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국제무예센터 설립 불씨 살아날까

2013년 11월 유네스코 총회 승인 불구 기재부 칼질
총 사업비 13억원 중 국비 6억 없어 국제기구 '난항'
이종배 의원 교문위·예결위 전방위 접촉 일부 성과

  • 웹출고시간2014.11.09 20:02:31
  • 최종수정2014.11.09 20:02:31
"국비 6억원을 지원하지 않아 유네스코가 승인한 국제기구가 설립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가 말이 됩니까."

충주지역 한 유력 인사는 9일 본보 통화에서 충주 국제무예센터(ICM) 조기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 2013년 11월 17일(현지시간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37차 총회에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관인 '청소년 발달과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ICM)' 설립안이 최종 통과됐다.

충주시와 충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유치를 추진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무예센터' 유치가 성사된 셈이다.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충주 설립은 지난 1999년 아·태국제이해교육원(서울)과 2009년 아·태무형유산센터(대전)에 이어 3번째 성과로 꼽혔다.

충주 ICM은 당초 올해 6월 법인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던 사업이다.

지난 1월 충주시가 국회,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충북도청을 방문해 법인 및 사무국 구성과 예산 지원 및 협정 체결 등 향후 절차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ICM 충주 설립은 우리나라가 무예분야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국제스포츠 외교력 강화와 무예를 통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명분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ICM 조기 설립을 위해 국비 6억원과 도비 3억원, 시비 4억원 등 총 13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2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신규사업 '칼질'에서 ICM도 비켜가지 못했다. 국비지원액 6억원 전체를 요구한 것도 아니라 1/3 수준인 2억원을 요청했음에도 전액 삭감됐다.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비 등 다른 신규사업과 함께 기재부가 편성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단 한푼의 ICM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충주시는 비상이 걸렸다.

다른 사업도 아닌 유네스코 최종 승인 사업을 예산이 없어 추진하지 못하게 되면 약속 파기에 따른 국제적 망신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기재부의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오자 이종배(충주) 의원은 관련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예결특위 상임위원들을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문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새누리당 간사인 신성범(경남 거창) 의원의 서면질의에 ICM 관련 내용을 포함시켰다.

국회 입성 3개월의 초선 이 의원이 교문위와 예결위를 공략하는데는 10년 안팎의 국회 경험이 축적된 보좌진의 '발품'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이들은 국정감사 기간 내내 농업 관련 '빅 이슈'를 이끌고, 이번에는 지역 현안을 되살리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기재부가 신규사업 억제를 위해 상당수 사업의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국제기구 설립과 관련된 사업이고, 수백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것도 아닌 ICM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