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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1.09 18:38:26
  • 최종수정2015.11.09 18:38:26
[충북일보] 올해 농민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유난히 크다. 힘들여 지은 농작물을 제때 제값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들녘에 나가 보면 배추 등 1년 내 지은 농작물이 산지에 그냥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농민들이 그 지독했던 가뭄마저 극복하며 지어낸 땀의 결실이 모두 허사가 된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별다른 대책 마련 없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수입 개방화로 외국 농산물들이 쏟아져 들어온 지 오래다. 그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내수 농작물은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더불어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풍작을 이뤘지만 마땅히 내다 팔 곳이 없다. 농민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김장철이다. 해마다 이 맘 때면 배추, 무, 파 등 김장 재료 재배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올해는 농민들이 밭둑에 앉아 연신 담배연기만 내뿜고 있다.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대로 수확해 팔면 인건비도 못 건지는 게 자명하다. 그렇다고 내버려두면 올 한해 농사를 고스란히 망치게 될 판이다. 모두 허사가 될 수도 있다.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벼 상황도 별로 좋지 않다. 농협의 벼 수매가가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쌀 소비 부진에 따른 재고미가 증가한 데다 정부의 쌀 수입까지 겹치면서 벼가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

이럴 때 농협이 나서야 한다.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민이다. 농민 없인 농협도 있을 수 없다. 이윤만 따질 게 아니다. 농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기존의 환경 탓은 농민만으로 족하다.

농협은 존재 이유를 제대로 알고 대책을 찾아 나서야 한다. 허탈감에 빠져 있는 농심을 더욱 우울하게 해서 안 된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농업상황에 근본적 대안을 찾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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