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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2.05 17:12:58
  • 최종수정2023.12.05 17:12:58

우지원

청주시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

요즘 탕후루를 안 먹어본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길거리에는 탕후루 꼬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미디어에는 유행하는 음식과 디저트를 먹는 먹방 열풍이 끊임없이 불기에 너도나도 한 번쯤은 그것들을 먹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음식은 너무 맵거나 짜고, 디저트는 과도하게 단 것들이 많다. 요즘 Z세대 외식코스가 마라탕-탕후루-스무디-인생네컷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한 '단짠 단짠' 식습관은 비만을 일으키고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및 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 증가율은 20대 47.7%, 60대 31.1%, 10대 26.6% 순서로 많이 증가했으며, 고혈압의 경우 20대 30.2%, 60대 25.1%, 30대 19.6%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이렇듯이 2030 세대에서'젊은 당뇨'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운동량 부족,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원인이 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을 크게 느끼지 못하여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 뒤늦게 치료하는 경우가 많고, 한번 걸리면 완치가 없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나도 모르게 갈증을 자주 느끼고 입이 마르거나,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었거나, 허기짐이 잦고, 피곤함과 식곤증이 심하지는 않은가?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당뇨를 의심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당뇨에 걸리게 되면 망막병증, 신 기능장애, 말초신경병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조기 사망의 위험이 큰데, 젊은 당뇨는 생활 방식을 바꾸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당류가 높게 함유된 음식과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포함하는 균형 잡힌 식사 △체중 유지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을 위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과 명상, 심호흡 등으로 스트레스 관리 △젊은 나이에도 당뇨에 걸릴 수 있음을 인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혈당을 꾸준히 확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별히 생활 습관 관리와 정기검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즉석식품과 배달 음식들이 나날이 넘쳐난다. 식유행, 먹유행은 따라가기도 바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한다.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현재의 건강함에 안주하여 넘쳐나는 자극을 좇아갈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을 소중히 하여 하루라도 건강하게 살아갈 방법을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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