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150. 청주 봉명동 '무명' 김건일 대표 [충북일보] “우연히 봤던 작품을 보고 언젠간 해보고싶다고 생각했어요. 온통 흰 벽에 아주 커다란 달 사진만 덩그러니 띄워둔 작품이었어요. 처음엔 가게 벽에 프로젝터로 달을 쐈어요. 3일쯤 달을 띄웠더니 친구가 요일에 맞게 행성을 바꾸면 어떠냐고 하더라고요. 반응은 뜨거웠어요. 작은 발상이 가게의 시그니처가 된거죠.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퍼져나가는 광고 효과는 상상 이상이더라고요. 오픈 1주일 만에 손님들이 줄을 섰으니까요. 택시기사님들이 무명을 알게 됐고요. 그런데 매일 바뀌는 행성이 색깔만 다른 달인줄 아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웃음)” “매사에 주도면밀한 스타일이에요. 이 가게를 만들면서 설계 도면이 없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지만 이 공간엔 허투루 있는 장치가 없어요. 조명이나 거울 뿐아니라 테이블 유리며, 전시된 작품들까지 시선과 각도를 모두 계산했거든요. 어느 곳에 앉더라도 새로운 시선이 다양하게 머물 수 있도록요. 결혼도 철저히 계획했어요. 1년쯤 만났을 때 결심이 섰고, 2년간 돈을 모아 결혼했어요. 원룸에서 투룸, 투룸에서 아파트로 차근차근 늘려가는 중이고요. 1년의 신혼
마이리틀샵 - 149. 청주 복대동 '아뜰리에b' 노현호 대표 [충북일보] “고등학생이 되고 머리카락이 손에 잡힐만큼 길어진 뒤엔 헤어스타일을 그냥 내버려둔 적이 거의 없어요. 늘 제 머리엔 머리카락보다 헤어젤이 더 많을 정도로 공을 들였죠. 때로는 제품이 무게를 못이기고 흘러내리기도 하고, 머리카락이 돌처럼 딱딱해지기도 했어요.(웃음) 예전 친구들은 지금도 그때의 제 헤어스타일을 웃으며 회상하곤 해요. 그만큼 평범하지 않은 저만의 스타일이 있었죠. 성격은 내성적인 숙맥이었지만 성안길에서 여학생들의 쪽지를 몇 번 받게되면서 ‘내 스타일이 내 눈에만 괜찮은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 (웃음)” “성적에 맞춰 공대에 진학하긴 했지만 그야말로 이름만 대학생이었어요. 학사경고를 밥 먹듯 받으면서 성인이 된 자유를 만끽하는 저에게 아버지가 미용 분야의 일을 해보라고 권하셨어요. 도망치듯 군대를 다녀오곤 더 이상 도피처를 찾을 수 없어 미용을 제대로 배우게 됐죠. 어린 친구들과 같은 위치에서 배운다는 거 외엔 별로 힘든 일이 없었어요. 긴 세월 내 머리를 만져온 경력이 있었으니까요. ” “처음 취업 할 때 이력서를 50장 정도 썼어요. 제
마이리틀샵 - 148. 청주 산남동 '제이영어' 조충원 대표 [충북일보]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어쩌면 그 이전부터 전해오는 불변의 문장이 있어요. ‘우리 애가 머리는 좋은데... ’로 시작되는 학부모님들의 푸념이죠. 부모들에 의하면 이 세상에 머리 나쁜 아이들은 없어요. (웃음) 어쩌면 사실일 수도 있어요. 그저 잘못 배운 아이들이 있을 뿐이니까요. 그 사실을 언제쯤 깨닫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미래가 바뀌게되겠죠. 백지에 그리는 것보다 이미 그려진 것들을 지우고 다시 그리는 게 훨씬 어려운 일이니까요.”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영어와 제가 어렸을 때 배웠던 영어는 달라요. 물론 외국어라는 개념이야 같지만 수준 차이가 확연하죠.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정식 교과목으로 시작하던 시절과 같을 수는 없잖아요. 그 때의 수능영어가 지금 고등학교 1학년 수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원어민 강사를 보면 신기했던 그 시절엔 회화란 TV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였어요. 그때 영어가 문법 위주의 교과목이었다면 지금은 그야말로 필수 외국어가 된거죠.” “청주가 ‘교육의 도시’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교육열’이 높다는 건 동감해요. 인구 대비 열정적인 학부모님들이
[충북일보] 충북 증평과 음성에 생산공장을 둔 신성솔라에너지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의 수혜를 입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신성솔라에너지 등 4개 회사에 원샷법을 통한 사업재편을 승인했다. 원샷법은 기업의 신속한 사업 재편을 위해 상법과 세법, 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제를 한 번에 풀어주는 특별법이다. 이번 승인으로 2달여만에 모두 7개 업체가 이 법의 적용을 받게 됐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핵심 계열사 신성에프에이와 신성이엔지를 합병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코프로(청주시 청원구·086520)=윤성진 사장은 18일 열린 대한민국 친환경대상에서 온실가스인 과불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집진기 스템을 개발·상용화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 한국산업은행에 진 210억원의 채무에 대해 252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4.75%에 해당한다. 20일 주가는 전날보다 1.78%(250원) 오른 1만4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광림(청주시 서원구·014200)=광림과 쌍방울 컨소시엄이 광학필터 업체인 나노스를 인수한다. 광림과
마이리틀샵 - 147. 청주 내수읍 '대추나무떡집' 최종원 대표 [충북일보] “명함 속 저는 사장이나 대표가 아닌 인간이에요. 가게 간판엔 웃고있는 제 얼굴을 넣었죠. 처음 의도는 손님들이 보고 한번 웃으시라는 거고, 두 번째는 저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예요. 사람이 먹는 것에 절대 장난치지 않겠다는 제 신념을 지켜내는 방패같은 것. 사실 잘 될때야 어렵지 않지만 장사가 잘 안될 때 초심을 지키는 게 어렵잖아요. 조금이라도 아까운 마음이 든다거나 망설여지면 제 명함과 간판을 한번 봐요. 인간 최종원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하는 장사에서 절대 장난칠 수 없는 경건한 마음가짐이 되돌아 오거든요. ” “집안 형편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아버지보다 내 키가 커졌을 때부터 내 힘으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늘 커보였던 아버지가 부쩍 작아보인 날이 여느 아들들보다 빨리 온 것 같긴해요. 막 중학생이 됐을 때였던가, 그 무렵이었거든요. 달리 돈 벌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죠.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은 공사판으로 갔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조금 일찍 어른이 된 것 같아요. ”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도 돈이 들지 않는게 최우선이었어요. 장학
[충북일보] 가을 성수기를 맞은 충북 시멘트 업계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철도 파업에 이어 10일 화물연대가 파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육로운송으로 대체해오던 물량 조달에 차질이 우려됐다. 하지만 파업 참가율이 저조한데다 사흘만에 지부별 투쟁으로 흩어지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평이다. 충북 지역 대형 트레일러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은 25%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수송도 회복세로 돌아서 업계에서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국내 최대 시멘트 주산지인 제천·단양지역에는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성신양회가 자리하고 있다. ◇LG화학(청주시 청원구·051910)=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예정대로 합병할 수 있게 됐다. 13일 공시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소규모합병 반대의사 통지를 접수한 결과 반대의사통지 주식 수가 발행주식총수의 20%에 미달했다. 13일 주가는 전날보다 2.74%(6천500원) 떨어진 2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청주시 흥덕구·000660)=13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강유전체 물질을 활용한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충북일보] 청주 출신 개그맨 김원구가 '오마이갓걸'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 돌아왔다. 걸그룹 홍수 속에 등장한 유니크한 걸그룹 컨셉의 '오마이갓걸'은 미모담당 주현정과 걸크러쉬 랩스타 박지현, 애교를 연발하는 무게중심 김원구 등 3인조로 구성됐다. 오민우의 능청스런 진행과 멤버들의 탄탄한 노래실력이 '오마이갓걸' 코너에 힘을 실었다. '오마이갓걸' 출연진들은 "매번 다른 곡을 준비해 연습하는 것이 힘들지만 신선한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특히 김원구는 과거 '미저리2012' 코너의 여장과 다른 걸그룹 느낌의 여장을 소화하기 위해 이전코너 '역사 속 그날' 출연 당시보다 16kg 이상 감량했다. '오마이갓걸' 등 새로운 코너들로 무장한 SBS 웃찾사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김희란기자
마이리틀샵 - 146. 청주 복대동 '식욕(SIKYORK)' 이송학 대표 [충북일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는데 모든 음식이 맛있었어요.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졌죠. 커피와 제빵을 시작했는데 1g의 오차도 허용치않는 계량이 저랑은 안맞더라고요. 그때 눈에 들어온 게 옆 교실의 양식 조리사 과정이었어요. 몇 가지 요리를 해본 뒤 깨달았죠. 여기서 머물기엔 아까운 재능을 가졌다는 걸요.(웃음) 인터넷을 뒤져 세계에서 제일 좋은 요리학교를 찾았어요. 마음 속으로 정한 곳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었어요. 부모님을 설득하는 귀한 자료로 쓰였고요.” “외국 청년들이 가볍게 즐기는 와인 문화를 청주에도 전하고 싶었어요. 우리나라는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사실은 음식과 곁들이기 좋은 맛있는 술일 뿐이거든요. 저렴하고 맛있는 술과 음식. 그 것들과 즐기는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대화. 그런 문화를 젊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어요. 가게 이름도 가볍게 식탐이라고 하려다 오픈 3일 전에 식욕으로 바꿨어요. 이름에서 뉴욕 냄새가 좀 나잖아요.” “제 주방은 정해진
[충북일보] 한미약품의 '지연공시 논란' 이후 제약·바이오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지난 2015년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었던 기술수출 계약이 취소됐다는 정보를 공시했다. 긍정적으로만 평가했던 신약 기술의 반환 소식에 국내 증권사들은 기업 신약 개발에 대한 가치평가 재조정에 나섰다. 한미약품 이슈가 제약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과 4일 이틀 동안 2조9천억원 감소했다. '유한양행' '일양약품' 등 충북의 제약·바이오주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청주시 흥덕구·000660)=반도체 업황 및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5일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SK하이닉스는 6일 장 시작과 함께 오름세를 타 52주 신고가를 다시 찍었다. 5일 상승세를 보이며 현대차의 시총 3위 자리를 빼앗았던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삼성물산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규모가 불어나자 시총 3위 자리를 삼성물산에 내주고 전날보다 0.12%(50원) 떨어진 4만2천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청주시 청원구·051
[충북일보] 충북일보는 4일 '네티즌이 만드는 마이리틀샵'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충북일보는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청주 골목상권의 재구성-마이리틀샵'의 일환으로 지난 달 12일부터 소상공인과 그들의 가게 이야기를 공모했다. 접수된 글들 중 충북일보 내부 심사를 거쳐 7건의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독창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1등, 2등, 3등이 가려졌다. 심사 결과 닉네임 킁킁이의 '청주 수동 '듀러블 쥬얼리(DURABLE)''가 1위에 선정됐다. 이 글은 성의 있는 취재를 마이리틀샵 특유의 문체로 녹여 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공모전의 총 상금은 100만원으로 1등 한 명에게는 상금 30만원이 주어지며, 2등 2명에게는 15만원, 3등 4명에게는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충북일보 마이리틀샵 독립섹션 페이지(http://mls.inews365.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참가작들은 향후 다양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마이리틀샵 - 145. 청주 가경동 '블럭(BLOCK)' 장일우 대표 [충북일보] “그저 음악을 좋아하던 저에게 힙합을 권했던 건 당시 친했던 형이었어요. 혼자 드럼을 치거나 곡을 만들던 것에서 벗어나 크루를 만들고 공연을 시작했죠. 청주는 힙합에 대한 저변이 열악했어요. 공연 장소에 목말라 하루가 멀다하고 서울이나 대전을 오갔어요. 한창 음악 세상에 빠져있을 때 한 통의 전화를 받고 2주 뒤 입대했어요. 힙합바지 끌고 돌아다니는 꼴을 못보시겠다며 부모님이 군대로 보내신거죠. 힙합에 대한 부모님의 결사반대를 최전방에서 몸소 체험하고 나오니 다시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 “어려서부터 수많은 일에 도전했어요. 병행수입, 제조, 유통, 요식업, 자산관리까지 남들보다 다양한 직종을 경험했죠.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안될꺼란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어떻게 하면 되겠다’는 오랜 구상을 끝내고 뛰어들었죠. 물론 생각과 현실의 괴리는 늘 있어요. 실패할 때도 있죠. 하지만 좌절은 길지 않아요. 아직도 해보고 싶은 일이 수백가지는 더 있거든요.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 놀라워요. 저는 80살이 돼도 아직 못해본 일이 남아있을 것 같은데.” “일에 대한
[충북일보] 27일 시작된 철도 파업으로 화물열차 수송물량이 제한되면서 제천·단양지역에 공장이 몰려있는 시멘트업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화물열차 운송률에 맞춰 업체별 수송물량을 평소의 3분의 1가량으로 줄였다. 단양 '한일시멘트'는 230량에서 80량으로, 제천 '아세아시멘트'는 120~140량에서 40량으로 물량 제한을 받고 있다. 이들은 파업을 앞두고 수송 차질에 대비해 지역별 유통기지 저장고에 시멘트를 비축하고 있어 당장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추가 운송비 발생 및 납기일 지연 등의 피해가 예상돼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LS산전(청주시 흥덕구·010120)=LS산전 연구개발 캠퍼스가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비상전원용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했다. 비상전원용 ESS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소음·진동이 없으며 정전 후 즉시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29일 주가는 전날보다 1.82%(750원) 상승해 4만2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프(진천군 덕산면·066110)=무상증자에 따라 29일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28일 공시했다. 기준가는 5천550원이다. 29일 주가는 전일대비 1.44%(80원) 하
[충북일보=청주] 청주 시울림문학회(회장 김경옥)의 시창의 낭송극 '가을 책사랑 포이트리 콘서트'가 찾아온다. 29일 오후 7시 청주시립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시울림문학회 회원들이 창작한 시를 낭송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노래한다. 시울림문학회는 지난 2004년 3월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의 시창작교실 개강과 함께 창립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콘서트는 '가시울에도 바람은 일어선다'는 주제로 열린다.
마이리틀샵 - 144. 청주 복대동 '키스더레이스 청주점' 정연제·정서연 대표 [충북일보] 연제 “보통의 자매들처럼 툭하면 싸우면서 자랐어요. 두 살 터울이라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도 있지만 어렸을 땐 싸우기에 딱 좋은 차이거든요. (웃음) 제가 중요한 날 입으려고 아껴둔 옷은 늘 동생이 먼저 입고 나가버렸어요. 몇 달을 아꼈다가도 찾으면 없는거죠. 자매 간엔 흔한 일이에요. 매일이 전쟁이었죠. 늘 언니인 제가 참아주면서 끝나긴 했지만요.” 서연 “고등학교 때 쯤인가 엄마가 사주를 보러 가셨어요. 세상에 둘 밖에 없는 자매가 눈만 마주치면 싸워대니 사주팔자라도 안맞는 아이들을 낳아놨나 싶으셨나봐요. (웃음) 갔더니 그냥 두라고 그러더래요. 나이가 들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될 테니까 기다리라면서. 저희 둘 다 가정을 꾸리고는 가장 가깝게 의지하는 사이가 됐고, 이렇게 하루종일 일까지 함께하는 걸 보니 그 점쟁이가 용한 것 같기도 해요. " 연제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 때문에 취미를 찾다보니 손으로 만드는 것들이 예뻐보이더라고요. 자수를 시작한 뒤론 밤 늦게까지 회의자료를 준비하고도 새벽까지 자수에 매달리는 저를 발견했어요. 몸은 더 피로하고 스트레
[충북일보] 지난 19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여진이 지진 관련주를 다시 흔들었다. 지진 관련주로 분류된 재난·안전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충북에서는 소방 관련 업체 '에버다임'이 지진 관련주로 관심을 받았다. 특장차 등을 제조하는 '광림'도 지난 12일 지진 발생 당시에는 관련주로 꼽혔지만 나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던 광림·쌍방울 컨소시엄이 21일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여진의 영향은 받지 않았다. ◇에스에스컴텍(음성군 삼성면·036500)=20일 청주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신청 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파산신청 사유 해소로 21일부터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돼 거래가 재개됐다. 22일 주가는 전날보다 2.39%(25원) 떨어져 1천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로 글로벌(청주시 흥덕구·02804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 규모 제24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사채 표면이자율 2.0%, 만기이자율 3.0%, 만기일은 2019년 9월21일이다. 22일 주가는 전일대비 1.33%(50원) 하락해 3천700원에 장 마감됐다. ◇일양약품(음성군 금왕읍·007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동네가게 이야기 공모전 ‘네티즌이 만드는 마이리틀샵’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충북일보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응모가 가능하며, 충북소재 소상공인들의 사연과 사업장의 리뷰 등을 충북일보 마이리틀샵 독립 섹션페이지(http://mls.inews365.com)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된 사연 중 7명을 선정해 1등 30만원(1명), 2등 15만원(2명), 3등 10만원(4명)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세공과금은 수상자 본인 부담이다. 당첨자는 10월 4일 충북일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충북일보 김지훈 뉴미디어팀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인 골목상권 응원 프로젝트 ‘마이리틀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모바일 시대에 맞춰 기사콘텐츠로 연동되는 온라인 상권지도 및 인터렉티브뉴스 등으로 구성된 마이리틀샵 독립 웹페이지와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희란 기자
마이리틀샵 - 143. 청주 수동 '플러그미디어웍스' 문인규 대표 [충북일보] “PC방이 막 생겼을 무렵 친구들과 게임을 하러 찾은 그 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됐어요. 화상채팅이라는 걸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제 앞에 보이는 사람과 화면 속 사람의 얼굴이 전혀 다른거예요. 지금은 흔히 말하는 ‘뽀샵’이었죠. 붓질 몇 번으로 사람의 얼굴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그 기술이 궁금해졌어요. 당시 포털 검색으로 정보를 알아내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죠. 결국 제 인생 최초로 서점에 달려가 책을 사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20살 인생에서 제 의지로 구입한 첫번째 책이었죠. ‘포토샵’. ” “학창시절 장난삼아 그린 그림을 보고 미술선생님이 입시 미술을 권하셨어요. 청소를 비롯한 모든 방과 후 활동을 열외시켜주시며 하루 한 편씩 일본 애니메이션까지 보여주셨죠.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접하다보니 흥미가 생겨 학원까지 갔어요. 그런데 학원에서는 내가 원하는 걸 배우는 게 아니더라고요. 왜 매일 석고상을 그려야하는지 의문이 들 때쯤 학원에 같이 다니던 아이들이 다가왔어요. ‘코스프레’를 같이 해보지 않겠냐면서.(웃음) 그 이후로 학원에 발길을 끊었어요. 그땐
[충북일보] 반기문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의 거취 소식에 도내 '반기문 테마주'들이 8일 장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보성파워텍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던 반기호씨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가 급락했다. 보성파워텍은 하루 동안 6천1백45만주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반씨가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는 광림도 동반 하락하는 듯 했으나 광림 측에서 반 이사의 거취에 변동이 없음을 밝히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청주에서 기업의 이름을 딴 첫 도로 '엘지로'가 완전 개통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날 청주시 흥덕구의 LG로 진입로에서 LG로 개통식을 열었다. LG는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전자, LG이노텍 등 6개 계열사 사업장을 청주의 산업단지에서 가동하며 청주시 전체 산업단지 생산액의 34.7%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청주시 청원구·051910)=LG생명과학 분사 15년 만에 LG화학으로 흡수합병이 추진된다는 설과 관련해 양사는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6일 공시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LG화학의 사업 구조는
마이리틀샵 - 142. 청주 서문동 '비스트로1989' 조항조 대표 [충북일보] “한국 사람들만 ‘빨리 빨리’를 외친다는건 그야말로 편견이에요. 서울에서 일할 땐 한번도 서두르란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는 특성상 그럴 수도 있지만 그때의 쉐프님은 항상 섬세하고 완벽한 접시를 주문하셨어요. 천천히 해도 되니 실수하지 말라는 거였죠. 하지만 호주에서 일했던 레스토랑은 달랐어요. 워낙 바쁜 식당이다보니 늘 ‘빨리 빨리’를 외치는 사람들뿐이었거든요. 주방도 홀도 모두가 빠른 것을 원했죠. 결국 한번에 프라이팬 4개를 돌리는 정도까지 마스터하고 돌아올 수 있었어요.” “저와 함께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셨던 어머니의 권유로 요리를 시작했어요. ‘선생님 아들’이었거든요. 맞벌이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보니 여동생과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을 눈여겨보셨대요. 어머니 입장에서는 공부 못하는 아들이 창피하셨을 법도 한데 한번도 내색하신 적은 없어요. 공부를 강요하신 적도 없고요. 그저 공부를 싫어하는 아들의 진로는 뭐가 있을까 고민해주셨던거죠. ” “호주에서 돌아와 미래를 고민하던 시기에 시장에서 창업한 청년들을 다룬 프로를 보게됐어요. 신선한
[충북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대권도전 선언에 '써니전자' 등 안철수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광주를 방문한 안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 출마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선 테마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 후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문재인, 반기문 테마주도 올랐다. 충북에서는 '보성파워텍' '광림' '씨씨에스' 등 반기문 테마주들이 수혜를 입었다. ◇LG화학(청주시 청원구·051910)=LG화학을 비롯한 LG그룹 9개 주요 계열사는 중소 협력회사 자금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추석 전에 조기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일 주가는 전날보다 0.18%(500원) 떨어진 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프(진천군 덕산면·066110)=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203외 85필지를 410억 원에 양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양수목적은 신규사업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이다. 주가는
마이리틀샵 - 141. 청주 산남동 '무무' 권현중 대표 [충북일보] “가죽의 매력은 가능성인 것 같아요. 모기물린 자국까지 그대로 남은 소 한 마리의 가죽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잖아요. 틀이 정해지지 않은 원재료의 멋이 좋아요. 세상에 주름까지 같은 가죽을 가진 소는 없거든요. 살아온 세월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가죽에서 작업자가 원하는 형태의 제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다듬어져가는 가죽의 맛도 그렇고요. ” “대학원까지 진학해 하고싶던 공부를 하다 진로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깊이 공부하다 보니 학업과 직업은 달랐거든요. 그때 여자친구가 힘내라며 가죽지갑을 선물했는데 지갑을 만들러 다니면서 본인이 더 행복해하더라고요. 궁금했어요. 대체 뭐가 여자친구를 저렇게 행복하게 한건지. 그 길로 가죽공방에 등록해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여자친구가 행복해했던 것 이상으로 깊이 빠져버렸죠. 길었던 진로 고민을 뒤로하고 이렇게 진로를 결정하게 됐으니까요.” “퇴근 후 오시는 직장인들의 경우 일에 지친 날 더 열정적이에요. 하기싫은 일을 하고 온 날 일수록 본인이 원하는 작업을 하면
[충북일보] 제약업계의 수출액과 수출비중이 올해 상반기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20개 제약사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모두 7천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충북에서는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녹십자' '한독' 등이 상위 20개 제약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LG 생명과학'은 20개 기업 중에서 수출 규모와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해외에서 1천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고 매출 대비 수출 비중 역시 40%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LG화학(청주시 청원구·051910)=LG화학이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프로덕트 트레이딩' 측을 사칭한 사람의 계좌로 240억여원을 송금했을 때 은행 측이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25일 주가는 전날보다 0.56%(1천500원) 상승해 26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청주시 흥덕구·000660)=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선다. 25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마이리틀샵 - 140. 청주 모충동 '형제쭈꾸미' 박장원 대표 [충북일보] “산업체에서 일할 땐 직장 생활을 한다기 보다 누군가의 하인이 된 기분이었어요. 직급에 따라 대우를 해주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정도가 지나쳤거든요. 그런 세월을 버티고 노력한다고 저 또한 그 자리로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었고요. 모은 돈을 몽땅 털어 가게를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제 가게를 쭈꾸미로 시작하게 된 이유는 간단해요. 일을 가르쳐 주신다고 했던 형님이 쭈꾸미 가게를 하고 계셨거든요. 그 형님이 삼겹살을 하고 계셨으면 전 삼겹살 가게를 하게 됐겠죠. (웃음)” “하나뿐인 형과 어려서부터 나와 살다보니 다른 형제들보다 돈독한 편이에요. 첫 가게를 열었을 때 형은 다른 일을 하면서 도와주는 정도였지만 이름은 형제쭈꾸미로 했어요. 자리를 옮기고는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져서 형에게 손을 내밀 수 밖에 없었죠. 미리 형제쭈꾸미로 이름 지어두길 잘했어요. (웃음) 안 바쁠 땐 다툴 일이 전혀 없었는데 일이 바빠지니 다툼도 잦아지더라고요. 미친 듯이 싸우고 ‘역시 가족과 일하면 안되겠어’ 하다가도 다음날 또 형을 찾고 있는 저를 보면 가족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어
[충북일보] 올림픽 시작 전부터 '올림픽 수혜주'로 꼽히던 종목들의 흐름이 시원치않다. 지난 6일 개막한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금 소식이 이어지며 열기가 뜨겁지만 주식 시장은 그 열기에 편승하지 못했다. 치맥 특수로 주가 상승이 예상됐던 '하이트진로'나 광고 특수로 실적 상승 기대를 받았던 '제일기획' 등이 힘을 못썼고, 대형 스포츠 이벤트마다 수혜주로 거론되는 홈쇼핑 관련주들은 오히려 하락했다. TV시청시간이 증가하면서 소비가 늘어난다고 알려진 편의점 관련주 'BGF리테일' 'GS리테일' 만 소폭 상승하며 올림픽 수혜주의 면의 세웠다. ◇LG화학(청주시 청원구·051910)=글로벌 화학기업 순위 톱 10 진입을 목전에 뒀다. 화학·화학공학 업계 잡지인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이 최근 발표한 '2015 글로벌 톱 50 화학기업'에서 LG화학이 11위로 평가됐다. 지난해 13위에서 두계단 상승한 결과다. 18일 주가는 전날보다 1.33%(3천500원) 떨어진 25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청주시 흥덕구·000660)=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에서 2세대
마이리틀샵 - 139. 청주 오창읍 '홈힐링스토리' 유이환 대표 [충북일보] “겉모습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에요. 특히 직업이라는 건 남한테 보이는 것보다 본인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전 직장은 남 보기에 그럴싸하게 차려입고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만 상대하는 일이였지만 참 힘들었어요. 처음에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일들도 계속되는 압박과 심해지는 강도로 지쳐만 갔죠. 몸이 힘든 건 견디겠는데 말로, 마음으로 받는 상처는 아무리 당해도 익숙해지지 않더라고요. 외국계로 옮겼을 땐 훨씬 좋았는데 회사 사정상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야 했을 땐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 같았어요.” “아이와 제가 비염이 심해서 홈 케어를 받다 눈이 번쩍 뜨였어요. 하던 일을 그만둬야겠다 생각하던 참에 멋진 장비를 들고 침대 청소를 하시는 분의 모습에 매료된 거죠.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위생관리를 통해 삶을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어려서부터 기계만지는 것을 즐겼던 터라 일을 배우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 한 채 힘든 일로 뛰어든다며 질색하는 아내를 설득하는 게 힘들었죠.(웃음) 양복을 차려입고 출근하는 남편 모습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