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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충북도의장 누가 될까

국민의힘 물밑 경쟁 치열…5파전 전개 양상

  • 웹출고시간2024.05.16 18:04:55
  • 최종수정2024.05.16 18:04:55

12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도의장에 출마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물밑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16일 도의회 본회장 의장석에 의사봉이 놓여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12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다수당인 국민의힘 내 후보군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다음 달 25일 열리는 41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후반기 의장은 관례상 다수당 몫인 만큼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맡을 전망이다. 도의회는 전체 35석 중 국민의힘이 27석, 더불어민주당이 8석을 차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도의장은 다선 의원이 맡아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가운데 다선은 3선 이상이 없고 재선 의원 6명뿐이다. 이 때문에 의장 후보가 넘쳐나고 우열마저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재선 중 오영탁(단양), 이양섭(진천2), 이옥규(청주5), 임병운(청주7) 의원이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이양섭 의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의원은 전반기에 도전했다가 황영호 의장에게 밀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12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도의장에 출마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물밑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16일 도의회 본회장 의장석에 의장 명패가 놓여 있다.

ⓒ 김용수기자
여기에 초선인 박지헌(청주4) 의원도 의장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5파전으로 확대됐다.

박 의원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열정과 추진력으로 도의장 선거에 정정당당하게 도전한다"며 "도민이 기대하는 이상의 성과로 반드시 보답할 것이며 동료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여러 후보가 투표를 통해 의장 후보를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의장 후보를 결정하는 국민의힘 의원 총회는 다음 달 초나 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원 27명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의원 이름을 적어 내면 최다 득표자가 의장 후보로 선정된다.

후보를 선정하면 전체 도의원이 참석하는 본회의에서 교황 선출 방식의 투표로 의장을 확정한다.

부의장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1명씩 선출한다.

도의회는 의장단 선출에 이어 7월 열리는 418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한 도의원은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며 "당선 횟수 등에서 앞선 후보가 없는 만큼 판세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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