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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도당 경선 혼탁양상

단수·의무공천·여성우선추천지역 후보 발표
당 안팎서 투서·음해· '제식구 챙기기' 논란
"경쟁력 따지지 않고 '당협 충성'만 강요" 지적도

  • 웹출고시간2014.04.01 19:41:04
  • 최종수정2014.04.01 19:41:04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경선 과정에서 투서와 음해로 '컷 오프'가 결정되고 예비후보 간 중상과 모략이 판치는 혼탁 양상을 나타나고 있다.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했지만,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책임당원 100% 직접 투표로 결정된 청주·청원권에서는 '제식구 챙기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후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북도당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단수후보 공천지역과 여성 의무공천지역, 여성우선추천지역 등의 후보를 발표했다.

먼저 단수후보 공천지역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김수백(보은군수 후보) △박세복(영동군수 후보) △유한우(단양군수 후보) 등 3명이다.

광역의원은 △김법기(청주3) △유상용(청주5) △장순경(청주6) △박상필(청주7) △박봉순(청주8) △김학철(충주1) △임순묵(충주3) △윤홍창(제천1) △강현삼(제천2) △박한범(옥천1) △곽래연(옥천2) △박우양(영동2) △임회무(괴산군) 등 모두 13명이다.

여성의무 공천지역은 광역의원의 경우 △김양희(청주2) △최광옥(청주4) 등이 결정됐고, 기초의원 청주자 선거구는 경선순위에 관계없이 여성후보자 중 1위 득표자에게 기호가번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기초의원 충주 가 선거구는 홍진옥, 기초의원 제천 라 선거구는 김영수 등을 확정했다. 이어 여성우선 추천지역으로 △기초의원 청주카 선거구 맹순자(기호가) △기초의원 보은가 선거구 고은자(기호가) 등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청원권 광역·기초의원 경선을 놓고 새누리당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쟁 후보의 투서와 음해가 판을 치고 있는 데다, 당협위원장 또는 당협 간부들의 '제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컷 오프' 기준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옛 당적을 옮긴 기준이 선거구마다 다르게 적용된 사례가 나타났다. 충북도당 공천관리심의원회에 접수된 예비후보들의 투서가 수두룩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투서내용은 'A후보의 행실이 좋지 않다. B후보는 당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이 대부분이다. 평소 당협 행사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급조된 인사가 예비후보로 발탁된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마치 야권에 비해 20%p 이상 앞서는 정당에서나 나올 수 있는 구태의연한 공천이 진행되고 있다"며 "고작 대통령 국정운용 지지도와 정당지지율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후보자 경쟁력은 따지지 않고 당협에 대한 충성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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