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여성 후보들이 일제히 충북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충북의 주요 현안을 줄줄이 거론하며 '현안 해결사'를 자처했지만, 충청권 공조를 위협하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민주당 유승희(서울 성북갑) 의원과 남인순(서…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옛 청주시·청원군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양쪽 살림을 합치면서 떠안은 천억 원대 빚을 절반 정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2014년 7월 행정구역 통합 당신 통합 청주시의 지방채 규모는 총 1천776억 원,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9.1%에 달했다. 이 중 70~…
[충북일보] 청주시의회 일부 의원이 소규모주민숙원사업 신청을 거부하면서 스스로 '대의기관'을 부정하는 자충수를 둔 게 아니냐는 평가가 일고 있다. 시의회 박완희·유영경·윤여일·이재숙·이현주 의원 5명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수렴 과정 없이 결정될 수밖에…
[충북일보=서울]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시적 전기료 인하나 누진제 폐지,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법 개정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은 전기요금 누진제 폐지가 골자인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일 대표…
[충북일보]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전문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충북도의회가 마련한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해외연수의 면밀한 사전 검토와 결과 보고를 통해 취지와 목적을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란수 한양대학교 교수…
[충북일보]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한국 방문의 해' 기간 동안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관광 지원 사업이 변변찮은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막을 내릴 처지다. 전국 각지 특화된 농촌 관광지를 집중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은 저…
[충북일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방의회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개선책이 도출될 수 있을까. 충북도의회가 오는 31일 해외연수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매년 진행되던 상임위원회 해외연수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본래…
[충북일보] 충북 출신 고위직 경찰공무원 2명이 고위직 승진에 성공하면서 충북경찰 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의 '홀대론'을 씻고,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승진자 2년 연속 복수 배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25일 치안감·치안정감급…
[충북일보=청주]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의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청주시청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감사에 적발됐다. 시 감사관실은 민간단체 23곳의 법정 운영비 지원사업과 보조사업 299개에 대한 집행실태를 조사해 33건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사 결과 시청 A부서에선…
[충북일보]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호재와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다수의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석권했으나 공천을 둘러싼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방의회 의원 간 주고받은 공천 헌금 논란으로 안팎이 시끄럽다. 당사자들은 수사선상에 올라 피의자 신분…
[충북일보] 지방의회가 추진하는 공무국외여행은 애물단지나 다름없다. 목적과 취지를 살린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진지 견학이 될 수 있지만, 전례를 살펴볼 때 실효성이 떨어지는 해외연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악의 물난리 당시에 보여준 충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의 행태는 전국…
[충북일보] 지난 6·13지방선거를 통해 충북 지방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일색으로 재편됐다. 1당 독주체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민주당은 소통과 상생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대(代)의 잡음을 최소화하려 했다. 그러나 여지없이 시작부터 여야는 삐걱거렸다. 원(院) 구성을 놓고…
[충북일보] 19일 오전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선선할 법도 하지만, 아케이드로 둘러싸여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말 그대로 찜통더위다. 9일째 이어진 폭염에 도내 전통시장은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상인들은 무더위에 맞서 사투(死鬪)를 벌이고 있다. …
[충북일보]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충북도와 청주시 단체장들은 대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실무 부서는 미온적이기만 하다. 이시종 지사와 한범덕 시장은 KTX세종역 신설 논란을 종식하고 오송역 기능 강화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등 아이디…
[충북일보] "누구를 위한 고속도로냐. 충북 홀대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 17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사무소에서 열린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 건설을 위한 사업 설명회 현장에서 터져 나온 주민들의 한탄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오송을 경유하지 않고 지선을 통해 연결되는 방…
[충북일보]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에 들어선다. 충북혁신도시 등 중부권 의료사각 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소방청은 전국 62곳의 소방치유센터 후보지에 대한 현지실사 등을 거친 최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충북혁신도시가 최고점을 받아 소방…
[충북일보=서울] 이번 주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끝나는 대로 각 정당은 지도부 개편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낸다. 당 대표로 충북 출신 의원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거나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권 경쟁에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각 정당은 8~9월 지도부 개…
[충북일보] "올해는 휴가를 꼭 가겠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호언장담했지만, 도청 직원들은 반신반의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자 이시종 충북지사에 대한 휴가 일정이 도청 안팎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도청 직원들 사이에서는 2년 연속 휴가를 반납한 이 지사가 올해는 휴가를 떠…
[충북일보] 여야 충북도의회가 또 한 차례 갈등을 빚을 태세다. 원구성을 놓고 대립하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교섭단체 조례 개정을 놓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교섭단체를 꾸릴 수 없는 한국당은 조례를 완화하자고 촉구하자 민주당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한국당 박우양(영동2)…
[충북일보] 충북도가 홈페이지에 구축한 '일자리상황판'이 단순 도정 홍보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내 각종 경제 지표를 도민들에게 수시로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등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만든 일자리상황판에 민선 5·6기 동안 성장한 경제 지표만 수두룩하게 담겨 있어서다. 도…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가 전반기 상임위 구성을 100% 완료하지는 못했다. 원 구성 과정에서 여야의 파열음이 나오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상임위원장 1석을 배정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여야의 앙금은 여전한 눈치다. 도의회는 산…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에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지난 5일 개원한 11대 의회를 바라보는 민심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4년 전 10대 의회 개원 당시의 불협화음이 오버랩(over lap)되고 있어서다. 앞서 5일 11대 의회 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충북일보] 대한민국 권력의 핵심축이 PK(부산·경남)와 호남권 중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본보가 문재인 정부 2년차 청와대 수석급 15명과 장·차관급 58명의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PK와 호남권이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실장 8수석 2보좌관' 시스템으로 운영…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가 5일 365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나서지만 마냥 축하나 기대를 받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체제와 현역 의원들의 각종 비위에서 비롯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개원을 앞둔 도의회는 의욕보다 표정관리에 급급해야할 판이다.…
[충북일보] "터질 게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 지방의원들의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지역의 눈초리가 따갑다. '정당공천제'를 고집하는 우리나라 정치권의 자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되풀이되는 공천 관련 잡음은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고조…
[충북일보]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청주국제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는 에어로폴리스 1·2·3지구를 묶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과 북이면에 에어로폴리스를 조성하고 있다. 1지구는 13만2천231㎡(4만평) 규모로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3개 필지 중 2개가 헬기 정비업체에 분양됐다. 2019년 10월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업체는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남은 산업용지에 관련 업체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2지구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면적은 40만9천917㎡(12.4만평)이다. 이주자 택지 조성도 마친 상태다. 이곳은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할 클러스터로 꾸며진다. 항공정비와 부품제조 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의사를 밝힌 관련 업체는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지구에는 119항공정비실도 건립된다. 2022년 3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