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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28 20:15: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유지석

충북중기청장

한국의 중소기업 비중을 말할 때 흔히들 “9988”이라고 한다.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종업원은 88%를 차지한다는 의미다. 우리 국민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렇듯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만성적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은 인력난이다.

우리나라 300만개 중소기업의 부족인력은 대략 23만 5천명 정도이고 청년실업자수가 32만 8천여 명으로 ‘인력구조 양극화 현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채용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아예 구인을 ‘포기’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이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보는 중소기업에 대한 편향된 인식, 과대한 대기업 선호,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보유 인력 부족, 상대적인 낮은 임금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 등이 원인이다.

정부는 이런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키고,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청년층이 중소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대학생이 중소기업의 장점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중소기업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 해당 대학에는 소정의 운영비가 지급되며, 참여 대학생에겐 3주 연수에 약 40만원 가령의 연수수당이 지급된다. 이 사업은 갈수록 기업과 대학의 호응이 높아져 올해 7, 8월에는 63개 대학, 725개 기업, 2천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시작 당시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충북지역 역시 2007년 동·하계 방학 2회에 걸쳐, 4개 대학 이공계 대학생 22명이 참여했으며,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9%가 혁신형 중소기업에 취업할 기회가 온다면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이 프로그램이 우수 인력이 중소기업으로 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직무 분석해 파악하고 공업계고 3학년이나 전문대 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교육하고 졸업과 동시에 해당 중소기업에 재교육 없이 취업하게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공업고생은 교육훈련비(연 120만원 내외) 및 훈련수당을 제공받고, 2년간의 협약기간동안 입영연기, 산업기능요원 편입에서 우대혜택을 받는다. 참여 학교에는 사업추진 운영비와 실습에 필요한 기자재 구입비가 지원되며, 참여 중소기업은 해당기업에 맞춤형으로 양성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돼 신규 직원의 재교육에 따른 시간 및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난 2006년 이 사업에 39개 공업고생 1천215명이 교육훈련을 받았고 이 가운데 1천88명이 해당 중소기업(349개)에 취업해 취업률 89.5%를 기록했다.

위의 두 사업은 기업에겐 전문 인력 확보의 토대를, 청년들에겐 현장경험과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이 중소기업 R&D 사업에 참여, 교수·기업과 함께 공동연구하고 동시에 연구 참여 학생을 맞춤형 고급기술 인력으로 양성하는 산학협력실 지원 사업이 있다. 그리고 기업부설연구소 설치지원사업의 경우 신규연구전담직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무주택세대주에게 주택을 특별공급 해주는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주택 우선공급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인력 채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경우 중기청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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