] 12대 충북도 정무부지사에 이장섭(54·사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최종 합격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장섭 정무부지사 임용예정자는 제천 출신으로 제천고와 충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충북을 연고로 시민사회활동을 했으며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교섭단체 정책연구위…
[충북일보]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설계를 앞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건설 사업에 대한 경유 노선과 정차역 운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해찬(세종)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의 조치원역…
[충북일보]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청주국제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는 에어로폴리스 1·2·3지구를 묶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과 북이면에 에어로폴리스를 조성하고 있다. 1지구는 13만2천231㎡(4만평) 규모로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3개 필지 중 2개가 헬기 정비업체에 분양됐다. 2019년 10월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업체는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남은 산업용지에 관련 업체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2지구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면적은 40만9천917㎡(12.4만평)이다. 이주자 택지 조성도 마친 상태다. 이곳은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할 클러스터로 꾸며진다. 항공정비와 부품제조 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의사를 밝힌 관련 업체는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지구에는 119항공정비실도 건립된다. 2022년 3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