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박재원기자]구룡공원 토지소유자를 상대로 한 협의가 갈수록 꼬이고 있다. 민간단체 동원에 심기가 극도로 나빠진 지주들은 거버넌스 실무회의 전면 거부를 선언하고, 등산로 폐쇄에 이어 2차 실력행사에 나섰다. 17일 오전 성화개신죽림동사무소에서 예정된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충북도의 최대 현안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의 공식적인 첫 절차가 시작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의 기본계획 용역 입찰공고(긴급)를 통해 용역수행기관을 선정하는 절차에 나섰다. 기본계획 용역은 업체가 선정되는 11월…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이래저래 '주고도 뺨 맞는' 청주시가 이참에 지역 교육청에 지원하는 교육경비를 줄이거나 지급 방식을 바꿔보자는 내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석을 잘 못 해 벌어지는 교육비 투자 인색 오명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백억 원씩 지원받는 지역 교육청에서 청주시 핵심 정책에 반대하…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매년 수백억 원씩 교육경비를 지급하는 청주시가 올해도 '잔 푼'이나 지급하는 자치단체 오명을 썼다. 전국 자치단체 교육경비(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투자현황을 공개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보면 청주시가 지난해 집행한 교육경비는 고작 3천600만 원에 불과했다. 본예…
[충북일보 김태훈기자] 전국 시도체육회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내년 1월 실시될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재정 76.4%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고 자체수입에 의한 예산은 거의 없다. 전국 17개 시·도체육…
[충북일보 안혜주기자]충북 광역·기초단체가 전액 출자·출연한 기관이 퇴직공무원들의 재취업에 활용되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기관에 재취업해 공무원연금 지급이 일부 또는 전액 정지된 퇴직공무원은 올해 7월 기준 48명으로 확인됐다. 10일 공무원연금공…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 도시공원을 지키겠다며 결성한 민간단체, 여기와 한배를 탄 시의원이 시민들 뜻에 어긋나는 길로 보존 방향을 설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 도시공원 보존 정책에 시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선 여론에 역행하는 이들 모두 거버넌스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기업의 주요 투자 요건으로는 '높은 접근성', '우수한 정주여건', '원활한 인력수급', '세제혜택', '금융지원' 등이 꼽힌다. 모든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에 앞서 이 같은 투자환경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면밀히 분석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사람 손에 달렸다. 투자유치에 있…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충북도내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될수록 노인 인구가 지출하는 진료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진료비 중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지출이어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2014~2018년) 건강보험 65세 이상 노인…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대한 충북도의 법적 책임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은 지난 2일 행안부 국감에서 진영 장관에게 제천화재 참사에 대한 충북도의 법적 책임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이날 국감에는…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71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날 행사를 주관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인구 85만 충북 청주시가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해당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의 종합경제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전국 2위'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정부는 올해 초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대규모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 사업을 확정했다. 예타는 대형 공공투자사업의 경제성 등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증하는 제도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 총 24조 원 규모의 23개 철도·도로·산업단지 조…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지방의회 의원 의정비를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가 시행되자 지방의회들이 일제히 의정비를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자유한국당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지방의원 의정비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를 분석…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충북 최초 국회의원 5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 4선) 의원. 겸손한 정치인으로 통하는 그가 최근 구설수에 휘말린 적이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약사인 여동생이 연루된 사기사건에 배후라는 억측이 지역정가에 퍼진 것이다. 위기였다. 전혀 사실이 아니라…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지난달 충북지역 실업률은 2.2%.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실업률이 다소 개선됐으나, 도민 2만1천 명은 여전히 직장을 찾지 못한 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굳이 이 같은 고용지표를 보지 않아도 '충북 취업박람회'에 몰린 수천 명의 구름 인파를 통해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인…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충북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도의회로 돌려보냈다. 두 기관은 최근 국제정세와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조례안을 공포하기에 앞서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의회는 지난 2일 '충북 일본 전범기업 제품…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가 담긴 국회법이 20대 국회에서 개정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이 나온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여야의 갈등이 고조되며 전 국민 관심사안에서 멀어지고 있는데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놓고 여야는 물론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원…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출산 후 복직 시 근무시간을 줄여주세요.", "양육의 어려움을 덜어주세요." 20~40대 젊은 도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충북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 저출생 대응 시시콜콜 100인 토크'를 개최했다…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돈 들어갈 곳 많은 중장년층이 심각한 일자리 사각지대에 놓였다. 18일 오후 박선희(57·청주시 용암동)씨는 간절한 마음으로 '2019 충북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찾았다. 그는 이력서를 손에 꼭 쥔 채 연신 행사장에 마련된 기업 부스를 살폈고, 이내 빈 자리를 찾아 기업…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초(超)격차 시대' 반도체 강국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북이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테스트)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북은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2030'과 연계한 후공정 위주의 타운을 조성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를…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이시종 지사가 '충북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의 공포(公布) 여부를 두고 깊은 '딜레마'(Dilemma)에 빠졌다. 지자체가 일본 제품 구매 제한에 나설 경우 WTO(세계무역기구)의 정부조달협정을 위반하거나 상위법인 지방계약법 및 지방자치법에 위배…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나흘간 이어진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인한 여야 대립,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상황이 깊어지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계(視界) 제로(zero)' 국내외 상황을 어떻게 돌…
[충북일보 안혜주기자]"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으로 국가가 곧 국민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민심'은 권력을 위임받은 이들이 가장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다. '촛불정부'로 불리는 문재인 정부는 국…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자 충북지역 정치권의 표정은 예상대로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조국 장관 임명 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정작 조국 후보자 본인의 위법과 비리 행위가 확인된 것은 없었다"며 "오히려 제기…
[충북일보]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청주국제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는 에어로폴리스 1·2·3지구를 묶어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19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과 북이면에 에어로폴리스를 조성하고 있다. 1지구는 13만2천231㎡(4만평) 규모로 조성 공사가 완료됐다.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3개 필지 중 2개가 헬기 정비업체에 분양됐다. 2019년 10월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업체는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남은 산업용지에 관련 업체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2지구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면적은 40만9천917㎡(12.4만평)이다. 이주자 택지 조성도 마친 상태다. 이곳은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할 클러스터로 꾸며진다. 항공정비와 부품제조 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의사를 밝힌 관련 업체는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지구에는 119항공정비실도 건립된다. 2022년 3월 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카페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날 A씨는 용암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사고 현장을 이탈한 A씨는 약 1㎞ 운전하다가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인근 카페로 돌진한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카페 출입문과 가구 등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1%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넘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오곡이 풍성한 추석이 다가왔다. 누구나 풍요로울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우리 주변엔 손을 잡아야 주어야 할 이웃이 많다. 이런 이웃을 위해 추석 연휴에도 나눔과 봉사를 말없이 실천해 온 '키다리아저씨'가 있다. 30여년간 일상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최종길(48) LG에너지솔루션 오창2 업무지원팀 책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중학생때인 15세부터 일찌감치 나눔의 의미를 알고 몸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최 책임은 "당시 롤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육원에서 체험활동을 온 5살짜리 아이를 케어했던 적이 있다. 스케이트를 가르쳐주고, 쉬는 시간에 품에 안겨 잠든 모습을 보며 아이의 인생을 바라보게 됐다"며 "당시에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옷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살 아이와의 만남 이후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고 한다. 성인이 돼 원료 공장에 입사했던 그는 아동 후원을 시작했다. 단순히 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닌 직접 찾아가 아이를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와 손주 두 명이 사는 조손가정이었다. 당시 할머님을 설득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이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