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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23 15:03:11
  • 최종수정2015.09.23 15:03:11

[충북일보] 부석사 은행나무에 햇살이 떨어진다. 들머리부터 줄지어선 자태가 곱다. 저녁노을에 천천히 물든다. 의상과 선묘의 사랑이야기 만큼 예쁘다. 은행나무 길을 걷는다.

단풍이 아직 멀지만 참 곱다. 완만하게 굽어진 길과 잘 어우러진다. 가을 서정을 잔뜩 뿜어내는 풍경이다. 급하게 걸을 수 없어 오르면서 볼 수 있다. 절집을 찾는 이들에 대한 배려다. 화엄의 대교에서 나온 지혜다.

해넘이 두 시간 전 경내로 들어선다. 무량수전이 해질녘 풍광을 압도한다. 기둥 하나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이 우아하다. 황금빛 노을 풍경은 그저 덤이다. 한동안 말없이 절집 앞마당을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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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터뷰

[충북일보] ◇취임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 말씀해 달라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사화특귀 위원장을 하면서 출산율 제고와 고령화 정책에 집중했다.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인구구조는 역피라미드로 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인구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의 인구미래전략이 필요하다. 취임 후 위원회가 해온 일을 살펴보고 관계부처, 관련 전문가, 지자체, 종교계, 경제단체 등 각계각층과 의견을 나눴는데 아직 연계와 협력이 부족하다. 위원회가 정책을 사전에 제안하고 부처 간 조정 역할을 강화해 인구정책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비전과 방향은 현재 극심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위원회는 피할 수 없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미래 100년 준비'를 시작한다. 인구구조에 영향을 받는 산업, 교육, 국방, 지역 등 전 분야의 준비를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탄탄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 새해에는 '2023년 응애! 응애! 응애!' 구호를 펼친다. 젊은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